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초5..안먹겠다 입막는데 약 먹이려니 마음이 찢어지네요

ㅇㅇ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20-03-24 08:13:26
병원 다니고 처방 받고 약먹고
다들 그리 하는데
약 먹기싫다고 입 틀어막는데
제가 너무 맘이 아파 엉엉 울고싶어요


약 부작용인가 키도 또래보다 작아요
친구도 하나 없이 핸드폰에 친구 연락처 하나 없이
맨날 집에서 엄마랑 언니랑 아웅다웅하는
내 아이가 넘 불쌍해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안먹고 치료할순 없겠죠...
약을 먹어도 친구는 안생기네요
얘가 맘의 문을 닫아버린 것 같아요

교육열 높은 동네에 사는데
좀 느슨한 편안한 동네로 가고싶기도 하네요
IP : 211.205.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20.3.24 8:21 AM (71.184.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괜찮아요.
    저 미국 사는데,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꽤 많은 백인들이 adhd 증상 있고, 또 약 먹으면서 조절 잘 해요.
    대학가고 직장 구하는데 문제 없어요.

    나쁜 병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adhd 그냥 어떤 상태에요.
    그냥 영양제 먹이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먹이세요.
    그것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일 것 같아요.

    병으로 인식하고 약을 먹이면, 어린 아이가 자기를 부정적으로 받아드릴 수도 있잖아요.

  • 2. 가루약+꿀
    '20.3.24 8:22 AM (124.51.xxx.53) - 삭제된댓글

    알약인 경우 가루로 만들어 가루약 꿀을 섞어 먹이면 부담없이 잘 먹을 수 있답니다.

    ※ 약 조제시 약사에게 부탁하면 될 것 같고 이미 조제된 약이면 가루로 만들어 경구투약~!

  • 3. 언니랑 아웅다웅
    '20.3.24 8:27 AM (121.190.xxx.146)

    원래 형제많은 집 애들은 밖에 친구가 없다고....집에 아웅다웅 할 언니 있으면 된거죠.
    친구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어처면 상처받을 일이 줄었다 이렇게 생각하시구요...
    애는 약은 왜 거부하는 거죠? 딱히 이유가 있나요?

  • 4. ...
    '20.3.24 8:29 AM (211.41.xxx.68)

    심리치료 같이 하세요.
    언니랑 엄마랑 친구하면 되죠.

  • 5. 알약
    '20.3.24 8:31 AM (182.219.xxx.35)

    콘서타는 절대로 터트리거나 갈면 안됩니다.

    저도 아이에게 십년간 약을 먹이고 있는데
    아직도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첫댓글 말씀처럼
    영양제라 생각하면 좀 덜할까요?
    저희아이는 아침에 깨우면서 바로 약을 먹이니
    지금도 당연한듯 먹더라고요.
    그런데 사춘기 시작되고는 병원 가기 싫어하고
    상담을 거부하더라고요.
    아이가 공부에 큰 욕심없고 친구도 없으면
    학습에 부담을 덜어 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더 많이 생겨요.

  • 6. 괜찮아요
    '20.3.24 8:47 AM (71.184.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리고 182님
    죄책감 절대 갖지 마세요.

    약으로 치료하고 조절할 수 있어요.
    내 아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처럼, adhd 약도 아이의 어떤 부분을 튼튼하게 해 준다 생각하시고 먹이세요.

    여기서는 서로 우리는 멀티태스킹에 강해 이러며 농담하고 그래요.

    부모님이 괜찮다 느끼면, 아이도 큰 문제 아니다 느껴요.
    우리 모두 다 괜찮아요

  • 7. 스트레스
    '20.3.24 9:38 AM (211.193.xxx.134)

    만병의 원인입니다

  • 8. 괜찮아요 22
    '20.3.24 10:04 AM (49.196.xxx.53)

    아이가 먹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심은 어때요
    어차피 집에 있으니...

  • 9. 보석같은
    '20.3.24 7:58 PM (211.205.xxx.82)

    보석같은 말씀들 너무감사드려요 다 읽고 기억할게요
    용기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님들 소중한 댓글들 지우지 말아주세요
    제가 힘들면 읽어보려구요

    약안먹는이유는 기분이 다운된다 놀 수 없다(가끔 사촌들 집에 놀러가면 안먹으려해요)밥맛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예전에 아토목신이란 약 먹고 틱이 심하게 온적이 있어요 제가 너무 걱정하니 애도 약에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나봐요

    약 안 먹인 날도 중간중간 있었거든요
    그때는 손윗 언니랑 너무너무 싸워요
    이상하게 언니한테 적대감 피해의식이 너무 강해요

  • 10. 콘서타
    '20.3.24 8:01 PM (211.205.xxx.82)

    윗님 저희도 콘서타 먹고 있어요 조언감사해요
    콘서타인진 모르겠는데 어떤 약 부수거나 빻으면
    가루 올라오는데 그게 눈에 엄청 안좋더라구요
    무서웠어요

  • 11. 콘서타
    '20.3.24 8:02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윗님 저희도 콘서타 먹고 있어요 조언감사해요
    콘서타인진 모르겠는데(제기억으론 맞을듯 한데요) 어떤adhd 약 부수거나 빻으면
    가루 올라오는데 그게 눈에 엄청 안좋다하더라구요
    무서웠어요

  • 12. ...
    '20.4.18 11:34 PM (71.184.xxx.65) - 삭제된댓글

    힘들 때 다시 읽어보신다 해서 댓글 다시 달아요.

