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민국 역대정부와 전염병 그리고 정은경 질본부장 !!!!

짝짝짝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20-03-28 12:58:16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환상의 콜라보를 보여준 모두들 아주 대단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뒤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더군요 
감사한 마음에 나누고 싶어 적어봤어요^^


I. 문재인 정부의 방역과 대응

이래 이야기는 CNN과 Reuter 통신에 올라온 기사에 나온 내용입니다. 

한국은 중국에 코로나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진단시약, 검사키트 만들기 시작
확진자 4명 나왔을 때 정부에서 제약회사 사장들 몰아넣고 회의
그리고 긴급 승인을 내줘서 대량 생산에 들어감
다른 때면 몇달 내지 일년이 넘어가는 승인을 정부가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하고 승인을 내줌 
(정확히는 평소 1년 6개월 정도 걸리는 승인을 식약처에서 긴급승인절차를 통해 1주일만에 내줬다고 문대통령이 식약처의 신속한 처리에 감사한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미씨에도 올라왔었죠) 

여기까지가 그 기사에 나온 내용이고 더하여
정부가 전국의 마스크며, 방호복, 가능한 병상 등을 파악하고 모자란 건 외국에서 수입해옴
외국에 나가있는 한인회사에 주문하여 공군수송기로 직접 실어오기도 함
국내 최고 감염전문의들 모아 ‘코로나 범대위’라는 자문기구를 만들어 질본과 함께 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세움
(하지만 이 자문기구도 안철수 같은 정치인과 의사협회라는 정치집단이 문대통령 비선실세라고 정치적 누명을 씌워 해체시킴) 
거기에다가 온갖 언론들과 자유한국당과 의사협회가 중국인입국금지 타령을 하며 정부를 비난하고 마스크 모자란다고 공포와 불안에 국민들을 몰아감 

결론은, 
정부, 질본, 의사들, 기업, 국민...어느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못하고 서로 협조하고 필요한 것 채워주고 공급해 주고 교육이 이뤄질 때 각각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었던거죠. 
그러니 정부가 아무리 뛰어나도 기업이나 의사들의 도움으로 국민들에게 해줄 의료적 기술이나 제품이 받쳐주지 못하면 국민에게 그 혜택을 줄 수 없고
의료진이나 질본이 아무리 뛰어나도 정부에서 인적, 물적, 법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무기없는 병사와 같고
국민들이 아무리 시민의식이 높고 단결력이 강해도 정부에서 교육이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으면 절대 알아서 잘 할 수가 없죠. 


II.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질본 

노무현 정부 때 미국의 CDC를 보고 한국에도 질병을 관리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해서 2003년 12월에 질본을 처음 만들었어요.
그때 본부장이 정은경 (지금의 질본 본부장 -얼마전 Bloomberg에서 지금 시대의 Virus hunter라고 인정과 존경이 담긴 이름을 붙여줬죠) 
그 당시 이미 존재하던 국립보건원이 있었지만 그걸 질본으로 확대개편하여 당시 분리되어있던 검역, 방역 기능을 다 합쳐서 전염병관리에만 집중하려고 만든거죠. 그러면서 전염병을 33개 국가위기의 한 유형으로 넣고 그에 대응하는 표준매뉴얼, 실무매뉴얼을 만들었어요. 
여기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김화중씨. 그분의 열정과 혜안, 노무현대통령의 능동적 결정과 실행이 만나 이루어진 것이죠. 
당시 김화중 장관의 주장은 이러했어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신종 전염병을 포함한 각종 전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립보건원을 올해 안으로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처럼 확대 개편해줄 것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의 국립보건원 체제로는 각종 해외 유입 전염병과 국내에서 다시 만연하고 있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내기 힘들다면서 인원 500여 명, 연간 예산 1000억 원 규모의 질병관리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질본의 활약으로
노무현 때 훌륭한 사스 대응을 했고 (그때 확진자 3명, 사망자 0명 @@)
이명박때 신종플루 확진자 약 70만명, 사망자 약 260명 (그때 보건복지부에서 백신 구입에 늑장대응을 했고 정부가 백신 예산을 대폭 삭감, 그리고 이명박 취임 후 노무현 때 만들어놓은 질본 자료와 각종 데이터 모두 없앰)
박은혜 때 메르스는 발생지역인 중동도 아닌데 확진자 186명, 사망자가 39명이나 나와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고 국가위신이 추락. 그리고 지금 펄펄나는 정은경 본부장이 그 당시 책임을 뒤집어쓰고 징계를 받았죠 (당시 메르스 대응 실패의 원인은 중앙정부-지방정부 간의 의사소통 부재, 정부기관-의료기관-지역사회-국민들 간의 소통부족, 정보공유 실패였다는 평가가 나옴) 
당시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예방수칙 포스터에 보면 “낙타고기를 먹지 말 것, 낙타우유를 마시지 말 것” 달랑 두가지였어요. 

