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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 생신인데

제목없음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20-03-24 12:04:47
어머님께 어제 제가 전화를 드렸어요
애아빠가 지금 시국이 좀 안좋아서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안모이는게 낫지 않겠냐는 식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어머님께서 어차피 차로 오고 우리도 집에만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코로나가 왜 걸리냐고 서운해하시네요
저희 지역에 확진자가 많아서 저희도 혹시 몰라 말씀드린다했더니 요즘 사람들은 나가서 먹으려고한다고 집에서 차림되지~~
너가와서 차리지 싫으면 그냥 넘어가자고

남편이 형 둘, 누나 하나있는데
다들 이혼에 독신에 제가 맏며느리 같이 되었거든요
그동안 생신도 저희만 챙겨드렸어요
손수 음식을 차린적도 있고 외식도 많이했구요
다들 이혼했다고 모든 행사도 열외이고
음식도 다 제가 차려야하나요
좀 멀쩡하게 사는 집만 늘 모든 책임을 넘기고

저희도 남편일이 어려워 몇달째 무급에
저도 교습소 운영중인데 코로나로 쉬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을 아세요. 저도 한번씩 어필했구요
그동안 십년넘게 안챙겨드린적도 없고
시국상 저희 여건상 그냥 좋게 다음에 괜찮아짐 하자
하면 안되냐구요
시어머니땜시 짜증나고 울컥해요
IP : 125.186.xxx.13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3.24 12:06 PM (183.103.xxx.157)

    마 걍 무시하세요 잘한다고 기억해 주는 그런 것도 아니예요.

  • 2. 왜전화
    '20.3.24 12:06 PM (117.111.xxx.45)

    원글님이 전화하시나요 아들이 직접 전화해야지 참 자식부부 생각 못하는 멍청 시가네요

  • 3. ...
    '20.3.24 12:06 PM (59.15.xxx.61)

    단도직입적으로 돈없어서 힘들다고 하세요.

  • 4. 잘하는
    '20.3.24 12:07 PM (118.33.xxx.220)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모든 부담 실어주니, 그 자식도 나가 떨어져야 자립정신이 생기려나봅니다.
    그냥 지금 경제사정도 너무 안좋고 몸도 힘들어 못간다 하세요.
    상의라는건 말이 통하고 사정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하는것이고, 저런분들께는
    그냥 통보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ㅇㅇ
    '20.3.24 12:07 PM (58.140.xxx.132) - 삭제된댓글

    한번 크게 서운하셔야겠네요
    단호하게 말씀드리세요
    못한다
    어정쩡하게 하면 차리고 욕먹고
    자식 형편 어려운거 생각 안ㅇ사셔요
    걍 할만해서 한다고 생각들 하시죠

    단호하게
    못한다 못박으세요

  • 6. 참 웃프네요
    '20.3.24 12:08 PM (182.225.xxx.16)

    아들 깔 이혼했음 가정도 없어진거니 오히려 자기 부모님께 달 해야지.. 그걸 며느리한테 떠넘기나요? 하튼 우리나라 시댁문화 이상하네요.

  • 7. ...
    '20.3.24 12:08 PM (183.100.xxx.209)

    자식도 안챙기는 거 왜 내가 챙겨야하냐고 정공법으로 응수하세요. ㅡㅡ

  • 8. ㅇㅇㅎ
    '20.3.24 12:09 PM (1.237.xxx.47)

    솔직하게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 하세요

  • 9. 원글
    '20.3.24 12:09 PM (125.186.xxx.133)

    경제사정 어렵다하니 몇번 들으시곤 괜찮아질거다 위로해주시던분이 생일식사 한번 그냥 좀 넘어가면 안되냐구요
    코로나도 코로나인데 돈이 없다는데ㅠ
    그게 더더 속상하네요

  • 10. 원글님
    '20.3.24 12:11 PM (183.103.xxx.157)

    노인들은 있는 그대로 딱 정확하게 말해야 해요.
    왜 그 사람의 심리나 마음을 원글님이 다 속상하고 마음 아파하세요?

    돈 없잖아요 걍 돈 없다고 말하고 다음에 하자고 이번에는 어머님이 미역국 끓여 드리라고 말씀 하시구요.

