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화려한 이목구비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옛날 임상아씨 한국에 있을 때 팬이었어요.
그땐 정말 그런 스타일이 드물었잖아요.
노래도 시원시원하게 부르고 무대를 보고 있으면 진짜 한편의 뮤지컬 같고
화려한 플라맹고를 본 듯한 느낌? 에너지 뿜뿜이었죠.
우연히 사장님귀 당나귀귀에 김소연 대표 (이름 맞나요?) 랑 뉴욕 가서 만난거 보고
유투브에서 옛날 임상아씨 찾아 보려다가 지금 하는 유투브도 구독하고 있는데요.
뭐랄까...
이래서 첫사랑하고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했나... 그런 느낌이랄까.
마른나무에 매달린 가을 낙엽이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쓸쓸한 느낌?
계절이 계절이라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참 쓸쓸하더라구요.
가방하고 악세사리 홈페이지도 되게 썰렁하고.
옛날에 유대인 남편이랑 살면서 가방장사 할 때랑은 다른 초라함이랄까...
그때 너무 잘 나가 비교돼서 그런 걸까요?
김소연 대표가 도와주려고 하는 모양이던데,
하필 뉴욕에 코로나 창궐해서 사업도 잘 안 될 거 같던데.
내가 지금 내 걱정을 해야지, 뉴욕 소호에서 살고 있는 임상아 걱정은 왜 하는지.
그냥 아침잠에서 덜 깨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 생각해주세요.
내가 쓸쓸하네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