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라는 오래된 제도
수업시간에 비해 비효율적인 면이 컸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 오히려 요즘 아이스크* ㅎㄹ 하면서 학교선생님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고 해요.
감염병에 취약한 시스템도 그렇고요.
사회의 긍정적인 체험이 아닌 부조리를 배우는 곳도 역시 학교이고요.
겉만 교육이지 까놓고보니 온갖 비즈니스가 얽혀있는 곳도 역시 학교이네요.
단순히 언제 개학하느냐는 논의보다는 뭔가 그동안의 학교 제도에 수정을 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1. 동감
'20.3.23 6:23 PM (125.133.xxx.26)학교에 보내보니 학교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2. ..
'20.3.23 6:23 PM (122.42.xxx.155)지식교육 기능은 온라인이나 홈스쿨링으로 대체 가능한데
또래, 선후배, 학교규율, 시스템, 스승통한 교육은
대체가 가능할까싶어요3. 공감해요
'20.3.23 6:31 PM (61.98.xxx.75)학교를 안보내니 가족끼리 여유있고 맛있는거 해먹고
등수 경쟁안하고 그시간에 가족끼리 운동하러 가고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문제집으로 공부하면서 정말 공부하는게 느껴져요
필요이상의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우애도 좋아지구요. 굳이 학교 학원이 필요한걸까 저도 이번 기회에 생각하게 되네요4. ...
'20.3.23 6:44 PM (218.237.xxx.60)그냥 탁아소죠..그 아이들 전부 사회에 쏟아져나오면 사회도 감당안되고요...가정에서 잘관리된다면 보낼필요없죠...그래서 홈스쿨링하잖아요
5. ....
'20.3.23 6:59 PM (110.70.xxx.201)사회화 기관이죠.
이렇게 행동하면 남들이 싫어하는 구나, 를 배우는.
검정고시 출신에게 갖는 편견이 그거잖아요.
학교도 못 다닐정도면 참을성이 없거나 성격이 좀 튈거라는 생각.6. 저는
'20.3.23 7:01 PM (180.70.xxx.254)몇몇빼고는 그 짧은 수업만으로 교과내용 이해는 불가능하죠, 그러니 학원이니 사교육 안할수없고.
공부는 각자 하는거고 학교는 평소엔 친구들 만나고 정기적으로 점수평가받으러 가는곳 이상이하도 아니라 생각해요.7. 둥둥
'20.3.23 7:24 PM (39.7.xxx.168)공부만 따라가는 곳 아니잖아요.
초등 고학년만 돼도 부모보다 친구예요.
친구들 만나 놀고 배우고 그게 더 의미있는거죠.
그리고 전업이 아니고서야 애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얘기하고 가족끼리 시간 보내고.. 꿈같은 얘기네요.
이러니 공동체 의식이 점점 없어지는거죠.8. 둥둥
'20.3.23 7:25 PM (39.7.xxx.168)따라->하러 오타정정
9. 00
'20.3.23 7:31 PM (121.170.xxx.91)가정에서 관리가 잘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아이면 홈스쿨링하고 검정고시봐서 대학가면 되요. 그렇게 한번 해보시죠?
10. 저도
'20.3.23 7:38 PM (223.38.xxx.174)보니까 그저 탁아소 수준.. 중고등부턴 학력평가원.. 공부는 알아서 하는거.. 지금 수시제도도 마찬가지잖아요 각자 알아서 하고픈거 하고 보고서 내고 동아리만들고 스터디그룹만들어라~ 선생님들의 역할은 그냥 관리감독:: 누구의 도움을 받든 알아서 잘하는 넘 좋은 대학 넣어줄께~
11. ...
'20.3.23 7:48 PM (1.252.xxx.101)전 오히려 앞으로 온라인교육화된다는 것에 회의감이 느껴지던데요.
학교가 학습만 하는 기관이라기보단 사회화를 위한 곳이니깐요.
울애들은 새선생님과 친구만나고싶다고 연기될때마 실망하는걸요.
상호작용과 관계를 배우는 학교의 필요성을 더 느낀 시간이었어요12. 공교육이
'20.3.23 7:58 PM (124.50.xxx.65)없어진다면
다시 프랑스혁명 전 시대로 돌아가자는거죠.13. 솔직히
'20.3.23 8:21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학교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아졌죠. 전문화 되지 못한 선생들에의 감정적인 수행 평가도 그렇고, 학교 폭력문제도 고질적으로 많아지고, 바이러스 전염 문제도 그렇고...향후 기존의 학교 시스템은없어질 거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코로나 계기로 가속화 될 거 같아요.
