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아침에 막 깼을 때 심리적으로 힘들고 우울하신 분 계신가요?
제일 우울하고 심란하고 살고싶지 않아요.
특이해요ㅠ
일어나 활동을 하다보면 그냥 일상을 사는데요.
새벽녘에 막 깼을때 그렇게 우울하고 현재에 대한 힘듬이 밀려올수가 없어요.
나이 오십
근래들어 더 심해졌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삶에대한 자신감이 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제 상황이 썩 좋지않아지니
주변인들과 많이 비교하며 계속 우울감에 빠지는 어리석은 짓만 반복해요.
이게 평소에도 있지만
새벽녘에는 죽고싶을 만큼 심해요.
법륜스님 께서 괴로움도 습관이라던데
진짜 내가 그러고 있나봐요.
무의식중에 딱 후회,번뇌,비교,자학이 자리를 잡았는지
반수면상태로 계속 이런 괴로움을 이어가다
새벽에 깰때가 극대화 되는 시점이 아닌지..
전날 과음이라도 하면 진짜 깊은 우울감과 자책감에
새벽에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새벽에 깨어나기가 무서워요 힘들어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1. .....
'20.3.28 10:06 AM (115.40.xxx.94)병원은 왜 안가세요
2. 음
'20.3.28 10:10 AM (218.155.xxx.197)저도 그럴때가 있긴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기 싫다는 생각까지는 안 들어요.
그냥 속상하고 괴롭다뿐이죠.
너무 감정이 깊어지기전에 상담치료도 한번 생각해보세요.3. ㅋㅋㅋ
'20.3.28 10:15 AM (42.82.xxx.142)생각이 너무 많은분 같아요
생각을 버려야 번뇌가 없어요
아침이 눈뜨면 아무생각하지말고 그냥 일어나야지 하고 일어나고
평상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아무생각없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면 뭘하기전에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가버리면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님은 뭘하기전에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고 안놓고 있으니
그렇게 힘들고 하기싫고 우울한 감정부터 드는겁니다
내가 왜이렇지? 하고 생각하기전에
그냥 반사적으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다음 기계처럼 행동하는것도 필요합니다
생각버리기 연습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4. ...
'20.3.28 10:18 AM (221.157.xxx.127)갱년기우울증 증상 같은데요
5. 커피나무
'20.3.28 10:18 AM (211.179.xxx.77)저랑 너무 똑같아서 로그인했어요
나이도 비슷하고
법륜스님 즉문즉설 항상 듣고있어요
깰무렵 온갖 후회되는 일들이떠올라 괴로와요
30대때도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법륜스님 말씀듣고
그생각을 계속 하고있지않고
도리도리하고 일어나
다른거해요
생각에 빠져있으면 나만 손해더라구요6. 원글
'20.3.28 10:19 AM (114.206.xxx.93)네 생각이 많아요ㅠㅠ
정말 꼬리물고 이어지는 생각들에 힘들어요.
생각버리기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7. ㅡㅡ
'20.3.28 10:23 AM (49.196.xxx.202)항우울제 드셔야지 뇌 호르몬 불균형이라 그런겁니다
8. ㅇㅇ
'20.3.28 10:23 AM (110.70.xxx.126)제가 그래요. 나이탓 아니고 학생때부터 그랬어요
9. 분별망상
'20.3.28 10:26 AM (223.62.xxx.31)우울증이면 병원치료 받으시구요 법륜스님 법문 들으신다니 불교 수행적 관점에서 한 마디 거들게요 불교에서는 내가 남보다 잘났다는 생각 남보다 못났다는 생각 남과 동등하다는 생각 이 세 가지 다 하지 말라고 해요 남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건 현대 사회의 미덕인데 왜 그거조차 하지 말라고 할까 그건 그 생각 또한 나와 남을 비교 하는 속마음이 있기 때문이래요 우리는 끊임없이 남을 판단해요 그러면서 속으로 잘났네 못났네 그러면서 자기자신도 끊임없이 판단 하고요 남에 대한 판단 자기자신에 대한 판단 모두 내려놓으세요 판단하는 마음이 올라올때 얼른 알아차리세요 어 내가 또 그랬구나 그렇게 반복 연습하다 보면 그 분별이 점점 사라집니다 의사의 도음도 받으시고 명상도 배워서 하세요 유튜브에 좋은 자료 많잖아요 유튜브 일묵스님 자료 추천합니다 금강경도 추천해요 나 라는 아상에서 벗어나야해요
10. .....
