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컵밥 먹으며 컨테이너 생활... 대구 의료진 "미래 안 보여"|

아우써글넘 조회수 : 4,469
작성일 : 2020-03-24 17:33:19
감염에 대한 불안 심해...
휴식 부족하고 시간 외 수당 지급도 불확실

감염병전담병원인 대구 소재 ○○공공병원은 재활전문병원이라 음압병실은 하나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병원을 통째로 통제하고 건물 앞에 컨테이너 박스 50동을 설치했다. 탈의실, 대기실, 화장실 등 모든 설비는 병원 밖으로 빼고 보호복을 입어야만 병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실상 병원 전체를 격리병동으로 만든 셈이다.

A 보건의료노동자는 '(보호복 탈의 후 이동 시) 야외라서 밤이 되면 추워서 막 뛰어서 온다'며 '반팔 입고 땀에 젖어 있는데 감기에 걸려 아플까 봐 너무 걱정'이라고 야외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까지는 추워서 문제였지만, 조금이라도 더워지면 에어컨도 없는 컨테이너 생활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는 게 노동자들의 설명이다.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도 어려운 조건이다. B 노동자는 "식당이 따로 없으니 일하다가 컨테이너 박스에서 마주 보고 식사할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지급되는 도시락도 대기하다 먹을 공간이 없어 안 먹고 포기한다'고 말했다. 화장실은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이 화장실을 쓰고 있다. C 노동자는 "화장실이 냄새나고 푸세식이다 보니 출근해서 사람들이 먹지를 않는다"며 "컨테이너 박스에는 수도라인이 없으니 손을 씻으려면 어쩔 수 없이 샤워실이나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명감 있지만, 일한 만큼 보상이 있어야 힘이 날 텐데..."

○○ 공공병원은 재활치료실 소속 노동자가 전체 인력의 절반이다. 원래 평일 주간, 병원 내에서 일했던 치료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교대에 야외에서 일하고 있다. 야외에서 경비를 서거나 환자 입퇴원 시 보호복을 입고 인계하는 등 기존의 고용계약과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악화된 노동조건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실 소속 D 노동자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을 위해서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 외 수당과 야간수당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막막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 공공병원은 '총액인건비제도'로 인건비 총예산이 묶여 있다. 주당 노동시간이 80시간에 가까운 직원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E 노동자는 "총액인건비 때문에 평소에도 시간 외 근무는 미리 승인을 받아서 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했다"며 '전체 예산이 묶여 있으니 회사(병원)도 곤란하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해

대구 소속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된다. 복지부 지침으로 공공병원에서 대구로 파견된 인력에 대해서는 근무수당, 위험수당과 함께 별도의 출장비가 지급되고 파견 종료 후 자가격리 희망자의 경우 2주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파견 기간도 기본 2주로 정해져 있고, 동의가 있어야만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구 감염병전담 지정 병원 소속 노동자의 경우 위험수당은커녕 코로나19 병동 근무 후 자가격리 기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구시 감염병전담병원인 □□ 공공병원 소속 노동자는 "주말까지 확진자병동에서 일하고 검사결과도 안 나왔는데 일반 병동으로 출근하라고 한다"며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근무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26...

욕이 바가지로 나옵니다.
IP : 45.112.xxx.1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료진에게
    '20.3.24 5:34 PM (45.112.xxx.137)

    저런 불안감을 안겨줘서 어쩌자는 건지....
    대구..제발 쫌!!!

  • 2. ...
    '20.3.24 5:35 PM (175.223.xxx.54)

    왜 대구만 대한민국이 아닌 거 같죠????

  • 3. ..
    '20.3.24 5:36 PM (218.52.xxx.206)

    지원금 줬는데 왜 저렇게 하나요..
    정말 대구가 싫어집니다..

  • 4. 집은 노원
    '20.3.24 5:39 PM (221.150.xxx.179)

    관사는 17채

  • 5. 진짜
    '20.3.24 5:39 PM (211.192.xxx.225)

    심하다.
    대구시민들 국민청원 좀 하세요.

  • 6. 차라리
    '20.3.24 5:40 PM (122.37.xxx.124)

    방호복들고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게 낫을듯
    지급하라는데 안하니까

  • 7. 권씨
    '20.3.24 5:41 PM (1.234.xxx.6)

    정말 무책임한 대구시장
    핑크당은 권시장과 함께 대구 책임져라!

  • 8. 아니
    '20.3.24 5:44 PM (175.214.xxx.205)

    후원금은 어디꼬불쳐놨나요

  • 9.
    '20.3.24 5:45 P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

    아 대구 쫌......

    눈물날라합니다 왜이래요 정말......

  • 10. 권영진파면청원
    '20.3.24 5:46 PM (45.112.xxx.137) - 삭제된댓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800

  • 11. ㅇㅇ
    '20.3.24 5:47 PM (112.167.xxx.154)

    대구는 돈 끌어안고 뭐하는 거죠?

  • 12. 권씨탄핵청원
    '20.3.24 5:47 PM (45.112.xxx.137)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800

  • 13.
    '20.3.24 5:52 PM (211.192.xxx.225)

    탄핵은 너무 먼 얘기고요
    의료진 등 봉사자들 대우 좀 제대로 하라고 청원 좀 해요.
    있는 돈 좀 쓰라고요.

  • 14. ㅠㅠ
    '20.3.24 5:55 PM (211.244.xxx.144)

    그 많고많은 몇천억두고 왜 저러는지ㅠㅠ
    문프가 시장이었으면 화장실도 고급에 먹는 음식 최고급으로 우선 배려 해주셨을텐데ㅠ

  • 15.
    '20.3.24 5:56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그냥 손놓고 귀가하심이.
    죽던 살던 대구가 알아서 하라 하고.
    대체 왜 대구에서 쌩고생을 해야 하나요.