14. 왜
'20.3.23 8:25 PM (121.146.xxx.35)학교를 학습하는곳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러면 학원이랑 다를바가 없지요
물론 학교든 학원이든 마땅치 않는 선생님이 존재합니다 그건 사회어느 직장이든 마찬가지구요
여기서는 선생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거 알아요
점차 세대도 바뀌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이 기운빠지는 말들이 그동안 많았는데요
홈스쿨링으로 서울대 법대간 제자 한명 있습니다
왠만한 정신력으로는 홈스쿨링이 힘들어요
학교가 그저 애들 보육원처럼 가둬놓고 실력도 안되는 선생이란 사람이 꽥꽥거린다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혼자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서 양보도 하고 이해도 하면서 살아가는 작은 사회인 셈이죠
학교안의 생활을 잘 아실려면 애들과 함께 학교 생활을 해보셔야 압니다 같이 수업듣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쉬는 시간 보내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학교가 돌아가는지를 말해야한다고 봅니다
그저 아이가 하는말 전해듣고 ~~카더라 라는 말만 듣고 색안경끼고 몇번 학교에 봉사하러 가서 본것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말도 안되는 억측과 비난일색이라서요~
학교 학원이 그럼에도 존재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저 먹고 논다고 본다면 교사라는 직업군 말고도 더한 직업군 있지 않나요?15. 희망없는 학교
'20.3.23 8:25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학교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아졌죠.
전문화 되지 못한 선생들의 감정적인 수행 평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AI가 감정 기복 없이 좀 더 객관적인 평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학교 폭력 부분 증가하는 숫자도 그렇지만 그 방법들이 더더더 잔혹해지고,
바이러스 전염 문제도 그렇고...
향후 기존의 학교 시스템은 언젠가는 없어질 거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코로나 계기로 더 가속화 될 거 같아요.16. ㅡ
'20.3.23 8:33 PM (203.130.xxx.29) - 삭제된댓글초등은 온라인 수업으론 한계가 있겠구나 싶던데요. 주입식으로 지식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 필요해 보였어요. 고등은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 쓰며 의견 나누고 하겠지만, 초등은 구체물 조작도 많이 필요하고, 이야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많아 온라인으론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요.
17. ㅇㅇ
'20.3.23 8:36 PM (110.70.xxx.2)그래도 확실히 고등학교까지 나온사람이랑 대학나온 사람이랑 중학교만 겨우 나온 사람이랑 대화해보면
전반적으로 학력이 짧을 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편협하더라구요
그걸 넘어설 만큼 부모가 세상을 알려주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배우거든요18. 아무리
'20.3.23 8:56 PM (14.45.xxx.140)아무리 온라인 교육이 좋다고 해도, 현장 교육은 못 따라오죠.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요즘 어른인 내가 공부한다고, 온라인 강의 보는데
마냥 늘어지고, 산만해지고, 잠 와요.
요즘 학원도 4월6일 이후에 개강이라 못 가는데
현장 교육이랑 역시 다르구나 느낌니다.19. 붕붕카
'20.3.24 4:13 AM (218.50.xxx.154)요즘 저도 학교 안보내도 괜찮구나 생각 들어요.
학습은 인강이 더 잘되어있고
아이들의 사회성이라는 이유로 남자아이들의 서열싸움은 허락된곳이지만 그 마저도
선생님 눈에 벗어난 아이들이 이유도 없이 차별받고 있고
학교봉사 하는 어머님들의 자식들이 눈치비켜가며 은근 특혜받고 그런걸
어린아이들이 보고 배우는것이 사회성이라면 어려서부터 안보내고 싶어요.
그럼 봉사하면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 하시지만 봉사가보면 재력받쳐주고 말빨 받쳐주는 어머님을
선생님도 이뻐하고 조심하니 차라리 봉사를 안가게되자너요.
또 몸으로 떼우는 어머님도 계시지만 청소부로 취직하신것도 아닌데 정말 열심히
청소하시는데 왜 학교에서는 그런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특혜를 주고 싶은걸까요?
이것도 사회성일까 싶어요.
그게 무슨 사회성 가르키기인가요?
학원 다녀오면 아이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지들끼리 놀며서 서열싸움도 학교에서 이뿜받는
아이들이 1위로 올라오는걸 보면 그냥 학교 없이 학원다녀와서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서
서로 잘 지내는것도 좋아보여요.
한반에서 한사람의 어른이 여러 개구쟁이들에게 소리지르고 인상찌푸리는것과 그 어머님께
그 자식의 험담을 마다하지 않는 선생님을 보니 저런선생님께 배우는 제자들은 정말 학교가 싫겠구나 하면서
바라보았었네요.
제가 이야기한 선생님도 흔한분 아니지만 안그럼 선생님도 정말 흔한분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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