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니멀리즘의 부작용

... 조회수 : 9,709
작성일 : 2020-03-27 18:32:46
코로나 전국이 전세계가 심란한 이때
전 왜 느닷없는 물욕에 빠져서 이러는걸까요..


3년전 평수넓혀 이사를 하면서 그전 살림을 70%이상 버렸어요
가구도 가전도 거의 모든살림을 버리고 심플하게 맞췄다고 해도 맞을정도로요
그무렵이
한장 미니멀리즘에 심취해서 버리는 재미도 톡톡했고
이사한 집이 깔끔해지며 휑~ 한 그 느낌이 싫지 않고 집도 더 아늑하게 느껴지길래
아~ 난 미니멀리즘 체질인가보다하면서 물건에 대한 구매욕이 거의 없더라고요

지난 3년동안 아니 그전부터도 큰돈을 쓰는편도 아니였지만
거의 쇼핑을 안하며 살았어요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어요

근데 제가 요즘 쇼핑욕구에 미쳐가고있어요
그릇욕심도 없는 사람이 그 비싸다는 주물무쇠냄비를 시리즈로
방짜유기 냄비도 종류별로 집에 있는 코렐 지겨워 하얀 도자기로.....

물욕이 한방향으로나 나오던가

또 소형가전에 꽂혀서 제습기도 바꾸고 (전에꺼가 시원찮아서)
비싸다는 스피커를 사지않나.... 

또 옷에 꽂혔어요
구매대행 까페에 빠져서 명품옷을 생전처음 마구 질러대고있어요
막스마라 코트 막스마라 원피스 
샤넬 가방  신발

아니 그 촌스럽다고 여겼던 골든구스를 왜 이제서야 꽂혀서 샀는냔 말이에요
것도 2켤레씩이나
구매대행이라 반품도 안돼요


저 미쳤나봐요.... 진짜 제어가 안되었어요
마구마구 하루하루 택배 받느라 요즘 집에있는 작은딸아이가
이러다 우리집 파산하는거 아니냐고 몇번이나 말을하더라고요


미니멀리즘은 개뿔..... 3년 참았던 소비욕이 한꺼번에 몰려올줄 알았으면
그사이사이 조금씩 사면서 쓰면서 살껄 그랫어요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빚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있고 노후도 어느정도 준비되어있어요...
다만 통장 잔고가 쑹텅쑹텅 비어서 미친건가 싶어서 걱정이지요....
IP : 1.215.xxx.21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7 6:34 P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그 욕구와 재력이. 다 한때예요

  • 2. 억지로
    '20.3.27 6:36 PM (130.105.xxx.69) - 삭제된댓글

    누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진정 즐기먼 유지가 되구요
    저는 많은 물건 케어할 그릇이 안되어 단순히 살아요

  • 3. 미니멀
    '20.3.27 6:37 PM (222.238.xxx.157)

    저도 코로나때메
    완전 망했어요
    집이 미니멀로 인해 쟁여둘곳도 많아
    많이도 사요
    박스 버리느라 바빠죽겠어요
    이불 그릇 옷 양말 휴지 라면
    생수 온갖 생활용품
    오늘 카드값 보고 기절 했어요 ㅠ

  • 4. ...
    '20.3.27 6:41 PM (1.253.xxx.28)

    저두 매일 댓개씩 택배 받고 있어요 원글님처럼 고가는 아니구요

  • 5. 아..
    '20.3.27 6:44 PM (110.13.xxx.243)

    저도 하나 사고 싶어요. 부럽습니다. 마음껏 살 수 있는 거요.

  • 6. ㅇㅇ
    '20.3.27 6:48 PM (59.20.xxx.176)

    저도 구대카페 두군데 번갈아보며 눈 혹사시키고 있어요. 작년부터 질러놓고 사이즈 안맞아 박스안에 있는 신발이 서너켤레 ㅠㅠ, 지갑이랑 가방도 ㅠㅠ

  • 7. ㅋㅋ
    '20.3.27 6:48 PM (116.34.xxx.209)

    3년치 아껴둔거 쓴거니....쌤쌤.
    집콕의 부작용인듯...
    저도 미니멀 한답시고 버렸는데....표도 안나고...
    옷은 절대 절대 않산다 다짐하며 겨울 지나나 싶더니...이번 집콕에 매일 택배가 오네요.ㅠㅠ

  • 8. 부작용넘버원
    '20.3.27 6:52 PM (58.226.xxx.155) - 삭제된댓글

    집컵 소독한다고 아기도 없는 집에서
    젖병소독기를 큰 싸쥬로 구비.
    미니멀가면서 홀랑 남줌.
    지금 갖고있었으면 얼마나 유용하게 마스크소독을
    할까요.

