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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 사이...변한 아들

루비아르 조회수 : 14,749
작성일 : 2020-03-24 00:40:21
고등 아들 중등 딸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딸 태어났을때부터 동생이라고 너무 좋아했어요.
그러고 여적 살뜰히 챙겨주고 그런 사인 아니어도 둘이 싸우고 삐지고 그런적은 한번도 없어요. 딸이 오빠를 만만하게 보지도 않구요.
그러던 아들이 사춘기를 지나오면서 딸하고 남남처럼 지냅니다.
싸우지도 화내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무표정..
학원에서 마주쳤을때 딸이 인사를 해도 모른척한다네요.
아들은 착해요..원래 성격이 있긴 하지만 엄마 아빠만 아는정도이고.
친구관계는 너무 좋아요. 착실하구요.

남편이 둘째를 엄청 이뻐하긴 하지만...
부부사이도 좋고 남편도 좋은아빠에요.

요즘 바깥출입 않하고 애들하고 셋이 집에있는데
각자 방에 틀어박혀 남남인듯 살고있으니
예전 애들 소리 들리던 거실풍경이 그리워지며 눈물이 나네요.
사춘기 초기때 몆번 저한테 심하게 혼난적 있는데 그것때문일까요..
귀엽고 상냥하던 아들은 어디간건지..성인이 되면 괜찮아질까요..
IP : 89.200.xxx.2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3.24 12:42 AM (70.106.xxx.240)

    보통 그러죠.
    성격이기도 하구요.
    여동생 안때리는게 어디에요.
    창피해서 말들을 안해서 그렇지 여동생한테 난폭한 오빠들도 허다한데. 그냥 착하게 지나가는것도 감사하세요.
    엄마가 눈물까지 날 정도 일은 아니에요. 나중에 남매는 각각 시집장가가면 그냥 남이에요.

  • 2. 동감
    '20.3.24 12:48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오빠한테 안 맞으면 다행.
    꿈이 크시네요

  • 3. 우리애들도
    '20.3.24 12:49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크게 싸운건 한번? 정도예요.
    어려서는 사이좋았구요.
    지금은 대학생들인데 집에서 서로 말도 안해요.ㅎㅎ.
    그냥 남남보다 더해요.
    그러다 누가 안보이면 어딨어요? 묻고.
    눈에 보이면 남남, 안보이면 누나왔어요? 어디갔어요?
    아니면 ㅇㅇ이 아직 안왔냐고..
    딸아이가 남자친구랑 지나가는데 동생이 인사하더라면서 신기하게 얘기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사춘기라 그럴거예요.
    사춘기지나고 대학가고 그러면 또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아무래도 동성 형제보다는 좀 대면대면할거예요..

  • 4. 형제
    '20.3.24 12:52 AM (1.225.xxx.117)

    동성형제도 충전기찾을때 빼고 각자방에서 안나와요
    둘이 밥먹으면 각자 폰보구있구요

  • 5. 그리고
    '20.3.24 12:53 AM (70.106.xxx.240)

    아마 원글님이 남자형제가 없었나본데
    남자애들 사춘기때 자기 형제에게 살가운애들 거의없구요
    남동생하곤 치고받고 여동생이나 누나한텐 때리고 울리기도 하고
    반항 거친행동 말투로 힘들게 하는 경우 태반이에요
    안그런 애들은 정말 드물고 행운이라고 할수있어요
    엄마가 사춘기 남아에 대한 심리책을 좀 읽어보세요

  • 6. 울집도
    '20.3.24 12:56 AM (39.117.xxx.72)

    저희집 남매도....
    중딩-초딩일때까진 괜찮았는데 고딩,중딩이 되면서 그리 되더라구요.
    서로 싫어한다긴보단 사춘기 지나면서 성격이 변한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동생이 애교도 부리는데 잘 받아주진 않아도 가끔씩은 츤데레 처럼 챙겨줄때도 있어요

  • 7.
    '20.3.24 12:59 AM (112.152.xxx.40)

    오빠가 없어서 오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오빠를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 8. 원글
    '20.3.24 1:00 AM (89.200.xxx.22)

    남자형제 있어요..ㅎㅎ 남남같은..
    왜 난 사이좋은 남매로 키우지 못했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애들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집에 갇혀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 9. ㅡㅡㅡ
    '20.3.24 1:02 AM (70.106.xxx.240)

    원글님도 남자형제랑 남남같이 사시네요
    그래도 남자 생리에 대해 아시겠네요
    내 애라고 예외 아녜요 그냥 인체 본능이고 생리이고
    어릴때랑 다르죠
    그게 보통 그래요 저도 남자형제랑 데면데면 그렇고. 시집 장가가면 더 그렇게되고.