그렇게 징계당한 정은경 본부장을 문정부 들어와서 2직급 올려서 차관급인 본부장에 앉히고 이명박그네 이후 망가진 질본을 재정비하고 책임권한을 늘려주고 질본에 인적, 물적, 법적 지원을 해준 덕분에 지금 질본이 저렇게 큰 역할을 맡아서 잘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정부와 질본 외에 의료진, 기업, 국민의 환상적인 협동플레이로 지금의 코로나 대응 모범국이라는 칭찬을 받은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정부 따로 질본 따로 국민 따로 분리시켜 바라보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니 다시한번 질문해 봅니다
한국의 질본과 정은경 본부장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까지 질본의 산 역사이고 증인이예요. 
그런데 왜 노무현, 문재인 때는 방역과 대처에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이명박 박근혜 때는 실패했을까요?
다같은 국민, 다같은 의료진, 다같은 의료보험제도, 다같은 질본이었는데 말이죠.

지금 2인3각처럼 잘하고 있는 모두의 덕분에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하지 말고, 조금만 더 참고 배려하며 이 시기를 넘겨봐요. 
그 성과는 남이 아닌 우리가 누리게 될 것이니까요 ^^



IP : 218.101.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28 1:02 PM (223.62.xxx.196)

    동감합니다

  • 2. ㅇㅇㅇ
    '20.3.28 1:08 PM (114.200.xxx.110)

    지금 문재인정부가 아니고 아직까지 이명박근혜정권이었으면
    우리나라는 사재기하고 일본처럼 통계 숨기고 난리도 아니었을듯

  • 3. 저도
    '20.3.28 1:10 PM (61.74.xxx.169)

    동감합니다 222

  • 4. 햇살가득한뜰
    '20.3.28 1:27 PM (114.204.xxx.68)

    동감^^...

  • 5. 이런 기사도..
    '20.3.28 1:32 PM (112.186.xxx.45)

    너무 슬픈 이야기인데
    이런 일이 지금 실화더라고요.

    https://m.insight.co.kr/news/275855

  • 6. 동감
    '20.3.28 1:33 PM (125.252.xxx.13)

    공감 100배!!

  • 7. 고맙습니다
    '20.3.28 1:34 PM (39.118.xxx.231)

    우리 정부 애정합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의료진이
    '20.3.28 1:40 PM (112.145.xxx.133)

    한게 뭐 있다고요
    정부와 공무원이 잘한거죠

  • 9. 민족정론지
    '20.3.28 1:40 PM (211.48.xxx.227) - 삭제된댓글

    기레기들아 이런게 기사다.

  • 10.
    '20.3.28 1:41 PM (210.99.xxx.244)

    정부가 환자가 늘어날껄 대비해 만반의 쥬비을 안했으면 우리도 이태리 유럽꼴 이였을듯 중국난리날때 차분히 준비했으니 바로 대구신천지개눔들 일터 크게 동요없이 차분히 일시작한거임

  • 11.
    '20.3.28 1:42 PM (210.99.xxx.244)

    미국유럽은 손 놓고있다 저꼬라지난거임

  • 12. 민족정론지
    '20.3.28 1:43 PM (211.48.xxx.227) - 삭제된댓글

    기레기들아 자냐?
    받아 적을게 없어 소설이나 끄적대고...
    나무야 미안해...

  • 13. 플럼스카페
    '20.3.28 1:45 PM (220.79.xxx.41)

    정리 차분하게 잘해주셨네요.

