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 하니 시가 절로 써지네요..

일기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20-03-23 21:38:07
말할수 없는 짝사랑 중입니다..
(아 유부남 그런거 아님;;)

그전까지는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아무것에도 흥미가 없고 하고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안만나고 싶더니

사랑도 아닌 짝사랑을 하니까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네요

그저 짝사랑 뿐인데
온 세상이 갑자기 안보이던게 다 보이고
흑백이 칼라로 바뀌었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싶고 재미있을것 같고..
사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체할수 없는 이 감정이 힘겨워서
매일 일기를 쓰는데요
참.. 써놓고 보니 시가 따로 없더라고요
낮뜨겁고 야하고.. 이런건 절대 아니고요
조금 오글거리긴 하죠


모든 문장이 그냥 저절로 시가 되었어요
상대남은 그 시에서 거의 온세상을 구원한 구세주가 되어있고
저는 죽었다가 겨우 생명을 얻게 된 자가 되어 있고 ㅎㅎㅎ
제가 쓴거지만 쓰다보면 또 절로 그 감정에 몰입이 되어요
읽어가다가 아. .이 글 쓴 사람 진짜 사랑하는구나.. 이게 느껴지고요
(내가 써놓고도 이러네요 ㅋ)

아무튼 일기 쓰니까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여요

짝사랑은 슬프기만 한건줄 알았는데
이거에도 이렇게 의지가 되고 삶의 색이 변하다니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을 요즘 절절하게 느낍니다..








IP : 175.223.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23 9:40 PM (1.222.xxx.111) - 삭제된댓글

    열병 같은거죠
    그렇게 결혼해서
    언제 그랬냐는듯
    웬수가 되기도 하고
    뒷통수도 싫고
    그렇게 끝나면
    영원히 가슴아리게 남기도 하고..

  • 2. ㆍㆍ
    '20.3.23 9:41 PM (117.111.xxx.212)

    아직 가슴이 뜨거우신가보네요. 저도 그 구원 받는 느낌 좀 느껴보고 싶네요ㅋ

  • 3. 어디
    '20.3.23 9:43 PM (113.199.xxx.109)

    시뿐인가요
    세상 노랫말이 다 내 얘기이기도 해요 ㅎ

  • 4. 원글님
    '20.3.23 9:44 PM (182.212.xxx.180)

    화이팅입니다
    꼭이루어지길~

  • 5. 원글
    '20.3.23 9:46 PM (175.223.xxx.36)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실 이 한문장이예요
    진짜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살다가
    사랑을 느끼니까 진짜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 6. ㅇㅇ
    '20.3.23 9:53 PM (180.230.xxx.96)

    시만 쓰나요
    나중엔 소설도 써요
    그사람 아주 작은 액션에도 나 나름대로 막막 갖다 붙이고 ㅋㅋ
    그러다 혼자 오해하고 그를 차버리적도 ㅋㅋ
    평생 풀리지 않을 오해가 되겠죠

  • 7. 맞아요
    '20.3.23 9:53 PM (211.107.xxx.182)

    좋으면서도 뭔가 울컥하기도 하는... 그래도 확실히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상대방이 유부남이 아니라고 하시니 잘 좀 해보면 안될까요?

  • 8. ...
    '20.3.23 10:47 PM (175.205.xxx.85)

    좋은 결실 맺으시길요
    세상이 무지개색으로 변하고
    분명 어제와 똑같은 날인데 딴세상같은,
    모든게 즐겁게 아름답고 행복하고 그러다가 주체할수
    없이 슬퍼지고..
    세상의 모든 사랑노래가 다 내 얘기같은..
    사랑이 그런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692 최근에 상영된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11 ... 2020/08/09 1,702
1103691 영단어 잘 외우는 법 좀 알려주세요. 19 .. 2020/08/09 3,880
1103690 설탕절인 제육 4 초보 2020/08/09 2,113
1103689 코스트코 매트리스 어떤가요? ㅇㅇㅋ 2020/08/09 623
1103688 빈티지 까르띠에나 오메가 시계요.. 7 지네 2020/08/09 3,087
1103687 [스트레이트] 왜 한국의 의사수는 OECD 꼴찌일까? 10 뉴스 2020/08/09 1,150
1103686 도움 절실)컴퓨터 모니터가 지직거리고 다운된 후 아예 안 켜집니.. 4 ... 2020/08/09 669
1103685 부모님께 자살미수했다고 말씀드렸어요 44 엘리 2020/08/09 21,036
1103684 신장투석받는 장애2급 환자 요양보호사 도움받을수 있나요? 9 2020/08/09 4,953
1103683 이 정부 들어서 개인적 이득을 구리게 취한 사람들이 14 촛불 2020/08/09 1,690
1103682 집주인이 자꾸 집에 오려고 해요 6 ㅇㅇ 2020/08/09 4,907
1103681 삼성 엔지니어링 가망 없나여? 4 파란물결 2020/08/09 2,768
1103680 삼척 바다 (머리텅빈) 아버지 아들 구출;; 5 ... 2020/08/09 4,126
1103679 한국과 일본의 수해 대피소 차이.jpg 9 .... 2020/08/09 3,715
1103678 거리 먼 친정만 다녀오면 울적해져요. 10 2020/08/09 5,681
1103677 울 어무이 옥수수 때문에 짜증난다고...jpg 7 사랑은국경도.. 2020/08/09 3,996
1103676 비만 오면 와르르…걱정거리 된 '태양광 39 .. 2020/08/09 4,854
1103675 한번 더 올려요. 화재 보험 잘 아시는 분 계세요? 9 요리는밥이다.. 2020/08/09 1,070
1103674 '조국백서' 예스24에서 베스트 국내부문 9위 15 .... 2020/08/09 1,432
1103673 가방 좀 찾아주세요~ 4 천가방 2020/08/09 1,049
1103672 세척기에 구연산 넣어보세요 9 여러분 2020/08/09 6,234
1103671 근데 올해 이렇게 비 많이 오는 이유가 뭘까요 6 날씨 2020/08/09 2,571
1103670 명지대와 경기도 소재 대학 원서예요 7 답답 2020/08/09 1,721
1103669 pc 모니터를 종일 보는데 눈을 보호하고파요 4 눈을 보호하.. 2020/08/09 991
1103668 요즘 입대신청 하면 바로 갈 수 있을까요? 2 입대 2020/08/09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