  • 9. ㄴㄴ
    '20.3.27 6:52 PM (122.35.xxx.109)

    저도 자잘한거 많이 사요
    여행못가는 욕구가 다른쪽으로 나오나봐요
    옷은 안사는데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등등...

  • 10. 저는
    '20.3.27 6:57 PM (223.38.xxx.137)

    요즘 버리고 있는데 정말 그동안 너무 사대서 물욕이 사라졌다 생각하지만 원글님처럼 비워지면 채우고 싶을거 같아요.
    저는 아직 멀어서 ㅜㅜ
    저는 주로 식료품을 삽니다. 지금은. 부엌 장마다 라면이 나오고 스파게티 면도 삼킬로짜리가 몇갠지 ㅜㅜ
    애초에 미니멀리즘을 생각하며 버리는 사람은 사모았던 사람이라 그런게 안되는거 같아요

  • 11. ..
    '20.3.27 6:57 PM (223.38.xxx.6)

    저는 택배가 매일 먹거리로 오네요

  • 12. 저두
    '20.3.27 7:01 PM (58.121.xxx.69)

    이사하고 깔끔하다가
    코로나로 집콕하니 불안하기도 하고
    매일 먹거리 사재끼고 옷 사고 물티슈니 뭐니
    베란다가 꽉 차네요

    근데 보면 든든해요
    이제 미니멀리즘 안 할래요

  • 13. 그게행복
    '20.3.27 7:05 PM (125.182.xxx.27)

    아닌가요

  • 14. 미니멀도
    '20.3.27 7:14 PM (119.198.xxx.59)

    그저 스쳐지나가는 유행일뿐인거 같더라구요.

    그게 이미 수십년전 외국에서 한 때 유행?했는데
    그때 했던 사람이 후기를 쓴걸 봤는데(본인이 경험자라면서 미니멀의 끝을 안다면서)
    다 한때고
    결국은 다시 사들이게 된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그 모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끝을 안대요;

    일본에 그 유명한 여자?
    곤도마리에??
    언제는 설레지 않으면 다 갖다가 버리라더니
    이제는
    그 여자가 물건 판다면서요?
    설레는 물건= 그 여자가 파는 물건 사라고. .

  • 15. ...
    '20.3.27 7:22 PM (218.237.xxx.203)

    곤도... 쇼핑몰 비싼거만 골라 팔더군요
    미니멀리즘으로 다 버리고 자기 물건으로 채우라는
    결국 그냥 마케팅 수단이었다는...

  • 16. ...
    '20.3.27 7:39 PM (116.121.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한때 미니멀 라이프 책 읽고 버리기에 열중하다가 어느순간 부터 다시 쇼핑욕구가 쏟아 오르더군요.
    요즘은 생활용품, 먹거리 택배 박스 거의 매일 옵니다.

  • 17. ......
    '20.3.27 8:07 PM (125.136.xxx.121)

    한번정도는 그렇게 사야지 불만이 해소되요~

  • 18. 호텔방
    '20.3.27 8:14 PM (218.154.xxx.140)

    근데 확실히 바닥에 뭐 없는 집이
    청소하기도 쉽고 마음도 가볍고
    청소하기 너무 힘들어했는데...
    일단 바닥에 있는거 다 올리고 있어요.
    이제 하나 하나 처치하려구요 ㅋ

  • 19. 골든구스가
    '20.3.27 8:27 P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

    왜 촌스러워요 예쁜데
    전 발렌시아가랑 구찌 운동화 질렀어요
    죄책감 들지 않기로 했어요 쓰담쓰담ㅎㅎ

  • 20. ***
    '20.3.27 8:28 PM (49.167.xxx.126)

    잘 하셨어요.
    뭐 사는 사람도 있어야
    경제가 돌아가죠.

  • 21. ㅎㅎ
    '20.3.27 9:32 PM (211.59.xxx.91)

    저도 동참하게 카페 좀 알려주세요.구매대행카페요.
    (광고라고 안할게요.)