  • 10. 정상임
    '20.3.24 1:04 AM (220.81.xxx.216)

    사춘기부터 남녀성향차이가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껴요
    아들둘인데 중2부터 하는 행동이 똑같아요
    무뚝뚝 무덤덤 말수도 확 줄고요
    그러려니 받아들이세요 ㅎ

  • 11. 남매는
    '20.3.24 1:06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러지 않나요? 결혼하면 진짜 남되고.
    사이좋은 남매는 특별한 케이스죠

  • 12. 원글
    '20.3.24 1:09 AM (89.200.xxx.22)

    그러가요..
    좋은 오빠, 좋은 동생을 세상에 두고 싶었는데..
    ㅠ.ㅠ

  • 13. ...
    '20.3.24 1:11 AM (218.48.xxx.114)

    그 시기 지나면 전처럼 완전 좋지는 않아도 또 챙겨주는 오빠 됩니다..
    자기 공부 경험도 얘기해주고 풀이 죽어 있으면 뜬금없이 용돈주고.. 저희는 고3, 중1 남매입니다~

  • 14. 원글
    '20.3.24 1:11 AM (89.200.xxx.22)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도‥ 말한번 섞질 않네요..
    근데 딸은 오빠의 사랑을 바라는듯해요.
    아들을 심하게 혼내면 엄마가 너무 했다고도 하고,
    학교에서 오빠에게 인사했는데 반응이 없어 챙피하고
    섭섭하다 하네요. ㅎㅎ
    저에게 큰 아들은 너무 어렵네요.

  • 15. 저도ㅜㅜ
    '20.3.24 1:13 AM (123.214.xxx.130)

    초6까지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스윗한 오빠였어요.
    제가 동생 야단치면 동생편들고 동생 생일선물도 챙기고 동생이 울면 달래주고ㅜㅜ
    근데 갑자기 어느 순간인지도 모르게 그냥 동생이랑은 말을 안하더라구여.
    남편이랑 심각하게 우리탓인가에 대해서 고민도 했구요ㅜㅜ
    그런데 저랑은 여전히 사이좋고 아빠랑도 관계좋고...한데 동생이랑은 한달에 한번 말할 정도예요ㅠㅠ아님 아예 그것도 없거나...
    그냥 사춘기 영향이 큰 거 같아요.
    둘 다 방콕 방에 들어가면 밥먹을때빼곤 거의 안나와요.
    특히 첫째는 동굴들어간거 같은 느낌이...
    좋아하는 축구영상 보고 기타치고 공부도 하고...그냥 혼자만의 시간이 편한 시간인거 같아서 놔두고 있어요.
    근데 또 친구들이랑은 생기있게 통화하구요.
    예전에 다같이 런닝맨 보면서 깔깔 웃던 시간이 그립네요.

  • 16. 자매사이도
    '20.3.24 1:13 AM (221.140.xxx.230)

    그래요
    우리 애들 어릴땐 서로 좋아 죽더니
    이젠 서로 비아냥 거리고 무시하는 꼴 보자면
    괜히 맘아파요

  • 17. ㅜㅜ
    '20.3.24 1:15 AM (223.39.xxx.225) - 삭제된댓글

    꿈이 크시네요

    전 큰딸이고 밑으로 남동생만 둘인데요
    대학생때 저한테 대드는 남동생을 말로 야단치다가 고등학생인 동생이 저를 들어올려 침대로 던져버리는바람에 골반뼈.꼬리뼈 깨져서
    6개월을 누워있었어요
    동생은 친정아버지께 반죽게 두둘겨 맞았구요ㅠ
    그후로 남동생과 저는 남남입니다

    남녀형제가 살갑게 지내는건 힘들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엔 오빠와 여동생이 다정한건 못봤네요

  • 18. 오데뽀
    '20.3.24 1:17 AM (58.234.xxx.29)

    우린 아들이 동생인데 지 누나가 학원에서 아는척해도 생까고 누나친구가 인사해도 모른척하고 그래요. 남자애들은 그래요

  • 19. 아들셋
    '20.3.24 1:28 AM (222.237.xxx.56)

    저는 아들만 셋이어요.
    초중고 하나씩ᆢ 나이차도 있는데 셋이 징그럽게 싸우다가도 서로 그렇게 앵겨붙어있어요.
    각자 방에 좀 들어가라고 해도 죽어라 말안듣고 꼭 식탁에서 숙제하고 소파에서 자리싸움하면서 야채튀김처럼 들러 붙어있어요.
    정신사납고 짜증났는데 이 또한 또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니 고맙게 생각해야겠네요.