  • 14. 좋은글
    '20.3.28 2:09 PM (121.162.xxx.237)

    동감합니다 333

  • 15. ...
    '20.3.28 2:18 PM (117.55.xxx.136)

    유럽 미국 보니 우리 정부 정말 대단합니다.

  • 16. 메르스정은경징계
    '20.3.28 2:42 PM (221.150.xxx.179)

    박근혜 메르스때 정은경 지금 본부장 열일하고도 징계받았죠
    일으 안하고 애쓴 사람한테 책임 전가한 503 정부
    밤샘하는 의료진 위험수당 슬쩍 깎은 대구경북도 503박근혜와 도긴개긴;;;;

  • 17. 기억
    '20.3.28 3:06 PM (218.233.xxx.193)

    노무현대통령님과
    김화중복지부장관님 기억하겠습니다

  • 18. 훌륭합니다
    '20.3.28 6:02 PM (175.208.xxx.235)

    정말이지 총선승리해야합니다.
    미통당 같은 정권은 정은경본부장님처럼 능력있는 사람을 무능하게 만들고 망가뜨리는 정권이죠.
    그때 삼성병원이 제대로 정보 공개만 했어도 사람들 그렇게 안죽었을겁니다.
    질본이 아무 역할 못하게 만든게 박근혜 정권이죠.
    그때 그나마 원순이 언니가 서울시장이셔서, 큰일 하셨죠.
    원순이 언니 아니었으면 왜 우리가 메르스 2위국인지 국민들 끝까지 모르고 넘어갔을겁니다. 세월호처럼요.
    정말이지 세월호, 메르스 정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861 스토킹10년, 딸살해 모의, 아스퍼거스로 심신미약 주장 6 ㅇㅇ 2020/03/28 3,715
1056860 코로나로 개학 연기되어 좋은점 한가지는 4 2020/03/28 3,465
1056859 김희애 아들도 8 2020/03/28 7,176
1056858 집에서 고기 구울때 기름 튀는건 어떻게 대비하시나요? 4 2020/03/28 2,510
1056857 약간 북동향(전망 좋음) vs 남향 고층(no 전망, 해좋음) 13 ... 2020/03/28 6,356
1056856 부산대 독일 유학생은 2주 자가격리후에 발병된거임? 6 ㅇㅇㅇ 2020/03/28 3,961
1056855 묵은지 만들려면 꼭 포기김치로만 가능한가요? 2 무지개 2020/03/28 1,142
1056854 무선 청소기 골라주세요 6 봄봄 2020/03/28 1,673
1056853 부부의 세계에서 여주 친구 산부인과 의사요 11 ... 2020/03/28 6,950
1056852 한국인의 밥상을 못 보겠는 이유 41 시골 2020/03/28 26,629
1056851 코로나바이러스 숙주가 2 ㅁㅁ 2020/03/28 2,276
1056850 부부의 세계 1회 재방송 해요 11 나마야 2020/03/28 2,297
1056849 한살림 묵가루 6 ㅇㅇ 2020/03/28 1,901
1056848 코로나 안 걸리는게 애국인 것 같습니다. 4 73년생 2020/03/28 1,002
1056847 Jtbc 보는 방법 알려주세요 3 Jtbc 2020/03/28 1,114
1056846 4월초 이사인데 다음 세입자 구하기 전까지 1 ㅇㅇ 2020/03/28 1,027
1056845 이런 댓글(욕설)그냥 둬도 되나요? 14 ㅇㅇ 2020/03/28 1,391
1056844 미국에 마스크보내기 질문 7 궁금이 2020/03/28 3,704
1056843 안도현 시인의 간장게장 시 넘슬프네요...ㅠㅠ 19 2020/03/28 8,106
1056842 소파를 앉아보고 주문해야하는데 12 소파소파 2020/03/28 2,549
1056841 2주 후 결혼식 3 2020/03/28 2,867
1056840 36살 ... 7 2020/03/28 2,843
1056839 일본 2 ㅇㅇㅇ 2020/03/28 1,036
1056838 이와중에 일본 관광갔다온 사람 코로나 감염됐네요 11 허걱 2020/03/28 6,182
1056837 이번 봄옷 어떤거 사셨나요 8 2020/03/28 2,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