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이혼후의 삶에 대해 고심하시는 글을 보고 남의 얘기 아니다 싶어서요.
제 나이 50 중후반이고 5년 안에는 이혼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당장 하고 싶지만 지금 상간녀 소송 중이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시간이 좀 필요해요.
제 맘에선 이미 이혼한 거나 마찬가지구요.
대출 꼈지만 저 혼자 살 집 있고 경제력도 나쁘지 않고 아이들은 곧 대학 졸업할 거라서 돈 들 일도 없어요.
저도 직장 다녀서 저만 잘해 나가면 돼요.
남편과 오랫동안 20년 이상 섹스리스였는데 이젠 그 좋은 것이 더이상 일어날 일이 없겠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너무 서글퍼요. 제 젊었던 날 아름다웠던 몸이 고통 속에 보냈다는 게요.
이혼하고 나면 거의 60 될텐데 그 나이에 재혼은 안할 거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는 사귀어 보고 싶어요.
건강, 돈, (여자)친구 다 있을 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만나기 힘들겠죠? 그냥 서글퍼서 끄적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