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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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코로나 상황
학교도 미국내에서 가장 먼저 남은 학기 다 캔슬이 됐어요.
1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에 대한 물음을 가졌었죠.
이유는 현재 확진된 환자들도 집에 돌려보내야만 하는 열악한 의료상황 때문이라고 하네요.
중환자실도 여유가 없고 의료적으로 전혀 대응이 안된다고 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확산을 방지하자는 취지가 있겠지요.
병에 걸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는 걸리면 끝장이라는 두려움과 비장함 밖에는 가질 수가 없네요.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이곳 사람들은 철저하게 주정부의 명령에 따르는 것은 본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단, 열심히 사재기 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도 불안하구나 싶고 씁쓸하기는 합니다.
.
1. .....
'20.3.25 5:41 AM (61.41.xxx.213)건강하시길~
2. 눈팅코팅
'20.3.25 5:50 AM (112.154.xxx.182)핵심을 잘 기술하셨네요.
부디 모두 건강하시고 마음의 평화 안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트럼프가 매일 언론에 나와서 이말저말 하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코로나 만큼 두려운 것이 폭동이에요. 잘 살피세요.3. 개독들
'20.3.25 5:51 AM (117.111.xxx.28)저기로 전원 추방해버리고 싶다
4. 지나가는이
'20.3.25 5:52 AM (158.140.xxx.214)제가 사는 나라도 확진자가 102명이 나왔을때 전국민 자가 격리 결정이 나왔어요. 확진자 거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온 케이스인데도 (해외 여행자나, 해외에서 귀국한 국민) 말이죠. 유럽의 상황을 보고 아예 일찌감치 방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 아닐까 짐작해요.
이 나라도 수퍼마켓이나 약국, 그리고 각종 필수 서비스는 다 여는데도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더군요 (이 나라는 농업과 축산업이 주 산업이라 먹을 것이 떨어질 일은 없거든요). 저는 사재기 하는 틈에 껴서 다른 병에 걸릴까 그냥 하루에 한번 동네 수퍼에 가는 것으로 결정지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과연 옳은 결정이었을까 불안도 합니다.5. 온타리오
'20.3.25 6:04 AM (209.202.xxx.153)제가 사는 캐나다 온타리오는 봄방학으로 해외 여행을 갔던 사람들과 겨울을 피해 미국 플로리다나 그 외 따뜻한 지역으로 갔던 스노우볼들이 이번주에 대거 들어올 예정이라 바짝 긴장하고있는 상황이에요
내일부터 non essential business는 무조건 닫아야하고 어기면 벌금을 물린대요
그리고 이미 한차례 연장했던 개학 (4/6 개학예정이었지만)을 다시 연장했는데 언제 개학할지는 몰라요
정부에서는 온라인학습을 권하는 중이고요
전 자영업을 하는데, essential business에 속해서 영업을 할수는 있지만, 솔직히 그냥 문닫고있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매일 아침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가 나와서 "stay home"을 외치고, 좀 있다 주지사가 또 나와서 "stay home"을 외쳐댑니다. 사실 여기 뉴스에서도 한국의 코로나대응에 대해서 배우자,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고는 말하지만 그럴수있는 처지가 못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으로선 유일한 해결책이 집에 있고, 꼭 필요한 일로 나가게 된다면 사회적거리두기 실천밖에 없는듯요.
전 솔직히 에센셜이고 뭐고 온국민이 3주정도 외출금지 했음 좋겠어요. 더이상 퍼지는걸 막는건 이길밖에 없어보이거든요.
오늘도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거리를 걷더라구요. 에휴...6. ..
'20.3.25 6:06 AM (86.159.xxx.190)저도 유럽이라 내가 바이러스 걸리면 치료도 못받을 수 있다는 그 공포가 어떤건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집에만 있는지 1주일됐어요.
7. 그러게요.
'20.3.25 6:55 AM (188.149.xxx.182)대한민국 밖에 있다는건 목숨줄 내놓고 있다는것 이 되어버렸어요...ㅠㅠ
대한민쿡 문통 무지무지 잘하고 계세요. 한국분들 태극기 할배할매들. 문통에게 감사하세요. 정말 두번 감사하세요. 목숨줄 살려주신 은혜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너님들도 목숨줄 살려주신 문통에게 절해라. 꼭 해라. 신문사 쥔들. 너님들도 그러는거 아니다.8. 어찌 하다
'20.3.25 7:11 AM (59.4.xxx.58)한국에 기독교를 전해준 나라보다
더 완강한 기독교 탈레반들이 한국에서만 창궐하는 것일까요.