  • 20. ...
    '20.3.24 1:28 AM (223.53.xxx.75) - 삭제된댓글

    갱년기 우울증인가요
    이런 일에 눈물바람이라니
    형제 우애좋으면 다행이지만 형제라고 다 사이좋을 수 있나요
    말썽 안 부리고 각자 삶에 충실한 걸로 만족해야지
    형제 우애 돈독하길 바라는 건 부모 욕심입니다

  • 21. ...
    '20.3.24 1:36 AM (49.1.xxx.190) - 삭제된댓글

    그냥 둬 보세요.
    사실 그런 관계는 부모가 중간에서 별로 할게 없어요.
    예외도 있어요..
    특히...오누이기리 나이 차이가 좀 나면 자랑때도 좀 덜 싸우고.
    나중에 사이도 좋아요..
    제 조카들 보니 원글님 애들하고 비슷하다가
    둘 다 사춘기 시절 지나가고 대학생이 되니...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사이 좋아지더군요.
    큰애가 순하고 다정다감한 면이 많고, 작은 애도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듯
    아마 각자 학교때문에 평소에 떨어져 있다가 주말에 집에오니 그런것도 있고요.

    신기한게...

    남자 조카애가 아빠성정을 빼다 박았...
    제 오빠도 제가 대학생, 미혼 일때... 제 주변의 남자들은 다들
    못마땅하고, 재수없고, 수상한 놈들이였거든요..
    그얘길 조카한테서 비슷하게 들었네요...ㅎ ㅎ ㅎ ㅎ

    집안 분위기 좋다니 .....애들은 그대로 보고 배우는거 같아요.

  • 22. ....
    '20.3.24 1:41 AM (49.1.xxx.190)

    그냥 둬 보세요.
    사실 그런 관계는 부모가 중간에서 별로 할게 없어요.
    예외도 있어요..
    특히...오누이기리 나이 차이가 좀 나면 자랑때도 좀 덜 싸우고.
    나중에 사이도 좋아요..
    제 조카들 보니 원글님 애들하고 비슷하다가
    둘 다 사춘기 시절 지나가고 대학생이 되니...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사이 좋아지더군요.
    큰애가 순하고 다정다감한 면이 많고, 작은 애도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듯
    아마 각자 학교때문에 평소에 떨어져 있다가 주말에 집에오니 그런것도 있고요.

    신기한게...

    남자 조카애가 아빠성정을 빼다 박았...
    제 오빠도 제가 대학생, ... 제 주변의 남자들은 다들
    못마땅하고, 재수없고, 수상한 놈들이였거든요..
    그얘길 조카한테서 비슷하게 들었네요...ㅎ ㅎ ㅎ ㅎ

    집안 분위기 좋다니 .....애들은 보고 배우는거 어디 안가요.

  • 23. 남매
    '20.3.24 1:44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사이 좋아봐야 결혼하면 티도 못내요
    전화도 안합니다
    누가? 제가요
    이래야 좋은 시누이죠
    좀 빨리 왔다고 생각하세요
    남매사이 소용없다는거 아는 사람은 아들 딸 고루 낳아놓고도 아쉬워 하더라구요

  • 24. ....
    '20.3.24 1:4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사이 좋아봐야 결혼하면 티도 못내요
    전화도 안합니다
    누가? 제가요
    이래야 좋은 시누이죠
    좀 빨리 왔다고 생각하세요
    남매사이 소용없다는거 아는 사람은 아들 딸 고루 낳아놓고도 아쉬워 하더라구요
    존재만으로도 싫은 시어머니 돼야하는 아들 하나 낳아놓고도 잘 사는데
    딸까지 있으면서 눈물바람이에요
    참 인간이 고민할 일이 없으니 고뇌를 만드네

  • 25. 남매
    '20.3.24 1:52 AM (1.237.xxx.189)

    사이 좋아봐야 결혼하면 티도 못내요
    살가운 동생두고도 전화도 안합니다
    누가? 제가요
    이래야 좋은 시누이죠
    좀 빨리 왔다고 생각하세요
    남매사이 소용없다는거 아는 사람은 아들 딸 고루 낳아놓고도 아쉬워 하더라구요
    남편 형제는 남남처럼 지내는게 좋으면서 자기 자식들은 남남처럼 될거라고 아쉬워함
    존재만으로도 싫은 시어머니 돼야하는 아들 하나 낳아놓고도 잘 사는데
    딸까지 있으면서 눈물바람이에요
    인간이 고민할 일이 없으니 고뇌를 만드네

