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생적으로 집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도 있나요..?

집돌이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20-03-27 13:28:10

우리 아이인데요. 8살 남자아이에요

이 아이.. 어릴때부터 집을 너무 좋아해요

뭐든 집에서 할려고 해요.

밖에 나가면 나가는대로 잘 지내는데 엉덩이 뜨기가 너무 어려워요


우리집이 엄청 넓고 좋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도대체 집에 무슨 꿀단지를 숨겨놨다고 집을 저리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같은때에는 다행이긴한데... 혹시 이런 아이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애 아빠는 역마살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사방팔방 떠돌아 다니고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재래시장이니 공원이니 고궁이니 여기저기 다니는거 좋아해요

오죽 산책하는걸 좋아하면 혼자서 남산밑자락에 집 얻고 살았을까요..

부모한테 얻은 유전인자는 아닌것 같은데..

( 굳이 따지자면 언니가 집순이에요..)

괜찮겠죠..?

나중에 무탈하게 잘 크겠죠..?



IP : 123.254.xxx.1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0.3.27 1:31 PM (100.37.xxx.72)

    체력이 약한 편인가요 아니면 엄마가 전업주부셔서 집에서 척척 다해주시는 편이신가요

  • 2. 원글이
    '20.3.27 1:34 PM (123.254.xxx.149)

    운동신경이 좀 약한것 같긴 해요. 어린이집에서 달리기하면 자기가 꼴지한대요.
    저는 일하는 엄마인데 일 안나가면 거의 집에서 애 하고 싶다는거 다 해줘요
    포대기 해 달라고 하면 아직도 포대기해줘요.
    좀 별나다는 얘기를 듣기는 해요..

  • 3. 집순이
    '20.3.27 1:39 PM (180.70.xxx.121)

    제 딸이 딱 그래요
    아주 갓난 아가때부터 유모차에 누워있으면서도
    밖에 나가면 긴장하고
    웃지도 울지도 않고 딱 통나무처럼 뻣뻣하니 긴장하고
    분우도 안먹고 쉬도 잘 안하고
    유치원때도 친구들이랑 노는거 해보라고
    하원후 놀이터니 친구집이니 키즈카페니 뭐니 놀다가 집에가자하면 다른 애들은 더 놀겠다고 떼부리는데 얘는 놀던 장난감 집어던지고 젤먼저 신발신고 서 있어여

    고등학교때 집이 좀 멀어 하교할때 차가지고가서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학교 안에서 전교에서 10등 안쪽으로 빨리 막 뛰어와요 뭔일있냐고 하면 빨리 집에가고 싶어서 빨리 뛰어왔다고

    수능이후 겨울방학때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있는데 코로나 학번으로 대학입학도 못하고ㅠㅠ 보는 저는 속상한데 정작 본인은 너무 좋다네요

    근데 결정적으로 엄마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집만 좋아해요
    진짜로 표정도 식욕도 너무 좋고

  • 4. 집순이
    '20.3.27 1:41 PM (180.70.xxx.121)

    아 이어서
    친구도 많고
    성격도 괸찮아요
    집에서 나태해 져 있지 않고 어릴때부터 바지런하게 하루 계획해 놓은거 성실히 잘해요
    지금도 이어폰끼고 1시간 마스크하고 단지 옆 공원에 산책하러 갔어요

  • 5.
    '20.3.27 2:08 PM (182.215.xxx.201)

    저희 애들 집돌이여도
    친구 관계 좋아요.
    온라인 친구 아니고 만나는 친구요.

    저희 아이들은 집아 편해서...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듯.
    제가 혼자 돌봐야해서
    되도록 집에서도 심심하지 않게 다 하도록 해줘서 그런가보다....합니다.

  • 6. ......
    '20.3.27 2:27 PM (112.221.xxx.67)

    저희집도 그래요
    제발 나가자고 애원해야지 한번나갈까말까

  • 7. ㅜㅜㅜ
    '20.3.27 2:59 PM (219.255.xxx.28)

    저희집도여
    쌍둥이라
    둘이서 집에서 지지고볶아 너무 재밌나봐요
    나가자면 울어요 둘다
    막 소리질러서 혼내고 그래서 나가면...
    자전거 타고 10키로를 가요..
    체력도 짱짱 나가면 젤 좋아할 거면서 정말 힘들어요 내보내기

  • 8. 여기 한명
    '20.3.27 3:05 PM (210.103.xxx.120)

    손들어요 내성적 소심한 아들인데,,왠만한 여아보다 더 얌전했어요 7살정도 되서 에버랜드 야간개장 데리고 남펀과 갔더니 해지니 집에 가자고 징징~~ㅠ 부모가 옆에 딱 붙어있어도 불안했나봐요 워낙 규칙적으로 살던 아이라 밤에는 늘 집에 있었던지라..대학생인데 여전히 집안을 너무 좋아합니다

  • 9. ...
    '20.3.27 3:19 PM (125.139.xxx.247)

    저희 초6아이요
    외동인데 아가때부터 심심하단 소리를 못들어봤어요
    뭘하든 혼자서 잘놀아요

    학교에서는 친구 관계도 좋고
    적극적이고 리더십도 있어요

    그런데 주말..방학에는 집에서 혼자 놀아요
    시간이 너무 잘간다고해요

  • 10. ...
    '20.3.27 4:01 PM (70.79.xxx.203)

    집이 편하고 좋아서에요 ^^ 좋은거죠.
    제가 집순이인데, 어릴 때 가정불화로 학교에 있는게 좋았고 토요일 학교 수업 짧은거 공휴일 학교 못가는게 너무 슬펐어요. 집에 있으면 언제 터질지모르는 상황들 때문에 항상 불안했거든요. 학교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모범생이였고, 친구들도 항상 많았고, 밝은 성격이라 아무도 집에서 맞고 지내는걸 몰랐을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다 큰 성인이되어, 완전 반대가 되었죠. 친구들 만나면 또 그대로 잘 놀지만 왠만하면 집에서 노는게 좋아요. 이걸 깨달은게 얼마 안됐어요 ㅎㅎ 아, 내가 집에서 노는걸 좋아하는구나. 이걸 독립하고 스스로의 삶이 평탄해지니 그렇게되더라고요. 저 운동신경 빠릅니다. 여잔데 주변 남자들도 인정할 정도로 운전도 잘하고. 뭐든 빠릅니다. 그거랑 상관 없이 그냥 집이 좋습니다.

