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국열차 뒤늦게 보고 질문있어요ㅋㅋ
개봉당시 애낳고 육아에 허우적거리느라 못보다가
오늘 mbc에서 해주길래 어쩌다 보게됐는데
맨 마지막에 엔진에서 꼬마가 들어가서 하는 일이 뭔가요?
기계가 노후된걸 아이가 들어가서 뭘 하는건지..
그리고 앤디였나? 커티스가 막 부르니까 어디로 들어가버린 그 아이는 어디로 들어간거고 어떻게 된건가요?
1. ...
'20.3.22 1:52 AM (39.7.xxx.251)열차가 기계적으로 완벽한줄 알았는데
사실은 부품이 멸종되어서 덩치가 작은 아이를 기계 대신 노동 시키고 있었던거죠
아이는 세뇌?되어서 윌포드 말만 듣고
그게 제3세계의 착취 당하는 아동들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커피농장에서 노동하고 그러는 아이들...2. 넵
'20.3.22 2:53 AM (14.32.xxx.163)윗댓글님 설명 맞구요.
영화 전체가 자본주의에 대한 노골적 비판이에요.
지속가능하지 않은데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열차의 앞칸과 꼬리칸의 클래스 차이는 엄청난데
그걸 기회를 활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얼버무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최상층부 윌포드와 꼬리칸의 길리엄이 서로 내통하던 사이라는 것.
열차의 엔진은 곧 중앙은행에서 공급해주는 신용화폐라는 것.
그러나 이 세상은 그런 열차 엔진의 힘이 원천이 아니고
결국 이 세상은 다른 사람을 짓밟아야 나의 사치와 행복과 평안이 보장되는 사회이고
이러한 순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최하위 계층의 희생적 공급이 필요한데
그것은 사실 지속가능한 것 처럼 보일뿐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열차에서 내려서 사는 모험을 택해야 할 정도로 열차 안의 삶은 잘못된 삶인 것 같아요.
자본주의 치유 불가능하게 망가진거 아니냐? 이런 문제 의식을 던져주는 영화같아요.
아이의 조막손이 없으면 멈춰야 하는 엔진 따위가 무슨 지속가능성이 있겠어요.
그야말로 아이를 갈아넣어야 돌아가는 엔진이라는 것이잖아요.3. ..
'20.3.22 6:55 AM (39.7.xxx.52)보고 대략 신분사회 못지않은 빈부로 인한 계급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경고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윗님들 분석 잘 읽었습니다.
4. extinction
'20.3.22 7:56 AM (125.187.xxx.25)설국열차 영화에서 extinction 멸종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와요 총알은 멸종된 줄 알았다 물고기는 없는 거 아니냐...이러죠 그런데 이 말을 쓰는 사람들은 꼬리칸 사람들이고 앞칸의 사람들은 멸종이라는 말을 안 쓰죠 월포드만 열차 엔진 부품이 문제가 생겼다 멸종됐다 그러나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학교에서 열차의 엔진은 영원하다 이러는데 사실 부품이 없어서 몸이 쏙 들어가서 일할 수 있는 어린애가 살아있는 부품 역할을 하죠 자본주의에 대한 훨씬 노골적인...기생충이랑 다르게 직설적인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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