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가 저를 좋아해준다는게 엄청 고마운걸 이제야 깨닫네요

윤은지 조회수 : 8,192
작성일 : 2020-03-29 21:08:33
사람은 지나고 봐야 그순간이 소중한지 깨닫는다고 하자나요

제가 딱 그렇게 됐네요
올해 나이가 30인데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20대때는 대시도 많이 받고

저 좋다고 따라다니느사람이 정말 항상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당연히 제가 최고인줄 알던 때가 있었죠

근데 그것도 때가 다 있더라구요 영원한거 같은 그런때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고하니 

그때 그사람들이 얼마나 조마조마하면서 따라다녔을까 

고민을 얼마나 하면서 선물을 샀을까..

하는 생각을하게 되네요.

82에는 어리신분들이 없으시겠지만.

혹시나 어린분들은 진정 본인을 좋아한다고 느껴지는분이라면

한번즘 만나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IP : 49.174.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3.29 9:13 PM (222.235.xxx.154)

    그런생각이들기도하지만 막상 닥쳐보면 잘안되요 그게

  • 2. ..
    '20.3.29 9:13 PM (110.70.xxx.201)

    20대들한텐 안먹히는 소리예요ㅋ
    이건 진짜 세월지나봐야 깨달음.

    저도 20대때 대쉬하는 남자들
    따라오는 남자들 엄청많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금수저 은수저 남자들이라서 아쉽긴하지만
    그 당시엔 쳐다도 안봤어요.
    나 좋다는 남자들은 다 후져보였음.

    난 도도하고 콧대높은 남자들
    내꺼로 만드는게 좋았음.
    게임처럼.

  • 3. 저도
    '20.3.29 9:14 PM (175.125.xxx.154)

    가끔 그런 생각해요.
    잘난것도 없으면서 왜 그렇게 쌀쌀맞게 모진소리 해가면서 밀어냈을까 하구요.
    진심으로 날 좋아해줬던 그분들 다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해요.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내 젊은날.
    지금 남편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이봄에는 좋은분 만나세요.

  • 4. 그렇게
    '20.3.29 9:14 PM (124.49.xxx.57)

    목을 메고 나 안니면 죽겠다고.. 심지어 다리에서 뛰어내린단 사람도 있었어요.
    하지만, 거절당하고 나서도 금방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사귀더라구요.
    그 사람이 날 좋아하다고 해서 내가 함부로 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고마워서 절절 멜 필요도 없어요.
    그냥 그 사람은 그때 자기 감정에 충실한것 뿐이에요.
    고마워서, 미안해서, 내 감정이 혼동되면 안되는거 같아요.
    세상 진리.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소중해요.

  • 5. ㅇㅇ
    '20.3.29 9:23 PM (39.7.xxx.149) - 삭제된댓글

    꿀릴거 없던 아는 친구도 나이가 들수록 자길 좋아해주는
    남자가 고맙고..과분하다고 표현을 하던데...
    현실적인 겸손도 좋지만, 여자가 나이를 잣대로 수그러들고,
    자신에게 당당하지 못해 낮추는게 이로운걸까 생각하게 됐어요.

    제가 현실감각이 없고 물정을 모르는건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결혼에 전전긍긍하고, 그 앞에서 약자처럼
    수그릴 필요가 있나 했어요.

  • 6. ㅇㅇ
    '20.3.29 9:26 PM (39.7.xxx.149)

    꿀릴거 없던 아는 친구도 나이가 들수록 자길 좋아해주는
    남자가 고맙고..과분하다고까지 표현을 하던데...
    현실적인 겸손도 좋지만, 여자가 나이를 잣대로 수그러들고, 
    자신에게 당당하지 못해 낮추는게 이로운걸까 생각하게 됐어요.
    자존심이 넘치던 친구가..갑자기 결혼과 나이앞에서 자기비하적이 되니 적응이 안되었달까요.

