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출근했다
집에 오니 좀 피곤해서 뭐 해먹을까 하다
아이가 냉장고에 있는 소면 이야기를 하길래
반토막 남은 호박을 채썰어서 소금 뿌려 볶고
또 뭐 없나 하고 냉장고를 뒤졌는데..
오호라.. 반찬통 사이로 당근 하나가 보입니다.
껍질벗기고 원래는 줄 맞춰 올려놨지만..
이리저리 밀려서 뒷구석에 박혀있었네요.
수분기없이 마르고 살짝 얼었습니다.
채썰어 볶았는데..
달달압니다.
찜 냄비에 물 끓이고 작은 냄비엔 다시다 조금 넣고 국물 만들고
계란 하나 깨서 마늘 넣고 휘휘.. 참기름은 없어서 못 넣었....
내일 사와야겠습니다.
국수 삶아 건지고 작은 냄비에 풀어놓은 계란 넣고 팔팔 끓을때
삶아서 찬물에 빡빡 씻어둔 국수 넣었습니다.
식탁위에 올려서
남편과 아이에게 한 그릇씩 떠주고
호박/당근/양파 볶음은 취향껏 넣으라하고
어제 만들어둔 간장 양념장 내어주니
맛있다고 잘 먹네요.
어제는 들깨가루 넣고 칼국수 끓여 저녁으로 먹었는데
어쩌다보니 오늘 저녁도 면...
내일 아침은 돼지고기 넣은 김치찜과 시금치국입니다. 좀 전에 만들어 두었어요.
맘이 편합니다.
내일 하루도 잘 보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