  • 22. ....
    '20.3.27 9:40 PM (220.120.xxx.159)

    능력되시면야 뭐 어때요
    이거슨 걱정을 빙자한 자랑글

  • 23. 이해해요
    '20.3.27 10:18 PM (211.208.xxx.47)

    저도 작년 중반까지 몇 년간 폭풍소비했어요. 메종마르지엘라 펜디 막 사대고 해외직구 택배가 며칠에 한번씩 오고요.
    평범한 직장인인데.. 정신 차려보니 미쳤구나 했어요.
    지금은 식료품에만 돈 써요 ㅎㅎ

  • 24. ㄴㄹ
    '20.3.27 11:30 PM (122.36.xxx.193) - 삭제된댓글

    솔직히 좀 한심... 전 물욕이 없는 편인데 뭘 그렇게 이고지고 쓰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25. 청순마녀
    '20.3.28 12:48 AM (222.237.xxx.56)

    전 미니멀리즘 실행하다가 주춤했는데 요새 애들도 계속 집에 있고 남편까지 재택해서 집이 꽉 찬 듯 느껴져서 다시 비우고 있어요.
    오래되고 실증난 루이비통, 팬디, 프라다 가방들 다 버리고 주고 했어요.
    책도 정리해서 버리고 팔고 가구도 몇 점 버렸어요.
    안쓰던 이불, 담요, 쿠션이랑 옷정리도 싹 하고요ᆢ
    아이들이 집이 호텔처럼 변했다고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제 옷은 안 사고 버리기만 했더니 옷장에 운동복 밖에 안 남았네요ᆢㅠㅠ

  • 26. ㅜㅜ
    '20.3.29 4:28 PM (223.39.xxx.227)

    저도 하나만..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947 민폐 강남모녀를 자꾸 제주녀라고 부르는사람 4 강남모녀 2020/03/29 1,380
1056946 감염병 진단기법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 2 .... 2020/03/29 757
1056945 요즘 뽕소매 옷이 다시 유행 돌아온건가요? 14 질문 2020/03/29 3,705
1056944 30대 남편 옷 어느 브랜드에서 사세요? 4 해피엔딩1 2020/03/29 1,745
1056943 엽떡 포장했는데 양이 많네요 7 2020/03/29 2,029
1056942 귀리로 오트밀 끓이는 방법 아시는 분? 7 토토 2020/03/29 1,458
1056941 마그네슘 제재 추천 해주세요 4 르플 2020/03/29 1,598
1056940 반대한 결혼한 형제 재산요구 25 ... 2020/03/29 6,012
1056939 차tea 이름 좀 찾아 주세요~~~~!! 9 2020/03/29 1,364
1056938 북한, 코로나 방역에 '엘리트' 과학연구기관 총동원 5 뉴스 2020/03/29 1,072
1056937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4 선거 2020/03/29 973
1056936 해외유입자들 거의 신천지급이네요 21 .. 2020/03/29 3,280
1056935 비상약 사러 나갈건데요 7 소망 2020/03/29 1,732
1056934 조국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분들께 43 ㄱㅎㄷ 2020/03/29 1,790
1056933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걸까요? 10 Mosukr.. 2020/03/29 2,143
1056932 한번다녀왔습니다 김초희 입장이라면 2 ㅇㅇ 2020/03/29 1,836
1056931 집콕했던 중딩이 두통에 미열. 목따갑 18 2020/03/29 5,593
1056930 82의 확~찐자드라~~~ 10 음.. 2020/03/29 2,601
1056929 하이에나에서 서정화요. 4 Ruoh 2020/03/29 2,624
1056928 구운 계란은 너무 많이 먹게되요. 9 .... 2020/03/29 2,535
1056927 닭다리가 하나 밖에 없어요ㅜㅜ 11 상습 2020/03/29 2,730
1056926 어제새벽 조성진 연주! 8 ㄱㄴ 2020/03/29 2,489
1056925 육지서 100km 먼바다에도 휴대전화 터진다..어선사고 신속 대.. 1 뉴스 2020/03/29 908
1056924 조국 장관 트위터 핵심만 콕콕 36 ... 2020/03/29 3,663
1056923 부부의세계에 박선영씨 오랜만이네요. 9 ... 2020/03/29 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