    오늘 게시판에 adhd 고민하시는 분이 있어서 답글 달았는데, 원글님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 댓글 복사합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꼭 adhd 때문이 아니라, 원글님의 약간의 완벽주의적 성향때문에 괴로운 것일 수도 있어요.

    사람들 모두 조금씩 부족하거나 남들과 다른 부분이 있잖아요. 똑똑한데 의외의 부분에서 허당인 사람들도 많고

    메뉴 실수하신 부분, 누구나 엉키고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인데 원글님이 여러 부분에서 완벽하신 분이니 그 것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는 미국 사는데요. adhd 정말 흔하게 많아요. 깜짝 놀랄 정도로...
    그리고 그 사람들 약먹고 조절하고 전문직에도 많이 있고

    제 시댁분들 백인가족인데 모두 adhd 입니다.
    사실 처음 가족파티 할 때는 너무 어수선해서 놀랐지만, 갈수록 적응도 되고, 그 특유의 기발함 때문에 즐거운 기억이 많아요. 제 시누이는 특히 심해서 어렸을 때부터 약복용하고 지금은 np -간호사지만 의사처럼 처방을 내릴 수 있는 - 에요.
    지금 이 코로나 상황에서 얼마나 담담하게 일처리를 하는지 정말 얼마나 고맙고 멋진 지 몰라요.

    제가 굳이 이렇게 길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adhd 가 큰 질병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가끔 여기에서도 adhd 증상이 있는 자녀분을 가진 어머님들이 글을 올리시는데, 자책감이 심하시더라고요.
    그러실 필요 없다고 꼭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심장이 약한 사람이 심장약을 먹고 조절하면서 생활하는 것처럼, adhd 도 약 먹고 조절하고
    일상생활 또 전문직 중요한 일 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264 연예인 중에 순정만화 여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얼굴 38 2020/06/08 6,640
1083263 여가부는 독립된 부서가 아니라 6 ... 2020/06/08 801
1083262 킥킥대고 웃을수있는 책 추천부탁드려요 20 ㅇㅇ 2020/06/08 1,717
1083261 1가구 2주택으로 4억짜리집 두 채 있으면 세금이 4 1가구 2020/06/08 3,275
1083260 덴탈마스크 써도 더운입김때문에 힘드네요 17 nnn 2020/06/08 3,754
1083259 중소기업 TV 어떤가요? 8 이뻐요 2020/06/08 1,250
1083258 구연산 헹구기 5 세탁기 2020/06/08 2,022
1083257 자영업으로 연1억버는게 6 ㅇㅇ 2020/06/08 2,963
1083256 창녕 그 9살 애기요 11 Vb 2020/06/08 4,791
1083255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라니???? 25 2020/06/08 3,445
1083254 공부 열심히 기준이 어느정도셨어요 5 .. 2020/06/08 1,657
1083253 주변에 화 잘내고 분노폭발 잘하는 분들 4 ㅇㅇ 2020/06/08 2,017
1083252 반미샌드위치 좋아하거든요. 1 ㅡㅡ 2020/06/08 1,766
1083251 대한민국 청와대 “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 5 역사존중 2020/06/08 1,270
1083250 저도 궁금한데요. 며느리 능력있음 아들전업하는 건 10 아들전업 2020/06/08 3,688
1083249 저녁 뭐 드세요? 7 .. 2020/06/08 1,845
1083248 중1-개인정보 제3자제공 동의도 -보호자서명해야하는지요~ 2 .. 2020/06/08 688
1083247 불안하고 걱정 많은 성격 어떻게 고칠까요? 15 ... 2020/06/08 4,946
1083246 초등학교 방과후강사가 투잡을 코로나 괜찮나요 7 .. 2020/06/08 2,127
1083245 흑염소 드실때 온 뼈마디가 아프다는 말이.. 6 50세 2020/06/08 3,074
1083244 이 자켓 대학생 남자가 입기에 별로인가요? 10 그레이 2020/06/08 1,592
1083243 [이낙연 의원실] 이낙연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오. 7 이니와여니 2020/06/08 1,241
1083242 큰애 기숙사가고 둘째만 데리고 있는데 11 444 2020/06/08 3,315
1083241 산케이 망언 릴레이 "코로나 자랑 한국 '日방역 히트작.. 4 뉴스 2020/06/08 1,506
1083240 오이소박이 레시피 좀 봐주세요. 6 아이고 2020/06/0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