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밤

... 조회수 : 3,848
작성일 : 2020-03-26 23:11:51
코로나로 사회적거리두기 하며 집회사만 반복하는 와중에
겨울이 간지 모르게 가고

봄이 어느새 왔어요

목련은 지난주 개나리 2 3일전부터 피더니 만개하고

오늘은 벚꽃이 폈더라고요

사람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봄은 유난히 빨리 온 느낌이에요

꽃샘추위도 없고

요즘 낮기온이 20도 하는게 적응이 안되네요

지금 밖에 비오는데 더워서 여름런닝 입고 있어요

여름밤 같아요

그냥 지금 현실이 뭔가 현실이 아닌것같아요

전세계 팬데믹으로 난리인 와중에

3월은 덥고

봄을 만끽하지도 않았는데

뭔가 비현실적 느낌

그와중에 코로나 방역 성공으로 전세계에서 코리아 외치고

모든게 비현실적 느낌
노처자라 시간가는게 안타까운데

이런 봄비내리는 밤

남친과 재밌는 얘기하고싶은데 속절없이 시간만 가네요
IP : 58.143.xxx.9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26 11:15 P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초저녁에 그리 덥던데 비오려고
    그랬나봐요.날씨가 요상한건지
    나만 더운가 아까 계속 물어봤네요ㅎ

  • 2. ...
    '20.3.26 11:17 PM (220.75.xxx.108)

    저 지금 작은 탁상용 선풍기 켜고 앉아있어요. 더워요^^

  • 3. ...
    '20.3.26 11:18 PM (58.143.xxx.95)

    그쵸? 더워요 정말 이상해요

  • 4. 천안
    '20.3.26 11:19 PM (211.247.xxx.251)

    저녁 10시부터는 약간 쌀쌀해서
    보일러 돌리는데 낮에는 정말 덥더군요
    온도가 올라가고 습하면 코로나가 한풀 꺽인다고 해서
    이번처럼 여름 기다리긴 처음..

  • 5. ...
    '20.3.26 11:20 PM (58.143.xxx.95)

    여름이 벌써 온 느낌이에요

  • 6. 봄이
    '20.3.26 11:20 PM (121.146.xxx.35)

    언제 왔는지도 모르는데 집앞에 벚꽃이 피었어요 비는 내리는데 저는 집밖엘 안나가서 더 그런가봐요
    병원갈때나 마트에 잠깐나갈때 옷을 겨울옷을 입고나갔다가 더워서 ..봄이 온줄도 모르고 기온도 모르고 제 기억엔 아직 겨울이었나 봐요 ㅠㅠ

  • 7. ...
    '20.3.26 11:21 PM (58.143.xxx.95)

    그런분들 많을거에요
    저도 파카입고 다녀요
    근데 한 이틀사이 꽃잔치고 오늘은 덥네요
    비현실적이에요ㅎㅎ

  • 8. 애들
    '20.3.26 11:29 PM (125.252.xxx.13)

    애들있는 집은 더해요
    계속 겨울방학 같아요
    아주아주 긴긴 겨울방학
    그래서 계속 파카입고 나가요 ㅠㅠ

  • 9. ㅡㅡ
    '20.3.26 11:31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중1둘째는 중학교 입합을 못하고있구요
    그냥저냥 살다가도
    이게 먼일이래 싶었다가
    봄이 이렇게 가나싶게
    오늘은 덥구요
    비현실적이란 단어가 딱

  • 10. 저도
    '20.3.26 11:35 PM (218.51.xxx.43) - 삭제된댓글

    종일 작은 선풍기 켜고
    여름 원피스 실내복 입었어요
    실래 온도 26이라 답답하고
    미세먼지 않좋아서 창문도 못열고..

  • 11. ...
    '20.3.26 11:36 PM (58.143.xxx.95)

    학부모님들은 정말 그렇겠어요 12월부터 시작된 겨울방학이 안끝났는데 여름된 느낌. 애들도 이상하게 느낄거고
    비현실적이죠 정말? 공감 해주시니 비현실속에 기쁨이네요 ㅎ

  • 12. 저도
    '20.3.26 11:36 PM (218.51.xxx.43)

    종일 작은 선풍기 켜고
    여름 원피스 실내복 입었어요
    실내 온도 26이라 답답하고
    미세먼지 않좋아서 창문도 못열고

  • 13. ...
    '20.3.26 11:46 PM (180.230.xxx.161)

    저도...이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맞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멍해요..

  • 14. ......
    '20.3.26 11:55 PM (49.164.xxx.137) - 삭제된댓글

    철과 때를 알아채지 못하겠어요
    어제만해도 벗꽃들이 입다문 상태였는데
    오늘은 양길가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는데도
    뭔가 슬프더군요

  • 15. ...
    '20.3.26 11:57 PM (58.143.xxx.95)

    다들 그러시군요
    철과 때를 모르게 무심히 지나가버리죠
    맞아요 꽃이 폈는데 오히려 니생각만하냐 즐길 수 있을때 펴주지 너무 일찍 왔다

    이와중에 정신차리고 열심히 사는 우리들
    토닥여주고 싶네요

  • 16. 멍해질때
    '20.3.27 12:10 AM (114.129.xxx.174)

    썬크림도 안 바르고 눈썹도 그대로인채 맨 얼굴로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려는 저를 현관거울로 보고 이건 뭐지 나 뭐지 할 때가 있어요. 조용한 마트에서 뭔가 쫓기는 듯 마스크에 위생장갑까지 끼고 카트를 불안한 듯 끌 때도 이게 과연 작년 봄, 이게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던 일이던가..잠깐 현타온 듯 멈춰 멍해지더라고요.
    무슨 세기말 B급영화 보는 것 같아서 픽 하고 헛웃음나기도 하고요. 저번 일주일 넘게 집에 있는데 저녁에 혼자 정말 2시간 넘게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고 있었어요. 뭔가 믿겨지지 않아서요. 마음은 아직 겨울패딩 그대로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 혼자 바뀌어버리고..나같은 누군가들을 두고 뭔가 훌쩍 떠나버린 것 같아요. 봄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이번엔 저만큼 가버렸어요...그냥 바라만 보는 봄의 뒷모습입니다.