'20.3.28 10:27 AM (110.70.xxx.216)그게 우울증이래요
아침에 기상할 때 가장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고
좀 지나면 그낭 저냥 괜찮은..
저도 한창 우울증 심할 때 그랬어요
눈 뜰 때 죽고싶은 우울감
근데 그 생각에 끄달려가면 안되고요
생각이 지나가는 걸 알아차리거나
생각을 끊고 몸뚱이를 쓰는 수 밖에 없어요
괴로운 생각이 떠오를 쯤이면
그냥 벌떡 일어나서 운동화 끈 묶고 나가세요
걷던지 달리던지
정신이 아플 땐 신체가 정신을 이끌고 가게 해야해요11. ㅋㅋㅋ
'20.3.28 10:29 AM (42.82.xxx.142) - 삭제된댓글님에게 맞을수도 안맞을수도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저를 그냥 로보트라고 생각해요
로보트는 생각없이 일할수 있으니 로봇처럼 해야할일 그냥 하는겁니다
그리고 나를 하나로 보지말고 둘로 쪼개서
소중한 나는 마음속에 간직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냥 하는일 하는겁니다
하나라고 생각하면 일할때 힘들어서 자꾸 주저앉고 싶어지니
두가지를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분리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겁니다
그리고 잡념이 떠오를때는 눈을 좌우로 굴리면 생각전환이 된다고해서
불안하거나 우울할때는 눈을 자주 굴려줍니다
그냥 제가하는 방법인데 님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12. ㅡㅡㅡㅡ
'20.3.28 10:32 AM (70.106.xxx.240)바로 커피를 옆에 두고 원샷해 보세요.
13. 요즘 퀼트
'20.3.28 10:58 AM (59.8.xxx.220)배우는데 눈 뜨면 곧바로 어제밤에 하던거 이어서 해요
자수,뜨개 다 배워서 집안 채워넣으려구요
저도 50넘도록 책이나 영화감상 여행 같은것만 가치있다 생각하며 산 오만을 버렸어요
살림에 취미가 붙으니 캐캐묵은 우울이 날아가요14. ...
'20.3.28 11:03 AM (119.75.xxx.197)저도 똑같아요
아침에 그렇게도 못일어나던 사람이었는데
오십되고부터 새벽녘에 잠을깨는데
눈뜨기전부터 엄청나게 불행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이런저런 어려움 겪고 친정 시집 다 인연을
끊은 상태인데요 긴세월동안 저자신은 돌보지않고
남들 치닥거리만 해왔거든요
작년에는 아이문제로 힘든시간을 보냈고요
지금 사는건 그리 힘든건 아닌데도 항상 불안감이
마음속에 있어요
얼마전에 맨날 힘들다며 나에게 걱정을 쏟아놓는
여동생에게 처음으로 아침에 힘들다고 했더니
너도 참 니속을 긁는다 란 소리를 하길래
니가 나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역정을 냈더니
놀란 모양이더라구요
햇볕쬐면 좀 나아져서 그럭저럭 살고있네요
저도 명상을 해야할까 생각하고 있어요15. ....
'20.3.28 12:06 PM (175.223.xxx.58)우울증이세요 ㅠ
16. 그런가
'20.3.28 12:15 PM (1.224.xxx.51)저도 아침에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마음이 들때가 많아요
특히 겨울에17. 으음
'20.3.28 2:28 PM (110.13.xxx.92)우울증 맞아요..
저도 오래 앓다가 이젠 거의 나았는데요
마음에 힘든거 쌓이면 증상이 또 있어요
아침에 절망적이고 어떻게든 오후 5시까지
진한 커피 마시고 울고 울고 울고 버티면...
저녁부터 갑자기 기분이 좀 나아져서 한번 나갔다오고 그래요
패턴을 아니까 오전에 너무 힘들어도
저녁되면 나아질거야.. 하고 그냥 울어요18. 으음
'20.3.28 2:30 PM (110.13.xxx.92)상담센터 다니고 명상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남에게 베풀기도 하고 등등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덕에 성격은 엄청 좋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