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주대페북

정의당? 풋 꺼져~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20-03-25 15:49:11
< 사람을 비교적 예민하게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말함 >

조국 전 장관을 만나 술 한잔 했다. 살아있음이 죽음이라는 걸 이 사람 이 가족 만큼 겪고 견디고 감내하고 있는 사람이 이 나라에 몇 있을까 싶었다. 평범한 사람을 인격살해 하는 것도 손쉬운 세상이지만 유명한 사람을 인격살해 하는 것은 더욱 더 쉬운 일이고, 막강한 국가 권력을 이기적으로 활용하여 인격살해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고, 게다가 추악하고 비열한 언론까지 가세하여 살인하는 짓은 다 소화된 죽 먹기이다. 조국이라는 사람의 살이 홀쭉하게 빠졌다. 티브이에서 보던 사람은 시원시원하고 키 크고 잘생긴 사내였는데, 그렇지 못했다. 얼굴이 까맣게 탔다. 회복 중인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지만...

왜 이 이야기를 굳이 하냐면 조국을 그만 놔줬으면 하는 인간으로서의 인간적인 마음 때문이다. 국가 공동체 최고기관인 대통령도 놔준 사람을 일개 검찰 따위가 끊임없이 끊임없이 건드리고 있다. 온 가족을 인질로 삼아 피 흐르는 상처에 수백 번 수천 번 칼을 찔러넣고 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검찰은 사람의 집단이다.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조국도 죽음, 칼 같이 말하면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하디 사소한 일도 언론에 공표되고 까발려지고 먹칠되고 피칠되면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일이 없다. 그 치욕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는 사람이다. 친하지도 않았던 진중권 따위가 친구라고 ‘국이 국이’ 하면서 팔아먹다가 배반한 일, 배반하고 있는 일, 진실이 밝혀졌지만 청와대 부하직원이 자기 살자고 완전 새빨간 거짓말로 능욕한 일, 자식 부모 가족 친지 모든 주변 사람을 살인하는 일 다 견디고 있다. 묵묵히, 또 침울히, 그냥 한 나약한 인간으로 감내하기에는 너무 잔인한 공격들을 암울히, 쓸쓸히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작은 일도 공론화 되면 사과하고 사과하는 일만 남은 사람이다.

내가 그를 위로한답시고 “나 내려놓고 기다려라, 이 정도의 역경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크게 쓰일 것이지만, 크게 쓰임이 또 다시 고통일 것이니 그 생각마저도 내려놓고 기다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는 다시 쓰일 것이다. 이런 정도의 고난을 받은 사람은 다시 써여야 이 사회가 정상화 되지만 부추길 일은 못 된다.

현재의 검찰을 나는 윤석열검찰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사단이 존재한다. 윤석열 사단은 옛날 국군의 ‘하나회’보다 악질적이고 이기적이며 파렴치한 족벌이다. 검찰 일 개인의 뜻과도 무관하고 법과도 무관하게 집단적 체면, 집단적 이기심, 집단적 악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들이다. 해체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반드시 박멸되어야 할 존재다. 공수처는 이미 기정 사실화 되었다. 검찰이 발악하면 할수록 더욱 더 치밀해지고 완전해지는 것이 공수처다. 몇 가지 사항만으로도 윤석열 검찰은 이제 창피하고 부끄러운 조직이 되었다.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공소유지가 윤석열 검찰의 유일한 임무라면 국가에너지의 낭비도 너무 큰 낭비다. 그만하라.(지나간 일이지만 윤석열검찰의 더러운 칼은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향했었다. 확신한다. 정황도 너무 많다.)

조국, 그냥 한 사람이다. 학자였고 선한 지식인이다. 눈빛과 몸짓과 말투와 숨소리에서 그를 느낄 수 있었다. 둘이 술을 마시며 나는 그를 무례하게도 관찰하고 말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나 머리가 좋은 한 남자이다. 성실한 사람이다. 9수까지 하면서 기어코 판검사가 되려고 한 욕정을 가진 윤석열과 그의 부인 장모 따위들의 눈빛과 말투와 태도와는 전혀 다른 평범하게 착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조국 교수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그걸 보고 말았다.

약속이 여러 가지 피할 수 없는 이유로 자꾸 미뤄졌지만 끝내 지키는 사람, 약속을 취소하지도 못하는 맘 약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약한 맘을 교활히 활용하여 기어코 그를 만나버렸다. 어머니가 불안한 맘으로 기다리시는 집으로 그를 보내고 나는 또 여러 잔을 더 했다.

아들놈(김구)이 조국을 만나면 아빠처럼 욕을 할 줄 아는가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다. “저기요, 욕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나요?” “아이고 저 욕을 못해요” 빌어먹을, 나처럼 씨발조또 이런 욕을 조금도 못 하는 양반이다. 나중에 시절이 좋아지면 욕을 좀 가르치긴 해야할 것 같다.

