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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밤에 길냥이들 밥자리에서 개를 데리고 어떤여자가

초보캣맘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20-03-24 13:10:55
저희 사무실 점심시간이 1시30분까지니까 얼른 쓸께요.

어제 퇴근하고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남편을 데리고 아파트 단지내 길냥이 밥자리에 사료와 물을 주러 나갔어요.

예전에도 한번 그여자가 개를 데리고 거기서 길냥이들 기다리는걸 봤었는데
그여자가 또 있더라구요.

예전 그때는 제 길냥이 밥그릇이 사라져서 (돈주고 산거라 아깝기도했고 처음 도난이라 당황해서)
그여자에게 길냥이 밥그릇 파란거 못봤냐고 물어보고 
그여자에게 여기서 근데 뭐하세요 하고 물었을때 그여자가
우리 개가 냥이들 보고싶어해서 여기서 기다리는 거예요 했을떄
그냥 웃고 말았어요.. 제 밥그릇 찾느라 바빠서요.

어제 오랜만에 그여자를 보았는데
어제는 제가 분양해놓은 집 앞에 그 개를 데리고 서있는거예요.
당연히 냥이들이 도망가고 밥먹으로 못 오고있거 멀리서 서성이는데
그여자가 그 개를 데리고 길냥하우스 앞에 서있길래 
남편얼굴을 보며 어떻게하지 아 참 하다가
울컥 화가나서 여기서 그러시면 냥이들이 무서워하자나요 그랬더니
그여자가 자기도 여길 산책할 권리가 있다면서
냥이들이 뭘 무서워하냐 오히려 자기개에게 달려들어서 피해입었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싸우기 싫었는지 가버리길래 저혼자 벌벌떨며 (흥분해서) 궁시렁궁시렁 했어요.

그여자 개는 그 최시원 애견 그 개예요.
남편도 그 개 입마개 씌워야하는거 아닌가 하더라구요.
입마개도 안하고 냥이들 집앞을 버티던 모습에 아직도 화가나요.

어제 다시 그여자가 돌아와서 냥이밥그릇이라도 발로 찼을까봐 걱정도 되네요.
싸우지 말걸 그랬나 후회도 되구요.
ㅠㅠ

IP : 218.145.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
    '20.3.24 1:18 PM (116.34.xxx.84)

    시비 붙어 자기 기분 상하면 발로 걷어차는 정도가 아니라 밥그릇에 오물 투척하고 쥐약, 커피 같은거 타놓더라구요 ㅜㅜ
    남자분들은 아이들 잡아다 별별 학대 다 하구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캣맘들이 몰래 몰래 밥 주시고 주위와 마찰 피하려고 숨어다니다시피 하세요.

  • 2.
    '20.3.24 1:1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냥이가 얼마나 경계심많고 겁많은데 개에게 덤비다뇨
    밥은 못줄망정 왜 애들밥그릇을 없애나요
    나쁜ㄴ이네요

  • 3. ...
    '20.3.24 1:20 PM (1.248.xxx.32)

    길냥이 밥 주는 건 죄가 아닌데
    길냥이 학대하는 건 이제 처벌 받을 걸요?
    또 만나면 완곡하게 요즘에도 길냥이 밥에 해코지하는 사람들이 있나봐여~ 신고들어가서 잡히면 벌그문다던데~ 이렇게 말씀하두세여

  • 4. 밥자리옮기세요
    '20.3.24 1:23 PM (223.39.xxx.201)

    말이 고양이 보고싶어 한다는거지. 고양이 보이면 줄 일부러 놓아줄수도 있어요. 그리고 입마개 신고도 조용히 하시구요.

  • 5. ...
    '20.3.24 1:27 PM (175.117.xxx.166)

    개한테 새끼고양이 상대로 사냥가르친다고 산채로 진도개들한테 새끼고양이 넣어주던 견주생각나네요. 갈기갈기 찢어죽여도 잘한다고 사진찍어서 블로그인지에 올렸었어요.

  • 6. 워워
    '20.3.24 1:28 PM (125.184.xxx.10)

    길냥이들한테 개산책하다 공격 당하는 일 종종 있더라구요
    서로서로 적개심 안들게 살살 ~
    개 키우는 사람들 산책시키면서 고양이 밥주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기본 동물사랑에 동지감이 생기니까요
    미리 판단보다는 촤대한 길냥이의
    불쌍함을 어필하는게 나을듯이요

  • 7. II
    '20.3.24 1:30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보복이 두려워서
    길냥이맘들은 무조건 납작 엎드려야 해요 ㅠㅠ
    기분 살살 맞춰주고 그러면서 살짝 더 눈에 안띄는 곳, 모르는 곳으로
    밥그릇 옮겨야 합니다ㅠㅠ

  • 8. ....
    '20.3.24 1:53 PM (175.223.xxx.149)

    밥자리 옮기세요. 냄새 폴폴 나는 습식이나 트릿 얹어두면 금방 찾아옵니다.

    그리고 단지내 그릇 도난이라면 관리사무소에도 얘기해 보시구요.

    전 겨울철에 좋은 사료 넣어둔 그릇이 자꾸 없어져서 문의해보니 관리소장이 버리래서 일하는 분들이 눈에 띌 때 마다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법적인 거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밥주는 건 위법이 아니나 남의 물건 버리는 것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지나가니 그 후론 밥 그릇 없어지는 일은 더는 없었어요.

  • 9. ...
    '20.3.24 3:22 PM (223.62.xxx.3)

    절도죄 재물손괴죄 동물학대죄
    다 적용되고 형사고소 가능하나
    너무 눈에 띠는 밥자리면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가까운 곳이면 3일 정도면 아이들이 찾아서 먹어요
    힘 내시고 멈추지 마세요
    내가 주는 한 줌 사료가 아이들에게는 생명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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