  • 26. ....
    '20.3.24 1:53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여자애들도 사춘기 지나면서 냉랭해지는 애들 있어요

  • 27. 애셋맘
    '20.3.24 1:56 AM (39.120.xxx.254)

    저희는 시간이 해결해주었어요...방에서 나오지도 않던 큰딸이 7살, 9살 터울 동생들 너무나 싫어했는데 사춘기가 지나가니 자연스레 돈독해졌어요. 코로나 덕분인지 요즘은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네요. 아직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거 같은데 기다려주세요.

  • 28. ....
    '20.3.24 1:57 AM (1.237.xxx.189)

    일하며 온갖식구들 밥해주며 살던 울엄마는 자식들 사이가 좋든말든
    신경쓸 여유도 없었어요
    울 형제들은 말이 없어지는 사춘기랄것도 없긴 했는데
    님이 몸이 편해서 그래요

  • 29. ㅇㅇ
    '20.3.24 4:14 AM (73.83.xxx.104)

    아이가 밖에서 엄마 아빠를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데 동생한테만 그러나요?

  • 30. 원글
    '20.3.24 5:07 AM (86.88.xxx.164) - 삭제된댓글

    아니요..밖에선 가족들 모두에게 그래요 .
    대신 밖에선 저나 남편한텐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죠..동생에게는 모른채해도요.
    집에선 순둥순둥해요.
    근데 친구들보면 얼굴이 확 퍼지고 동네엄마들이 우리집아들 인사성밝다고 칭찬 많이 해요..
    그럼 전 그러죠..남의 여자한테만 말해준다고..

  • 31. 원글
    '20.3.24 5:10 AM (86.88.xxx.164)

    아니요..밖에선 가족들 모두에게 그래요 .
    대신 밖에선 저나 남편한텐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죠..동생에게는 모른채해도요.
    집에선 순둥순둥 평범해요. 같이 tv도 보고 ..

  • 32. 우옹
    '20.3.24 6:50 AM (221.157.xxx.129)

    저 남동생이랑 치열한 사춘기를 보내곻
    엄청싸웠어요,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남동생 소닭보듯 지나치더니,

    20중반 지나면서 아주 좋아졌어요,
    부모에게 못할말도 서로 하고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세요
    자식들이 서로 잘지내니까요

    좀 기다려보세요,,,
    사춘기때는 좀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 33. 원래
    '20.3.24 7:30 AM (14.47.xxx.244)

    원래 그러지 않아요??
    눈물까지 날 정도인가요?
    우리 애들은 배달음식 시켜먹을때, 서로 물건 빌릴때만 말하는데.....

  • 34. 속상하지만
    '20.3.24 8:32 AM (223.38.xxx.22)

    속상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걸
    인정하고 그나마 사이 나쁘지 않은걸
    감사히 여기셔야 할 듯 해요
    나중에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대면대면 해도 동생 괴롭히고
    구박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느끼게 해주셔야 해요

    아들에게 자꾸 변했다느니 왜 그러냐니
    사이좋게 지내라느니 잔소리 하거나 하심
    더 안좋아질 수도 있어요...

  • 35. 걱정마세요
    '20.3.24 8:33 AM (112.152.xxx.131)

    지금 아드님은 인간과 동물,,,그 사이에서 재세팅되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만 숨 돌리고 그냥 하는대로만 보고 계세요,,,,,,,,,,,,,,,,,,,,,,,,,,,,,, 곧 예전의 그 아들보다
    더 멋진 아들로 돌아옵니다.경험자,

  • 36. 걱정마세요2
    '20.3.24 8:45 AM (119.67.xxx.40)

    어릴때 동생 이뻐라이뻐라 하더니
    중등 고등 대학까지 소닭보듯 하더라구요
    저두 얘를 잘못 키웠나ㅠ
    속상해 했는데...
    그 단계를 넘어서니
    서로를 잘 챙기고 조카도 잘 챙기고
    용돈도 잘 챙겨주는 사이가 되더라구요

    기다려보세요

  • 37. 사이좋은
    '20.3.24 11:35 AM (210.95.xxx.56)

    남매가 저와 오빠였어요. 오빠가 착하고 자상했고 저는 눈치빠른 영리한 여동생이라 오빠가 그런 저를 기특해했죠.
    대학생때도 가끔 중간지점에서 만나 맥주한잔 마시고 같이 집에 들어오고..서로 소개팅도 시켜주고. 어릴때도 한번 안싸우고 잘논건 말할것도 없구요. 결혼해서도 생일 챙겨주고 가끔 통화도 하는등 여전히 친한데 새언니 눈치보여 적당히 거리두고 지네요. 그래야 할거 같더라구요. 오빠의 가정은 이제 아이들과 아내니까요. 어차피 남매는 크면서 멀어지게 돼요. 자라면서 언니가 있었음 했던 적은 없었는데 저는 이제 언니나 여동생있는 사람이 부럽네요.

