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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력없는 70대엄마 의심되는 질환있을까요?

july 조회수 : 3,670
작성일 : 2020-03-24 20:16:30
안녕하세요.
70대 저희 어머니가 작년부터 부쩍 살도 빠지시고 기력이 쇠하세요. 고혈압고지혈증약만 드시구요.
소화기내과 갑상선 폐까지 다 돌았는데 다 이상없다하네요ㅠㅠ
위,대장내시경에 입원때마다 혈액검사,
뇌mri, 복부ct는 두번이나 찍었는데 이상은 없어요.
유방암은 3년 쯤 전 초음파했고 이상없었구요, 건강검진 엑스레이론 이상없어요.

안해본 건 산부인과진료뿐인데, 분비물이 전혀 없다하셔서 뭐 나올까 싶어요.

가끔 입이 바짝 마르시고 마른기침있으시고 가끔씩 얼굴홍조가 생기세요. 가라앉는 듯 피곤타하시구요.

한약도 링거도 예전처럼 악빨이 없어요.
IP : 58.140.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24 8:32 PM (121.167.xxx.120)

    저희는 기력 없을때마다 열흘정도 입원 시켜 피검사하고 부족한 영양소 링거와 함께 보충 했어요
    매일 피검사하면서요 수치 맞춰 드렸어요
    빈혈검사 하면 빈혈이어서 수혈도 해드리고요
    그럼 정비공장에서 점검 받는 차처럼 6개월은 반짝 하세요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만성위염 있으셨어요
    너무 기운없어 하셔서 홍삼정을 계속 장복 하셨어요
    그리고 식사때 고기 생선 빠지지 않고 드리고요
    잡수시고 싶다는 음식 해드렸어요

  • 2. ...
    '20.3.24 8:35 PM (125.177.xxx.43)

    엄마도 그랬는데 별 이상 없었어요 10키로 가까이 빠졌는데
    검사해도 별거 없고요
    노화 현상인지 ...
    계속 반찬이나 고기 같은거 보내 드리고
    죽도 배달 시켰어요
    뭐라도 억지로라도 드셔야ㅜ하고요
    입맛 돌게 하는 약이 있다던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그리고 살라겐 이라고 침이 생기게 하는 약이 있는데 식전에 먹으면 효과 있어요

  • 3. ..
    '20.3.24 8:39 PM (121.88.xxx.64)

    저희 엄마도 그러셨는데
    병원 갔더니 간이 문제였어요..

  • 4. july
    '20.3.24 8:41 PM (58.140.xxx.109)

    입원하면 빈혈도없고 다 정상이래요. 입맛없다고 고기싫다고 안드세요. 어린애 밥투정도아니고 영양때문에 드셔야한다 아무리해도 그때뿐. 너무 속터져요

  • 5.
    '20.3.24 9:02 PM (211.192.xxx.26)

    저희 어머니도 간이 문제였어요.
    간에 염증이 있었어요..

  • 6. july
    '20.3.24 9:05 PM (58.140.xxx.109)

    간수치정상이고 씨티에서 안보이면 간도 괜찮은거지요?
    엄마가 하도 아프다하니 병원에선 신경안정제까지 처방해줬어요. ㅠㅠ
    차라리 뭔가 병이 있어서 치료했음 좋겠다하세요

  • 7. 오함마이재명
    '20.3.24 9:06 PM (223.62.xxx.73)

    기침 있다 하시니 잠복결핵 검사 해보시길 ,, 이게 폐사진에는 장상이지만 결핵균이 활성화 될때 몸에 면역력이 떨어질때 입니다

  • 8. july
    '20.3.24 9:15 PM (58.140.xxx.109)

    작년말 기침때문에 폐ct찍었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잠복결핵도 아닌 것 같아요.
    살라겐 감사합니다. 알아볼께요

  • 9. 오함마이재명
    '20.3.24 10:20 PM (223.62.xxx.73)

    잠복결핵은 폐ct에서 보다 검사 방법이 달라요 대학병원이나 큰병원에 감염학과 그쪽이 문의 하나 지금 코로나때문에 가기도 질문드리면 밤에 오한 오거나 잠을 잘수 없다거나 밤이 통증이 심해지는지 정도 ,,,만약 그렇다면 보건서가셔서 검사 해보심줗을듯 한데 잠복결핵이더라도 노인분들은 약처방 안하고 지켜볼수도

  • 10. 우울증이요
    '20.3.24 11:10 PM (1.241.xxx.7)

    저희 엄마도 일년 내내 온갖 검사 다 하시고, 이상없다 하셨는데도 걸으면 숨까지 차서 못걷고 어지럽고 못드시고‥그러다 자주 가시던 내과 의사분이 절 불러서 정신과 추천해주셨어요ㆍ지금 우울증 약드신지 2년 넘으셨어요ㆍ
    노인분들 우울증 생각보다 많으세요

  • 11. july
    '20.3.25 10:25 AM (59.5.xxx.112)

    감사합니다. 잠복결핵 한번 더 알아보겠습니다.
    활동적인 분인데 코로나때문에 칩거하시니 더 우울증이 심해지신 것도 맞아요. 그런데 이런 분 특징이 본인상태를 성찰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내향적인 아버진 꿋꿋하신데 외향적인 엄만 외부활동만 막히면 병치레하시며 세상떠나가라 한숨이세요.
    제 생각도 입원했을 때 제가 옆에서 계속 말벗해드리고 온갖시중 다 들어드릴 땐 멀쩡하시다 집에 와서 제가 제 생활하니 또 아프시거든요.ㅜㅜ

    엄마 몰래 신경안정제를 좀 계속 드려야할지 의사샘과 상의해봐야겠어요.

  • 12. july
    '22.4.18 2:40 PM (211.37.xxx.140)

    누군가 부모님이 저희 어머니처럼 편찮으셔서 이 글을 검색해볼지 몰라 댓글답니다.
    원글입니다.
    어머니는 기력이 쇠하시다 이석증오고 이석증증세가 나아져도 메슥거리고 소화장애가 계속되어 온갖 병원검사를 다 받았었는데요.
    소화기내과에선 아무 문제없다하여 정신건강의학과로 토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안정제와 항우울제드시며 한의원에서 소화기관련 침치료도 계속 받으셨어요. 꼬박 5개월정도 앓으시고 여름부터 괜찮아지셨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기능적 문제라기보단 우울+ 이석증으로 인한 체력손실 + 자율신경계 손상이였던 것 같습니다. 한번씩 크게 앓고 크는 아이처럼 제 어머니도 크게 한번 앓으시고 노년기에 접어드신 것 같습니다.

    그땐 몰랐지만 지금의 저라면.
    1. 세브란스의 노년내과에서 진료보기. (집과 멀고 차만타면 멀미가 심하셔서 미뤘는데 차라리 그곳에 입원해서 필요한 검사를 한번에 하고 종합적 처방을 받는 게 더 나았겠다 생각됩니다. )

    2. 한방요양병원에 입원하기.(식사를 못하시고 힘들어하셨는데 병원에선 치료할 게 없으니 입원을 오래 안 시켜줘서 집에서 너무 고생하셨어요. 치매나 거동못하시는 분들이 가는 요양병원말고 암환우나 수술후 요양으로 있는 한방요양병원이 있더라구요. 보호자 상주도 되구요. 비용은 비싸지만 식사도 괜찮고 무엇보다 식사못하시면 위너스페리주도 놔주고, 침도 놔줍니다. )

    3. 정신의학과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간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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