언론도 검찰도 통합당도 정의당도 조국을 그냥 놔둬라.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어느 날 어디로 느닷없이 사라질 사람도 아니니 그냥 놔둬라. 한 사람을 그냥 놔 둬라. 한 사람을... 사람을...
IP : 39.7.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해라 ㄱ ㅅ ㄲ
    '20.3.25 3:51 PM (39.7.xxx.52)

    친하지도 않았던 놈이 친구라고 ‘국이 국이’ 하면서 팔아먹는 너 말이야. 너~

  • 2. ㅇㅇㅇ
    '20.3.25 3:55 PM (203.251.xxx.119)

    공수처대상 1호 윤석열과 그의 가족

  • 3. 조국수호
    '20.3.25 3:58 PM (14.45.xxx.221)

    끝까지 조국수호!
    공수처대상 1호 윤석열과 그의 가족222

  • 4. 조국수호
    '20.3.25 4:00 PM (175.121.xxx.249)

    끝까지 조국수호!
    공수처대상 1호 윤석열과 그의 가족 3333

  • 5. ㅠㅠ
    '20.3.25 4:03 PM (182.229.xxx.41) - 삭제된댓글

    윤석열 개자식.
    그 정의는 참 선택적이기도 하지.
    지 마누라 장모 나경원과 토착 왜구들한텐 세상 얌전한 똥개처럼 구는구나.
    역겨워서 토가 나올 것 같아.

  • 6. ㄴㄷ
    '20.3.25 4:06 PM (223.33.xxx.181) - 삭제된댓글

    4.15 그 희망 하나로 버티고 있을 거라 짐작합니다
    그 희망을 저버리지 맙시다
    조국의 고난의 의미를 잘 아는 국민들이여 ...

  • 7.
    '20.3.25 4:26 PM (110.70.xxx.79) - 삭제된댓글

    윤씨 버러지같은놈 사악한놈 천벌받아라

  • 8. 윤가안
    '20.3.25 4:31 PM (175.223.xxx.231)

    기다려라 공수처가 나가신다! 맘이 아프네요ㅠ

  • 9. 끝까지조국수호!
    '20.3.25 5:54 PM (221.150.xxx.179)

    공수처대상1호 윤석열과 가족사기단4444444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905 권영진 실신쇼를 보니 최순실이 떠올라요 5 왜때문에 2020/03/26 1,516
1055904 4월 5일부터 미사 재개 하네요 12 재개 2020/03/26 2,823
1055903 비례 6프로 얻으면 대략 몇석인가요? 2 ㆍㆍ 2020/03/26 983
1055902 인테리어 거실장 색상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 2020/03/26 1,103
1055901 넷플릭스 질문요 2 ..... 2020/03/26 1,315
1055900 이수진 50% 넘었네요(이재정도~) 21 대단 2020/03/26 3,977
1055899 냉장고 문짝 떼면 기능에 이상 없나요? 6 이사 2020/03/26 1,705
1055898 김밥포장하는데. 8 ... 2020/03/26 2,834
1055897 맛있는 간장좀 추천해 주셔요 17 눈팅코팅 2020/03/26 3,146
1055896 거제시청 8급 공무원 다른 성범죄도 저질렀고 이름도 3 어휴 2020/03/26 3,593
1055895 이번 제주도 간 유학생이나 저번 백병원 대구 할머니는 신상 좀 .. 6 나쁜놈들 2020/03/26 2,119
1055894 주식... 2 주식 2020/03/26 2,670
1055893 이젠 입국 금지 시켜야 하지않나요 15 ... 2020/03/26 1,955
1055892 이런 시국에 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한다는데 이쯤되면 병이죠 3 중학생 2020/03/26 1,122
1055891 CNN/ 한국에서 가장 연세 많은 할머니 완치/펌 4 와우 2020/03/26 2,440
1055890 TV를 활용한 온라인 개학 제안 24 반짝 2020/03/26 3,011
1055889 코로나 정국에 의사 간호사 모든 의료인 요양원 종사자분들 존경 4 ㆍㆍ 2020/03/26 1,466
1055888 의사친구가 경북지역으로 차출되서 근무중인데.. 20 .. 2020/03/26 6,406
1055887 아파트에서 피아노치려면.. 뭐 살까요? 5 피아노갈증 2020/03/26 1,489
1055886 학대받고 유기당한 고양이를 8 .. 2020/03/26 1,155
1055885 베트남은 도움을 청한 게 아니라 삼성을 인질로 키트와 약? 왜 .. 9 미네르바 2020/03/26 4,155
1055884 N번방 피해자 주변 변경 신속지원 6 칭찬해 2020/03/26 1,433
1055883 유튜브로 코로나관련 미국,영국뉴스보는데 미국 영국 외국 네티즌들.. 7 주모옹 2020/03/26 1,648
1055882 홍혜걸 SNS 때문에 여에스더 이혼 경고 36 ㅋㅋ 2020/03/26 32,522
1055881 유학생 귀국 속수무책이네요 22 .. 2020/03/26 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