  • 16. 대구시장은
    '20.3.24 5:58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피둥피둥 살쪘던데 의료진들 안살피나....욕하고싶다

  • 17. 의료진방전될라
    '20.3.24 5:58 PM (218.154.xxx.140)

    대통령은 대구가 이따구로 하고 있다는 사실
    보고받았나요? 뭐하시는지..

  • 18. 폴리
    '20.3.24 6:06 PM (110.70.xxx.209) - 삭제된댓글

    대구시장은 진짜 뭐하는 작자인가요?
    정부 지원에 성금 다 받아서 뭐하는겁니까
    진짜 너무 화나는데 이 와중에 시민들은
    정부탓하고 앉았고 아c

  • 19. 미네르바
    '20.3.24 6:11 PM (222.97.xxx.240)

    대구시장은 진짜 뭐하는 작자인가요?
    정부 지원에 성금 다 받아서 뭐하는겁니까? 222222

  • 20. —)
    '20.3.24 6:25 PM (39.7.xxx.162)

    그노무 생계비 지급을 위해 콜센타ㅡ직원 3명 뽑고 유편보내고, 일괄지급도 아니고 선별작업해서 드는 비용 쓰게 생겼어요 ,그예산도 겨우 3천몇백억 만 , 나머지 예산 어디다 쓰려는건지
    수조원의 예산 땡겨서 의료진들을 저런 처지에 두다니요 ,
    정말 브리핑 말고 하는일이 없어요

  • 21. 대구 호텔
    '20.3.24 6:45 PM (1.238.xxx.39)

    모텔 다 뭐하고??
    전체 빌려요!! 어차피 관광객도 없는데??
    돈뒀다 뭐하고!!!!!! 대구시장 이 인간아!!!!!!!!!!

  • 22. 그냥
    '20.3.24 7:0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그만두고 오세요.
    수칙따윈 지키지 않는 일부 귀국자들ㅘ 교회때문에
    서울,경기 곳곳이 난리났어요.
    여기서는 다들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따뜻하게 잘 대접할거예요.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들게 봉사하러 간 분들이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나요?
    대구시장,공무원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대구에도 의사들 많으니 이제 돌아오세요.
    힘들게 해줘도 고마운것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는데
    할만큼 하셨어요.
    대구 시장은 아베랑 같고 한국,현정부 욕만 하면 지지율 상승.
    입만 열면 거짓말,은폐,조작하는 저런 곳에서 철수하세요.

  • 23. 대구시민이라고
    '20.3.24 7:31 PM (211.108.xxx.131)

    밝힌 분 글에 댓글로
    대구시청 담당자에게
    의료진들 식사 제대로 제공해달라고
    전화 부탁했는데
    깨시민 대구분들 제발 ,,,,
    저 분들 목숨 내놓고 일하는데 대체 성금은 어디로 갔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4355 고객님의 애플 아이디 계정이 곧 삭제됩니다 라는 메일이 왔는데... 2 .... 2020/08/11 1,154
1104354 한국과 일본 코로나 차이 3 마스크 2020/08/11 1,233
1104353 대나무숲이 되어 주세요 27 아픈말 사절.. 2020/08/11 4,103
1104352 쫄면하고 만두 맛집 좀 알려주세요 22 쫄면과 만두.. 2020/08/11 2,782
1104351 테팔팬도 인덕션 사용 가능한가요? 5 인덕션 2020/08/11 1,016
1104350 제주도 학군괜찮고 살기좋은곳 아실까요? 17 희망 2020/08/11 5,239
1104349 적폐들 4대강 겁나니까 태양광으로 물타기하네요 13 ..... 2020/08/11 1,300
1104348 녹차효과 짱이네요 12 ㅇㅇ 2020/08/11 7,205
1104347 오호라 젤네일은 며칠이나 유지 되나요? 7 네일 2020/08/11 3,616
1104346 와... 인간들 못됐네 20 DOeh11.. 2020/08/11 6,647
1104345 카메론 디아즈 노화가 너무 빨리 왔네요 17 dd 2020/08/11 8,561
1104344 시부모님 잠자리 31 hakone.. 2020/08/11 20,892
1104343 매운 꽈리고추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애플이야기 2020/08/11 1,617
1104342 게임이 재미있나요? 6 때인뜨 2020/08/11 900
1104341 OECD "한국 정부의 부패 척결 노력 높이 평가&qu.. 10 ㅇㅇㅇ 2020/08/11 904
1104340 패딩도 입고 싶고 백화점 여성복매장에서 옷 사고 싶어요 ㅠㅠ 1 ㅜㅜ 2020/08/11 1,605
1104339 BBC가 꼽은 한국 해수욕장이 코로나19에도 안전한 이유는? 4 ann 2020/08/11 3,134
1104338 최근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10 2020/08/11 2,911
1104337 중학생 영어학원 어디로 다녀야 할까요?(귀국학생) 3 ... 2020/08/11 1,374
1104336 샀다치고 재테크 1 ㅋㅋㅋㅋ 2020/08/11 1,808
1104335 영어 발음이 학교에서 배운대로 안하고 ㅠㅠ 7 efg 2020/08/11 1,457
1104334 8월 15일에 문통님 탄핵 하자는 유듀브를 봤다는데 11 못찾겠어요 2020/08/11 1,305
1104333 못된 사람이 무식한데 권력이 있으니까 최악이군요 9 나르시시스트.. 2020/08/11 2,302
1104332 더반찬을 쓱배송으로하면 소스가 빠지는군요. 1 당황 2020/08/11 1,367
1104331 조금씩 일찍 끝내고 가시는 악기샘 12 ㅇㅇ 2020/08/11 3,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