    제가 현실감각이 없고 물정을 모르는건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결혼에 전전긍긍하고, 그 앞에서 약자처럼 
    수그릴 필요가 있나 했어요.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건데 그렇게 조급해서 과연 좋은 결혼, 행복한 결혼, 만족한 결혼을 할수 있을까 싶었구요.
    물론 제 생각이 관념적이기만 하고 느긋한걸수도 있어요

  • 7. 사람나름
    '20.3.29 9:27 PM (122.42.xxx.155)

    처음엔 그런생각도 했지만 거절해도 들이대면
    없던 싫은감정까지 생깁니다.
    어떻게해도 감정안생기는 사람도 있네요
    눈치없이 열번찍어 어쩌구하는 자들은
    감정폭력이고 스토커에요
    사람나름같아요

  • 8. ㅇㅇ
    '20.3.29 9:31 PM (39.7.xxx.149)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의 마음은 고맙긴 한데..
    그렇다고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상대 역시 본인의 감정과 자기자신이 더 중요해서 행동하는
    거기에 응해서 부담갖고 눈치보며 안절부절하고, 장단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생각이 너무 냉철(싸가지x)하고
    시크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고 고깝게 보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도 실수가 있었겠지만 매사에 이런저런 오해를 많이 사네요

  • 9. ..
    '20.3.29 9:31 PM (115.136.xxx.77)

    마흔 넘었는데도 전혀 공감 안되네요. 누가 나 좋아한다고 만나주면 그 사람 좋은 일 시켜주는거밖에 더 되나요. 서로 좋아야죠. 나이 들면 든대로 할저씨들이 들이대는데 그거 정말 사람 미쳐요

  • 10. 꽃보다생등심
    '20.3.29 10:19 PM (223.62.xxx.143)

    원글님 마음씨가 참 예쁘세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는 마음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저도 마흔 넘은 싱글이지만 ㅎㅎ
    그동안 저를 좋아했던 남자들이 과연 순수하게 인간대 인간으로 나를 좋아했던 것일까? 하는 마음에는 물음표가 듭니다.
    인간은 다 자기 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이성이 상대방 이성에게 접근할 때는 상대방이 나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여자와 연애하고 싶다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든 순간 당연히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잘 대하는 거죠.
    그 사람이 나한테 호감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겸손함은 갖되 나와 그 사람의 미래 관계 형성에 있어서는 신중함을 가지고 상대방의 성품을 잘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다 잘해요.
    초반에는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357 통화 시간대로 남자 마음 가늠 되나요? 5 hap 2020/03/31 1,521
1057356 다이어트에 대한 고찰 10 go 2020/03/31 3,568
1057355 코로나 관련된 정보 가짜 너무 많아요 3 정보의 홍수.. 2020/03/31 1,305
1057354 포천시는 모든 시민에게 40만원이라네요. 11 때인뜨 2020/03/31 4,544
1057353 프랑스는 노인 포기했어요. 74 2020/03/31 28,774
1057352 일본 2ch에 올라왔던 괴담 (예언) 7 재미 2020/03/31 6,307
1057351 탈모냐 몸이냐 둘중에 선택하라고하면 뭐고르실거에요? 7 . 2020/03/31 3,550
1057350 독일어로 된 식품 설명서 좀 봐주시겠어요? 5 hap 2020/03/31 1,099
1057349 코로나19 방역 잘했다 77% 10 ㅇㅇ 2020/03/31 1,576
1057348 철분제 부작용중에 불면증도 있나요? 1 그냥이 2020/03/31 1,928
1057347 혜택 받은게 없다고 생각 하시는 분 19 진짜 2020/03/31 3,264
1057346 10살 딸과의 대화 7 배움은 끝이.. 2020/03/31 3,093
1057345 코로나19를 고령화 사회 해결책으로 7 ... 2020/03/31 2,376
1057344 1회용 kf 마스크 모두 한번 쓰시고 버리나요? 6 ㅇㅇ 2020/03/31 5,140
1057343 이렇게 말하는 남자한텐 뭐라고 말해줘야하나요 24 어쩌라구자뻑.. 2020/03/31 4,397
1057342 로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서 식량 주는 법 28 ㅇㅇ 2020/03/31 9,034
1057341 열 살 아들 5 ㅇㅇ 2020/03/31 1,995
1057340 남자건 여자건.. 10 .... 2020/03/31 2,330
1057339 도와주세요. 학교급식업체입니다.청원동의부탁합니다 20 조아라떼 2020/03/31 4,541
1057338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어떤 나라인가요 32 .. 2020/03/31 6,082
1057337 아파트 주차장에 똥 싸는사람 7 렌지 2020/03/31 4,921
1057336 재난 생활비를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주는게 아니고 4 ??? 2020/03/31 2,092
1057335 닥터포스터 시즌2 보신분(스포있어요) 4 nnn 2020/03/31 4,881
1057334 가스새는지 밸브에 세제 발라 보신분 1 ... 2020/03/31 982
1057333 김종인이 태영호 가지고 두말 7 . 2020/03/31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