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컵밥 먹으며 컨테이너 생활... 대구 의료진 "미래 안 보여"|

아우써글넘 조회수 : 4,216
작성일 : 2020-03-24 17:33:19
감염에 대한 불안 심해...
휴식 부족하고 시간 외 수당 지급도 불확실

감염병전담병원인 대구 소재 ○○공공병원은 재활전문병원이라 음압병실은 하나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병원을 통째로 통제하고 건물 앞에 컨테이너 박스 50동을 설치했다. 탈의실, 대기실, 화장실 등 모든 설비는 병원 밖으로 빼고 보호복을 입어야만 병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실상 병원 전체를 격리병동으로 만든 셈이다.

A 보건의료노동자는 '(보호복 탈의 후 이동 시) 야외라서 밤이 되면 추워서 막 뛰어서 온다'며 '반팔 입고 땀에 젖어 있는데 감기에 걸려 아플까 봐 너무 걱정'이라고 야외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까지는 추워서 문제였지만, 조금이라도 더워지면 에어컨도 없는 컨테이너 생활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는 게 노동자들의 설명이다.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도 어려운 조건이다. B 노동자는 "식당이 따로 없으니 일하다가 컨테이너 박스에서 마주 보고 식사할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지급되는 도시락도 대기하다 먹을 공간이 없어 안 먹고 포기한다'고 말했다. 화장실은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이 화장실을 쓰고 있다. C 노동자는 "화장실이 냄새나고 푸세식이다 보니 출근해서 사람들이 먹지를 않는다"며 "컨테이너 박스에는 수도라인이 없으니 손을 씻으려면 어쩔 수 없이 샤워실이나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명감 있지만, 일한 만큼 보상이 있어야 힘이 날 텐데..."

○○ 공공병원은 재활치료실 소속 노동자가 전체 인력의 절반이다. 원래 평일 주간, 병원 내에서 일했던 치료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교대에 야외에서 일하고 있다. 야외에서 경비를 서거나 환자 입퇴원 시 보호복을 입고 인계하는 등 기존의 고용계약과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악화된 노동조건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실 소속 D 노동자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을 위해서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 외 수당과 야간수당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막막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 공공병원은 '총액인건비제도'로 인건비 총예산이 묶여 있다. 주당 노동시간이 80시간에 가까운 직원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E 노동자는 "총액인건비 때문에 평소에도 시간 외 근무는 미리 승인을 받아서 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했다"며 '전체 예산이 묶여 있으니 회사(병원)도 곤란하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해

대구 소속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된다. 복지부 지침으로 공공병원에서 대구로 파견된 인력에 대해서는 근무수당, 위험수당과 함께 별도의 출장비가 지급되고 파견 종료 후 자가격리 희망자의 경우 2주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파견 기간도 기본 2주로 정해져 있고, 동의가 있어야만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구 감염병전담 지정 병원 소속 노동자의 경우 위험수당은커녕 코로나19 병동 근무 후 자가격리 기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구시 감염병전담병원인 □□ 공공병원 소속 노동자는 "주말까지 확진자병동에서 일하고 검사결과도 안 나왔는데 일반 병동으로 출근하라고 한다"며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근무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26...

욕이 바가지로 나옵니다.
IP : 45.112.xxx.1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료진에게
    '20.3.24 5:34 PM (45.112.xxx.137)

    저런 불안감을 안겨줘서 어쩌자는 건지....
    대구..제발 쫌!!!

  • 2. ...
    '20.3.24 5:35 PM (175.223.xxx.54)

    왜 대구만 대한민국이 아닌 거 같죠????

  • 3. ..
    '20.3.24 5:36 PM (218.52.xxx.206)

    지원금 줬는데 왜 저렇게 하나요..
    정말 대구가 싫어집니다..

  • 4. 집은 노원
    '20.3.24 5:39 PM (221.150.xxx.179)

    관사는 17채

  • 5. 진짜
    '20.3.24 5:39 PM (211.192.xxx.225)

    심하다.
    대구시민들 국민청원 좀 하세요.

  • 6. 차라리
    '20.3.24 5:40 PM (122.37.xxx.124)

    방호복들고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게 낫을듯
    지급하라는데 안하니까

  • 7. 권씨
    '20.3.24 5:41 PM (1.234.xxx.6)

    정말 무책임한 대구시장
    핑크당은 권시장과 함께 대구 책임져라!

  • 8. 아니
    '20.3.24 5:44 PM (175.214.xxx.205)

    후원금은 어디꼬불쳐놨나요

  • 9.
    '20.3.24 5:45 P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

    아 대구 쫌......

    눈물날라합니다 왜이래요 정말......

  • 10. 권영진파면청원
    '20.3.24 5:46 PM (45.112.xxx.137) - 삭제된댓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800

  • 11. ㅇㅇ
    '20.3.24 5:47 PM (112.167.xxx.154)

    대구는 돈 끌어안고 뭐하는 거죠?

  • 12. 권씨탄핵청원
    '20.3.24 5:47 PM (45.112.xxx.137)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800

  • 13.
    '20.3.24 5:52 PM (211.192.xxx.225)

    탄핵은 너무 먼 얘기고요
    의료진 등 봉사자들 대우 좀 제대로 하라고 청원 좀 해요.
    있는 돈 좀 쓰라고요.

  • 14. ㅠㅠ
    '20.3.24 5:55 PM (211.244.xxx.144)

    그 많고많은 몇천억두고 왜 저러는지ㅠㅠ
    문프가 시장이었으면 화장실도 고급에 먹는 음식 최고급으로 우선 배려 해주셨을텐데ㅠ

  • 15.
    '20.3.24 5:56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그냥 손놓고 귀가하심이.
    죽던 살던 대구가 알아서 하라 하고.
    대체 왜 대구에서 쌩고생을 해야 하나요.