  • 11. ...
    '20.3.24 12:14 PM (112.168.xxx.97)

    니가 차리기 싫음 넘어가자니ㅋㅋㅋㅋㅋㅋ
    속내가 너무 훤히 보여서 정떨어져요.
    자기 자식 다 놔두고 뭐랍니까? 전화도 남편 분이 하셨어야해요.

  • 12. 이왕
    '20.3.24 12:14 PM (221.143.xxx.25)

    전화드려 맘은 이미 상했어요.
    정말 조심해야 할때이니 두분 건강 위해서도 이번은 그냥 넘어가겠다고 간단히.
    배에 힘 딱 주고 전하세요

  • 13. 와...
    '20.3.24 12:15 PM (114.204.xxx.15)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명심해요.
    예의는 지키되 호구되진 맙시다.
    그게 도리이며 의무이며 인간됨이라고 여긴 세월.
    헛되고 헛되도다.
    헛된데다 바친 내 젊음 돌리도~~~~
    이상 20년 호구노릇 하다가 정신 차린 이가.

  • 14. ....
    '20.3.24 12:16 PM (211.246.xxx.9)

    내가코로나 안걸렸단 확신이 없다 나땜에 옮아 돌아가심 평생 원망 들을까봐 못간다 하세요

  • 15. 어차피
    '20.3.24 12:16 PM (203.228.xxx.72)

    금이 갔으니 모든건 남편이 알아서.

  • 16. ㅡㅡ
    '20.3.24 12:17 PM (112.165.xxx.120)

    니가 차리기 싫음 넘어가자니 ㅡㅡ 진짜 미친거아닌가요
    남편한테 내가 하는 말 안먹히니 니가 알아서 말씀드리라고 할 것 같네요
    그냥 용돈 부쳐드리고 끝내야죠 때가 어느땐데 .
    막내아들까지 혼자 살게 만들고싶은지...

    저도 열흘뒤에 시아버지생신이라 고민하던차에 제목보고 들어왔다가ㅠㅠ
    넘 속상하네요................... 이제 님은 시댁일에 놓으세요;;

  • 17. 와...
    '20.3.24 12:17 PM (114.204.xxx.15)

    가서 상차리는 일도 하지 마세요.
    코로나 끝나면 뵈러 갈께요. 통보 끝.

  • 18. ...
    '20.3.24 12:17 PM (211.104.xxx.198)

    님이 목아프고 머리아프다고
    의심증상 있어서 병원갈까 생각중이라고하세요

  • 19. 이번에는
    '20.3.24 12:2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어차피 차려도 욕먹고,옆구리 찔러 마지못해한다고..
    안차려도 욕먹을걸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어요?

  • 20. 그냥
    '20.3.24 12:25 PM (118.33.xxx.220) - 삭제된댓글

    돌려 말하지 마세요.
    지금 경제 사정이 너무 안좋아 움직이는것 조차도 부담이 된다 하세요.
    니가 차리기 싫으면.... 그러시면, 네 싫습니다. 마음도 불편하고, 돈도 없어서 아무 의욕 없습니다.
    그래도 어쩌고 저쩌고 하시면, 어머님 자식들에게 말씀하세요...라고 하세요.
    그냥 좋은 말 돌려봤자 어차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안해주면 나쁜 사람입니다.
    억지로 노력하지 마세요.
    내가 살아야 내 자식도 살립니다. 지금은 내 자식부터 챙기세요. 시부모님은 당신들 자식이 먼저입니다

  • 21. 저는
    '20.3.24 12:26 PM (211.196.xxx.224) - 삭제된댓글

    시가에 대한 모든 행사는 남편이 알아서 하게해요.
    친정은 제가 알아서 하고요.
    님 시가도 사남매나 되는데 왜 님이 앞장 서세요?
    일도 하시는데.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번부터 손 놓으세요.