  • 38. ...
    '20.3.24 4:25 PM (211.197.xxx.42)

    그리고 유전학적으로
    남매는 사춘기때(예전이면 28청춘 16세죠)서로에게 혐오감 생기는 냄새를 풍기는 호르몬을 내뿜는데요
    여동생이 오빠방에 들어가면 참을 수 없는 냄새가 나는데 여자친구는 못느낀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근친교배를 막아 유전적으로 우등한 형질을 나오게 하는 자연의 신비라고 합디다
    자연적인 현상을 너무 거스르려 하지말고
    물 흐르듯이 놔두세요
    대학까지는 좀 그렇고 적어도 사회생활할때는 다시 다정한 오누이가 돼요

  • 39. 옛날이라 그런걸까
    '20.3.24 11:29 PM (124.53.xxx.142)

    두살많은 오빰 내게 정말 잘했어요.
    모든 친구들이 부러워 할만큼
    어릴때나 커서나 한결같이 ..
    근데 지금은 전화도 몇달에 한번해요.
    둘이 친한걸 올케가 너무너무 싫어 했어요
    첨엔 그러거나 말거나 했는데 세월이 가니
    서로 살기 바빠 곧잘 잊고 지내네요.

  • 40. ..
    '20.3.24 11:31 PM (180.66.xxx.74)

    저희도 초등때까지만 오빠랑 베프.
    그 이후는 닭보듯...대학 가 여친생기고
    장가가니 친정에서 만나도 대화안해요.제 아이 안챙겨요 ㅋ 오빤 새언니랑 본인 애들밖에 모르구.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해요

  • 41. 잉???
    '20.3.24 11:31 PM (112.166.xxx.65)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저도 오빠랑 길에서 봐도 인사안하고 다녔는데 (사춘기떄)
    또 그 시간 지나선 말도 잘 했구요.

    우리 애들도 서로 소닭보듯 하는데
    뭐 그려려니 신경 안써요.

    전혀 문제도 못 느끼고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함.
    그래도 남맨데 할 얘기는 하고
    지들끼리 놀떄도 있고 그렇죠..

    왜 눈물이..?? ㅋ

  • 42. 예민
    '20.3.24 11:37 PM (1.228.xxx.177)

    넘 예민하시네요 곧 돌아와요 ~~

  • 43. 둘이
    '20.3.24 11:53 PM (112.152.xxx.33)

    안싸우는게 어디예요
    오붓한 오누이 사이는 부모의 일방적 기대이고 환상일 뿐이죠
    나도 그렇게 못지내는데, 애들한테 뭘 바라겠어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 44. ㅇㅇ
    '20.3.25 12:32 AM (124.50.xxx.225)

    울집 큰딸은 남동생 때문에 울기도 했어요
    무심하고 무뚝뚝해서
    언젠가 둘만 놓고 친정가서 하루 자고 왔더니 말 한마디를 안한다고 울더라고요
    그런데 대딩이 된 요즘 둘이 하하 호호
    저 출근 한 뒤 일어나 배민 음식 시켜 먹고 둘이
    게임도 하고 재미나요
    오늘 딸방 안정기와 전등도 저랑 둘이 갈아준걸요
    기다려보세요 크면 잘 지내요

  • 45. 파랑
    '20.3.25 12:54 AM (122.37.xxx.188) - 삭제된댓글

    어느순간 좋아져요
    저는 중간에서 노력 많이 했어요
    동생이랑 비오는날 학원에 우산을 갖다주게 한다던가
    간식을 챙기게 한다던가
    어느날 둘째가 지 좋아하는 과자를 사와서 먹고 오빠몫을 남겨두었는데 그거보고 큰애가 놀라더군요
    어느순간 사춘기가 스르륵 지나갔어요 깜깜한 어둠이 물러가듯
    아직 철없고 게으른 오빠지만 지동생 늘 이뻐하고 웃게해줘요 개그맨 같아요 넘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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