부디 안전하시길 바랍니다.9. 부디
'20.3.25 7:19 AM (218.153.xxx.49)건강 잘 지키세요
10. 반가워요
'20.3.25 7:20 AM (71.34.xxx.197) - 삭제된댓글저도 켄자스 살아요 켄자스에도 82cook 이용자가 있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 가 없네요. 지난주에 수퍼에 갔다가 미국 할아버지가 날 보고 도망을 가는 걸 보고 코로나가 아니라 인정차별로 죽을 수 있다는 상각에 집에서 안나가고 있어요. 그러나 저러니 너무 반갑네요.
11. 다들
'20.3.25 7:29 AM (175.208.xxx.235)다들 코로나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진짜 전염력 강하고 경증에서 중증 가는거 순식간이라 이거 무섭습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은 두달째 학교 못가고 있습니다.
질본과 의료인들 희생으로 그나마 이 나라는 안전하게 셧다운 없이 경제활동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경제도 어려울듯하여 보릿고개도 미리미리 준비해야합니다.
다들 잘 버티시고 힘내시길 바래요~~~12. 대한민국
'20.3.25 7:41 AM (125.130.xxx.222)의료진에 대한
무한신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비록 몸은 갇혀지내도.13. ...
'20.3.25 7:47 AM (116.121.xxx.161)태극기부대들 다른 나라였으면 젊은이들에게 밀려 치료도 못받고 돌아가심...
14. 맞아요.
'20.3.25 7:49 AM (219.88.xxx.139) - 삭제된댓글"우리는 걸리면 끝장이라는 두려움과 비장함 밖에는 가질 수가 없네요."
한국은 지금 문정부 아래 보호 받고 있는 거 정말 다행이라는 거 모르는 기레기, 미통당, 종교집단등 정부 비난하는 자들이 있는데 외국에서 코로나 걸려보면 그 때도 한국 지금 정부 비난할건지?15. 지금
'20.3.25 7:51 AM (175.223.xxx.41)비판하는 사람들은 전부 유럽으로 보내버렸음 좋겠어요
자기들이 죽을 상황 가봐야
정부의 고마움을 알겠죠16. ㄴㄷ
'20.3.25 8:05 A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맞아요 가벼운 증상이라 한들 의사를 만나보지도 못한 채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걸리는 게 최상이죠 부디 모두들 무사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17. ...
'20.3.25 8:30 AM (1.240.xxx.128)코로나에 인종차별까지, 위험한 시기네요
해외에 계신 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18. 호호맘
'20.3.25 9:26 AM (175.193.xxx.44)맞는 말씀입니다.
확진자들이 다 치료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의료시스템에 가해지는 버든을 줄이려고
집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거래요19. 미국 82님들
'20.3.25 10:01 AM (107.15.xxx.175)미국 82님들 반가워요. 여긴 미국 남부에요. 우리 카운티는 확진자 2명인데도 모두 셧다운 했어요. 사재기는 있었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차분하고 소셜 디스턴스 지키면서 지내고 있어요. 인구밀도가 낮아 크게 위험할 것 같지는 않지만, 병에 걸리면 죽는다 싶어요. 총기가 허용되는 도시라 가끔 사람들이 돌변하면 어쩌나 싶구요. 치안 걱정 없고, 먹을것 걱정 없고, 아프면 병원갈 수 있다면 집에 가두어도 기쁠것 같아요ㅜㅜ. 기댈 수 있는 국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할까요. 다시 한국에 돌아가 살게 된다면 불평 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로 했어요. 미국 포함해외 82님들 무사히 이 시간을 보내시길.
20. 버든을 줄이려고
'20.3.25 10:02 AM (219.88.xxx.139) - 삭제된댓글부담을 줄이려고
21. 미시간이에요
'20.3.25 10:40 AM (68.49.xxx.65)미시간은 오늘 부로 확진자 1800명 찎었고요 내일 가뿐히 2000명 넘길것 같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 아파도 병원에도 못가고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제일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