  • 22. 열나서
    '20.3.24 12:28 PM (113.199.xxx.11)

    병원갔더니 자가격리 하라고 하더라고 해버리세요
    노인네들이 말이야 염치가 좀 있으셔야지
    한자식한테 독박 쓰게하고 미안하지도 않은지
    진짜 너무하누만요

  • 23. 여튼
    '20.3.24 12:29 PM (113.199.xxx.11)

    그냥 넘어가자 했으니 넘어가요

  • 24. ㅇㅇㅇ
    '20.3.24 12:31 PM (218.219.xxx.142)

    감기기운 있다고 하시고
    돈 조금이라도 넣어서 보내세요

  • 25. ㅇㅇ
    '20.3.24 12:31 PM (110.12.xxx.167)

    아이 키워주다시피한 저희 언니도 지금 손주보러도
    못가요
    혹시나해서 조심하는거죠
    다같이 조심해서 이고비를 넘겨야지
    괜찮을거야가 대구사태를 만드는겁니다

  • 26. ...
    '20.3.24 12:34 PM (59.15.xxx.61)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중입니다.
    제발 협조합시다.

  • 27. 이야기 끝.
    '20.3.24 12:35 PM (182.215.xxx.201)

    어머니 입에서 전후가 어찌 되었든
    '넘어가자'는 말이 나왔으니
    안하셔도 될 듯.

    지금이야 섭섭하시겠지만
    그동안 잘 해왔잖아요?
    네. 어머니, 이번엔 안갈게요.....하세요.

  • 28. ..
    '20.3.24 12:35 PM (182.224.xxx.119)

    너가 와서 차리지 싫으면 그냥 넘어가자... 이 말투 보니 평소 어땠는지 알 만해요.
    네 차리기도 싫고 돈도 없어요..라고 돌직구 날리면 참 좋겠지만, 남편한테 토스하세요. 남편이 상황이 이러저러하니 이번은 그냥 넘기자고 잘 말씀드리라 하세요.

  • 29. ....
    '20.3.24 12:51 PM (219.255.xxx.153)

    서운한 건 그들의 생각입니다.
    그들의 생각까지 나에 맞게 해주기를 바라지 마시고, 원글님은 자신의 생각만 관리하면 돼요.
    "서운해 하든지 말든지 흥~" 하세요

  • 30. ...
    '20.3.24 1:01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너가 와서 차리기 싫으면 넘어가자 -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 했어야 하는데 못하셨으니 이제라도 전화하셔서 넘어가자고 하셨으니 그리할께요..하세요

  • 31. ㅡㅡ
    '20.3.24 1:27 PM (116.37.xxx.94)

    너가와서 차리지 싫으면 그냥 넘어가자고....예썰하고 넘어갑니다.연차가 있으시잖아요

  • 32. ...
    '20.3.24 1:33 PM (219.255.xxx.153)

    "너가와서 차리지 싫으면 그냥 넘어가자"
    - "어머님은 어찌 그리 슬기로우세요? 요즘같은 시국에는 안해야죠. 어머니, 생각 잘하셨어요. 어머님은 생각이 앞서가시는 진짜 현명하신 분이에요"
    원글님도 듣고 싶은대로 듣고 아무말 대잔치를 하시든가, 서로의 생각을 세뇌하세요.
    남편에게도 어머님이 그리 결정하셨다고 참 현명하시다고 칭찬하며 말 전하세요.

  • 33. ...
    '20.3.24 1:34 PM (152.99.xxx.164)

    남은 자식도 이혼시키고 싶은가 보네요.
    어찌 그리 어리석을까

  • 34. ㅇㅇ
    '20.3.24 2:04 PM (222.233.xxx.137)

    전염병 돌고 교습소도 어려운데 ..
    자식걱정은 전혀 안하시네요

  • 35. ㅇㅇ
    '20.3.24 2:08 PM (211.195.xxx.149)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으면 몸이라도 편해야지요.
    너가와서 차리기 싫으면 하지말라고 하면 넵. 하세요.
    왜 욕 먹어가며 고생하나요.
    전염병도 도는데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에 애들 데리고 가지 마세요.

  • 36. ...
    '20.3.24 2:17 PM (218.159.xxx.83)

    남편은 뭐하시구요
    남편분이 전화해서 이번은 서운하셔도 그냥 넘어자자.
    딱 말씀드려야죠.
    통장에 조금 넣어드렸으니 그리아시라..

  • 37. ...
    '20.3.24 2:18 PM (218.159.xxx.83)

    오늘부터라도 목 아프시고..
    남편분께 통화하라하세요

  • 38. 영국에서는
    '20.3.24 3:35 PM (180.67.xxx.144)

    뉴스에서 지금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을 안만나는거라

    고 한대요. 제발 당분간 서로 만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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