  • 17. ...
    '20.3.27 12:42 AM (58.143.xxx.95)

    맞아요
    각자의 모습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느끼는 바는 비슷하네요
    수필같은 글들에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함께 위로받는것 같아요
    우리가 바라는 봄은 곧 오겠죠!
    가을인가. 털썩

  • 18. 맞아요
    '20.3.27 1:09 AM (1.228.xxx.177)

    이게 뭔가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기약 없는 무급휴직 상ㅎ항이에요 경제적인 건 괜찮은데..예전 바빴던 삶도 나쁘진 않았구나 싶어요
    오늘은 맘먹고 근처 화훼시장 차 끌고 나가 수선화 , 수국등 사 왔어요 놀라지 마세요! 화훼 시장이 아주 엄청난 봄에다 꽃들이 얼마나 종류가 많고도....가격도 싸더군요
    일이 없고 여유시간 많으면 좋겠거니 했는데 책도 안 읽고...먼가에 집중이 어렵네요
    원글님 내일도 잠깐 산책하세요 내일부턴 다가올 일상을 준비해 보려구요....

  • 19. 이제 곧
    '20.3.27 1:10 AM (1.228.xxx.177)

    남친도 만드실 거에요!@

  • 20. 이상한봄
    '20.3.27 5:01 AM (39.7.xxx.121)

    좋을때 ~~그래도 시간은가고

  • 21. ...
    '20.3.27 10:23 AM (58.143.xxx.95)

    화훼시장 좋네요!
    저도 즐거운 일탈을 해볼까봐요.
    남친 곧 만들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ㅎㅎ왠지 맘이 더 가벼워졌어요^^

    맞아요 좋을때죠
    무심하게 시간은 가지만 이 안에서도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요 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113 바짝 마른 보리굴비는 어디서 구입 가능할까요? 2 nn 2020/08/02 1,626
1101112 뉴질랜드 방송에서 문대통령 언급, ''외교관 여기서조사 받으라'.. 43 ... 2020/08/02 3,373
1101111 검언유착NO 검언총선개입YES 6 ... 2020/08/02 779
1101110 투기꾼들에게 큰 변화 아닌가요? 9 ㅇㅇ 2020/08/02 2,390
1101109 채널에이 검은 유착 의혹 2 제보자 2020/08/02 881
1101108 스벅이 인기 많은 이유는 주인 없는 게 제일 크죠? 61 ........ 2020/08/02 22,519
1101107 물꼬 튼 LNG선 수주 소식..韓조선 하반기 반등 노린다 4 조선수주 2020/08/02 1,337
1101106 지금현실과 똑같은 대박미드 'years & years' 13 ㅇㅇ 2020/08/02 2,517
1101105 '휴가 모드' 이재명, SNS도 잠시 멈춤 "재충전 필.. 22 이재명홍보단.. 2020/08/02 1,723
1101104 ‘자격증’을 ‘최고학위’로, 허은아 의원의 이력 논란 5 ㅇㅇㅇ 2020/08/02 1,620
1101103 아파트 현관문 이쁜 호수 문패? 5 꾸미고파 2020/08/02 2,406
1101102 내 집인데 왜 세입자 못 내보내냐고요? 28 ㅇㅇ 2020/08/02 5,096
1101101 마더진 싸이즈 좀 알려주세요. 1 아시는분 2020/08/02 1,631
1101100 전세 가계약금 안받았는데 2천만원 증액해도될까요? 4 궁금하다 2020/08/02 1,496
1101099 전세입자들을 월세입자로 전락시킨 19 아웃 2020/08/02 2,484
1101098 애들 어린데 차 없이 사는 거 괜찮을까요? 21 ㅇㅇ 2020/08/02 2,894
1101097 바람막이) 화이트 vs 베이지 어떤 게 더 무난할까요 4 컬러 2020/08/02 1,377
1101096 요즘 넷플릭스로 드라마 다시보기하는데요 5 나야나 2020/08/02 2,631
1101095 '제2의 윤석열' 최재형, 대선후보 급부상하나 13 ㄱㄴ 2020/08/02 2,091
1101094 구글에 제가 보낸 문의 내용 : 제가 찍은 사진을 200명이 봤.. 12 ... 2020/08/02 3,270
1101093 까페 나오는 오래된 영화 제목 알 수 있을까요? 2 옛날영화 2020/08/02 1,426
1101092 보험중에 세금없이 상속되는게 있다 들어서요 10 상속 2020/08/02 2,403
1101091 갱신청구권 위반 손해배상 사실상 불가능 8 ᆞᆞ 2020/08/02 1,646
1101090 조선일보에게 반성문 6 조국 장관 2020/08/02 1,451
1101089 시골가면 맘이 편해져요 5 친정엄마 2020/08/02 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