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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UR 마스크 판매, 4주차로 접어들면서.. 중간 정리합니다

약사분인듯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20-03-27 19:24:03
3월 6일 전격 DUR로 1인 구매제한을 시작한 지 딱 3주가 지나고 오늘로 4주째 시작했습니다.

음.. 그날부터 오늘까지 일요일없이 계속 달렸네요 ㅎㅎㅎ

뭐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근무해야죠..ㅎ 이렇게라도 동참합니다.



처음 250매로 시작할 때 부족했습니다.

기레기들(특히 엠빙신이 그짓을..)이 아주 '마스크대란'이라고 광고하면서 더 난리였고요..

그러다 지난 토일 양일간 400매씩 공급되고, 이번주들어 300매씩 오면서

정말! 신기하게도 1시간도 안되서 품절되던 마스크가 6시간이 걸리네요..

이제 여유들이 많이 생기신 거 같아요.

뭐 그래도 새벽부터 줄 서신 분들은 여전히 계시고요.. 말리긴 하는데..



시민들이 여유가 생긴 걸 확신하게 된 것이..



"소아용 KF80이네요? 나중에 살게요"

"블랙 없어요? 그게 좋던데"

"아.. 2장씩 소분된거네요.. 안살래요"

"유한킴벌리나 크리넥스거로 주세요"

..

네.. 이걸 우린 시쳇말로 '배가 부른거다'..라고 말합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이렇게 고르지 못했죠. 있으면 다 가져갔으니까..ㅎㅎ



저는 공급물량 추가를 요청해놨습니다. 동네분들 최대한 구매하게 해드려야죠.

지역마다 또 약국마다 수요가 달라서 지금도 같은 지역에 어떤 약국은 100매이상 남았다고 뜨는데

우린 오후3시경이면 없거든요.(이것도 다들 놀라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이거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정부 칭찬 많이 합니다.

현장에서 밭갈기를 쉬엄쉬엄해도 될 정도입니다 ㅋ

근데 사실 마스크 대란 끝난 거 다들 아실텐데 굳이 쓴 이유가,

이걸 보고나서입니다.

* 사진있어요. ~~


http://www.ddanzi.com/free/610171847
IP : 45.112.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3.27 7:31 PM (203.251.xxx.119)

    주위에 보면 필터형 면 마스크 많이 쓰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마스크에 사람들 유연해진듯

  • 2. 마스크
    '20.3.27 7:32 PM (211.192.xxx.225)

    오늘은 줄 안 서고 바로 샀고 300매 중 140매
    판매했다고 적혀있네요.

  • 3. 저도
    '20.3.27 7:36 PM (49.167.xxx.126)

    여긴 대도시 가장 큰 쇼핑몰내 약국.
    오늘 처음 공적마스크에 도전했는데
    가자 마자 샀어요.
    이젠 판매시간 1시간 지나도 여유있어요.

    아우, 저 맘까페 .
    언제까지 저럴거야.

  • 4. 둥둥
    '20.3.27 7:38 PM (39.7.xxx.123)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마스끝" 이라 붙인 어느 약사님 위트에 울며 웃고

    "마스크 구해오겠습니다"란 어느 약사님 문구에

    다들 찡한 감동 받았었죠

    "크~~~ 낭만약사" 하며

    약사님들 노고 잊지않을거예요^^

  • 5. 감사합니다
    '20.3.27 8:17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저번주에 40분 걸렸고 어제는 비가 와서인지 줄선 사람이 없어 신기했어요
    그래도 판매 시작시간 전에 가긴했는데 두약국이 코너로 떨어져 있는 곳중 한 곳에 10번이내로 서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더군요
    저번주보다 좀 늦게 갔는데도 그랬어요
    한 10분정도 서 있으니 다른 코너의 약국이 이미 판매 시작했다고 줄 안서도 살 수 있다길래 가서 바로 샀어요
    그런데 내일은 주민등록상에 기재된 주민에게 3개씩 준다고 관리실 오라네요
    이게 뭐라고 제가 울산시민인게 현 시장님 당선된 다음으로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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