  • 16. 대구시장은
    '20.3.24 5:58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피둥피둥 살쪘던데 의료진들 안살피나....욕하고싶다

  • 17. 의료진방전될라
    '20.3.24 5:58 PM (218.154.xxx.140)

    대통령은 대구가 이따구로 하고 있다는 사실
    보고받았나요? 뭐하시는지..

  • 18. 폴리
    '20.3.24 6:06 PM (110.70.xxx.209) - 삭제된댓글

    대구시장은 진짜 뭐하는 작자인가요?
    정부 지원에 성금 다 받아서 뭐하는겁니까
    진짜 너무 화나는데 이 와중에 시민들은
    정부탓하고 앉았고 아c

  • 19. 미네르바
    '20.3.24 6:11 PM (222.97.xxx.240)

    대구시장은 진짜 뭐하는 작자인가요?
    정부 지원에 성금 다 받아서 뭐하는겁니까? 222222

  • 20. —)
    '20.3.24 6:25 PM (39.7.xxx.162)

    그노무 생계비 지급을 위해 콜센타ㅡ직원 3명 뽑고 유편보내고, 일괄지급도 아니고 선별작업해서 드는 비용 쓰게 생겼어요 ,그예산도 겨우 3천몇백억 만 , 나머지 예산 어디다 쓰려는건지
    수조원의 예산 땡겨서 의료진들을 저런 처지에 두다니요 ,
    정말 브리핑 말고 하는일이 없어요

  • 21. 대구 호텔
    '20.3.24 6:45 PM (1.238.xxx.39)

    모텔 다 뭐하고??
    전체 빌려요!! 어차피 관광객도 없는데??
    돈뒀다 뭐하고!!!!!! 대구시장 이 인간아!!!!!!!!!!

  • 22. 그냥
    '20.3.24 7:0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그만두고 오세요.
    수칙따윈 지키지 않는 일부 귀국자들ㅘ 교회때문에
    서울,경기 곳곳이 난리났어요.
    여기서는 다들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따뜻하게 잘 대접할거예요.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들게 봉사하러 간 분들이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나요?
    대구시장,공무원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대구에도 의사들 많으니 이제 돌아오세요.
    힘들게 해줘도 고마운것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는데
    할만큼 하셨어요.
    대구 시장은 아베랑 같고 한국,현정부 욕만 하면 지지율 상승.
    입만 열면 거짓말,은폐,조작하는 저런 곳에서 철수하세요.

  • 23. 대구시민이라고
    '20.3.24 7:31 PM (211.108.xxx.131)

    밝힌 분 글에 댓글로
    대구시청 담당자에게
    의료진들 식사 제대로 제공해달라고
    전화 부탁했는데
    깨시민 대구분들 제발 ,,,,
    저 분들 목숨 내놓고 일하는데 대체 성금은 어디로 갔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371 지하철인데 마스크 안 쓴 사람 7 아오 2020/03/25 2,753
1055370 유튜브 삼프로 경제의 신 보시는 분 19 경알못 2020/03/25 2,647
1055369 살림하는 우리집 대딩 13 .. 2020/03/25 5,188
1055368 한 번도 예쁜 적이 없어서 8 시간은 2020/03/25 3,578
1055367 악마의 삶 멈췃줘서 감사하다니 15 ... 2020/03/25 2,953
1055366 입국자 동선보고 황당 16 어이없음 2020/03/25 3,034
1055365 승무원들 신는 검은 기본 구두.. 어디제품인가요? 8 음음 2020/03/25 5,081
1055364 킹덤 시리즈 봤어요. 23 그유멍한 2020/03/25 3,930
1055363 둘째가 쌍둥이래요..... 23 멘붕 2020/03/25 9,141
1055362 첫째아이 있는데 입주산후도우미 괜찮을까요? 6 ... 2020/03/25 1,250
1055361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이 '박사방' 운영 가담..지난 1월 구속기.. 18 .. 2020/03/25 4,644
1055360 엠비씨는 이재명 왤케 좋아하나요? 12 ㅠㅠ 2020/03/25 997
1055359 뱅크샐러드 어플 가계부대용으로 넘 좋네요 2 궁금하다 2020/03/25 1,333
1055358 우왕파프리카 못난이 10 방66 2020/03/25 1,915
1055357 등교-온라인 개학 검토중이래요 26 ... 2020/03/25 5,333
1055356 목아프고 근육통이 있어요 8 ... 2020/03/25 2,295
1055355 사이버강의 폰으로는 못보나요? 4 ㅠㅠ 2020/03/25 943
1055354 윤석열 장모 사건..김건희 씨도 깊숙이 개입 10 스트레이트 2020/03/25 1,844
1055353 손석희 측 "조주빈, 흥신소 사장이라며 접근해 위협&q.. 34 .... 2020/03/25 8,271
1055352 강남, 서초부근에 20일 가량 묶을 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11 보일러 2020/03/25 1,632
1055351 지지율 떨어지는 정의당…`조국사태` 재차 사과 47 완전갔네 2020/03/25 4,274
1055350 자가격리 위반시 가장 효율적인 징벌로 뭐가 있을까요? 16 조치 2020/03/25 1,299
1055349 씨젠 기사같은 거 그만 올리세요! 7 주식조심 2020/03/25 2,572
1055348 로봇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쓰시는 분들 질문드려요 9 티니 2020/03/25 1,373
1055347 40대후반 원래이때 머리잘빠지나요? 6 마른여자 2020/03/2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