    원글님의 아이는 집에 있으면 행복한겁니다. :) 학교나 밖에서 아무 문제가 없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라면 걱정안하셔도 괜찮으실 듯.

  • 11. 손번쩍
    '20.3.27 4:39 PM (114.129.xxx.57)

    중2 외동딸이예요.
    37일째 현관 밖을 안나갔어요ㅠㅠ
    집에 있으니 너무 행복하고 좋다네요.
    저는 아이 인강하는 시간에 혼자 나가서 한시간씩 걷고 들어옵니다.

  • 12. 원글이
    '20.3.27 7:34 PM (123.254.xxx.149)

    덧글들 감사드려요
    우리 아이는 되도록 옷을 벗은 상태에서 춤추고 노래부르는걸 좋아해요
    집에서는 편하게 팬티만 입고 춤춰도 되는데 밖에선 그게 안되니 그런가봐요.
    밖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체면? 이랄까 그런걸 차리는것 같은데 집에선 안 그래도 되니까요

    혹시 어린이집에선 어떻게 지내나 우울한가 따돌림을 당하나 몰래 지켜본적이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젤 시끄럽고 젤 많이 뛰댕기는 애가 우리애더라구요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머리카락이 다 젖도록 놀더라구요
    님들 말씀대로 그냥 집이 편해서 그런가봐요.
    집에선 춤추고, 노래부르고, 먹다가, 침대에서 뒹굴고, 졸리면 자고.. 그게 별다른 통제없이 가능하니까.. ㅎㅎ

  • 13. 울아들
    '20.3.27 9:41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13살인데요.
    거짓말 안하고 지금 한달 넘게 현관문밖을 나간적이 없어요.
    머리는 장발이 됐구요.
    나가서 자전거라도 타라고 해도 싫다네요.
    집이 너어무 좋대요.

  • 14. 그저
    '20.3.31 12:36 AM (100.37.xxx.72) - 삭제된댓글

    집이 편하다는것을 일찍 안거네요.
    오히려 지금상황에선 따로 훈육이 필요없으시네요. 효자네요 결국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340 한동안 잠잠하다 옷 사고 싶어요 8 이제 2020/03/27 1,923
1056339 대학 가서 더 멍청해진 애들 있나요? 3 답답 2020/03/27 1,607
1056338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55% 6%p↑ 10 뉴스 2020/03/27 1,548
1056337 공복혈당 낮추려면 어찌하면 됩니까? 9 저기 2020/03/27 3,136
1056336 Ytn 을 선관위에 신고하고 왔습니다.jpg 8 미쳤다 2020/03/27 2,230
1056335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결제 후 취소하고 오븐 살까 고민... 8 궁그미 2020/03/27 3,106
1056334 정의당의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한 전우용 선생 6 눈팅코팅 2020/03/27 1,478
1056333 튀어나온 점 제거 어렵나요? 12 피부과 2020/03/27 4,947
1056332 로라스타 써보신 분 계신가요? 2 00 2020/03/27 683
1056331 이란엔 방역물품 ,진단키트가 갔나요 ? 5 어떻게됐나요.. 2020/03/27 1,623
1056330 기분전환되는 노래ㅡ김호중 2 ^^ 2020/03/27 1,063
1056329 이 시국에 놀러다니면서 남의집에 오겠다는 사람 31 짜쯩나요 2020/03/27 8,207
1056328 오픈카톡방 들어가면 제 아이디나 전화번호 공개 되나요? 2 민들레홀씨 2020/03/27 1,882
1056327 문대통령께서는 좀더 엄정한 규율을 세우시기를 4 집값 2020/03/27 1,094
1056326 82운영자님에게 건의 O1O 2020/03/27 628
1056325 농산물 구입처 발견 3 발견 2020/03/27 1,676
1056324 영화 제목 알려주세요^ 5 .. 2020/03/27 946
1056323 사회적거리두기는 하지만 마음 가까이 두기 3 ㅇㅇㅇ 2020/03/27 887
1056322 튤립 생화 싼 곳 소개좀 해주세요^^ 4 햇살가득한뜰.. 2020/03/27 1,988
1056321 새콤한 비빔국수류 너무 먹고싶어요 10 2020/03/27 3,415
1056320 코로나증상..편두통은 아니죠?? 5 ㅡㅡㅡ 2020/03/27 4,951
1056319 씨젠은 왜 더 안오르나요? FDA 승인이 바로 안나서? 16 궁금 2020/03/27 6,608
1056318 나이가 드니 장기능도 떨어지는지... 4 부끄러워요 2020/03/27 1,889
1056317 신랑이 지독한 방구를 꿨는데 2 nnn 2020/03/27 2,362
1056316 지금 변호사시험은 사법고시보다 빡센가요? 4 ㅇㅇ 2020/03/27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