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계가 막막한 관광통역 가이드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 4,328
작성일 : 2020-03-21 11:55:25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전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사가 안되도 다달이 월세를 내야하는 자영업자 분들이며, 모두들 힘드시지만 가장 타격을 받은 분야가 여행업 쪽이 아닐가 싶어요. 저도 영어 관광통역 안내사로 일하고 있는데 3월부터는 완전히 쉬고 있는 상태네요.
가이드는 여러 정부지원대책에도 비껴가는 사각지대에 속한 직업이라 더 힘드네요.
특히 가장인 분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구요.
이게 전세계적으로 번져가고 있다보니, 우리나라만 상황이 종결된다고 바로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네요.
미국, 유럽 등지로 번져가는 상황이라 우리의 손님이 되는 분들 나라도 해결되려면 하반기가 훌쩍 넘어야 조금 풀릴까 말까하는 상황이에요.

아래는 청원 내용입니다. 2만명 이상 청원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턱없이 부족하네요.
내 이웃,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관심 부탁드릴께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HYCLKJ

======================================================================
저는 '관광통역안내사'로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이나 노동자의 피해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그 중 관광통역안내사(이하 가이드)의 고통은 이들과 비교도 안 될정도로 극심합니다. 어디 이것 뿐인가요? 가이드는 다른 직종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정치리스크, 전염병, 대외신인도등 여러위험요인들이 이 업종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중국어가이드는 사드때문에, 일본어가이드는 외교관계 때문에 여태까지 고통을 격어왔지만, 조금 회복 될려하니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고통을 격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민간외교관'이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해왔었지만 막상이런 일이 닥치고 보니 생계가 어려워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또한 업무 중에 부상을 당해도 '산재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없는게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이드들을 위한 사회안전장치는 전무합니다.

이번 고용노동부에서는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 지원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주 및 노동자에게만 해당되고 우리같은 프리랜서 가이드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프리랜서 관광통역안내사들은 특수고용직을 인정받지 못해 '4대보험'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사실상의 '실직상태'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을 뿐더러, 정부의 지원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수행 중에 부상을 당해도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부디 이번기회에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들도 특수고용직으로 인정받아 사회안전장치 안에서 '민간외교관'
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123.109.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탁드립니다
    '20.3.21 11:55 AM (123.109.xxx.12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HYCLKJ

  • 2. 청원
    '20.3.21 11:59 AM (211.104.xxx.198)

    저는 라이센스만 오래전에 취득하고
    일은 안하고있는데 이분들이 4대보험
    사각지대에 있는줄은 몰랐네요 ㅜㅜ
    청원했습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 3. 부탁드립니다
    '20.3.21 12:03 PM (123.109.xxx.124)

    감사해요~
    저도 가이드로 일하기 전에는 이토록 열악한 직업인 줄 몰랐네요.
    일한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여행사 직원들 갑질, 같이 일하는 기사님들 갑질에.. 정말 을 중의 을이더라구요.
    그렇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는데.. 이런 천재지변이 생기니 너무 막막하네요.
    암튼, 청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나무
    '20.3.21 12:04 PM (118.235.xxx.214)

    청원 했습니다
    민간 외교관 맞네요.
    기운 내시고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 5. 청원
    '20.3.21 12:11 PM (1.227.xxx.225)

    청원했어요.

    빨리 정상화되었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6. 부탁드립니다
    '20.3.21 12:23 PM (123.109.xxx.124)

    모두 감사드려요.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

  • 7. ..
    '20.3.21 12:26 PM (223.62.xxx.187)

    이미 검토중으로 나오네요
    10년 전 쯤 알아보는데 시험이 어렵더군요
    조금은 안정적이지 못 한 부분이 보여 내려놓았져
    꼭 4대 보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8. 부탁드립니다
    '20.3.21 12:31 PM (123.109.xxx.124)

    점 두개님.. 일단 동의가 100명 넘으면 관리자가 검토 중인거구요~

    2만명이 넘어야 논의가 들어가게 된다고 들었어요.

    검토 중이라는 창이 떠도 청원은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9. 부탁드립니다
    '20.3.21 12:32 PM (123.109.xxx.124)

    관련 뉴스에요.

    https://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5704972&prog_cd=R1&service_...

  • 10. ...
    '20.3.21 12:39 PM (175.114.xxx.249)

    저도 했어요. 힘내세요!

  • 11. 글 읽고
    '20.3.21 1:01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방금 했어요.힘내세요.

  • 12. 예전에
    '20.3.21 1:53 PM (116.36.xxx.231)

    관심있었던 직업이에요
    서명했습니다

  • 13. 동의했어요
    '20.3.21 2:09 PM (223.33.xxx.223)

    사각지대 없이 모든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14. me
    '20.3.21 2:26 PM (220.72.xxx.73)

    저도 동의했습니다
    여행좋아하는 1인! 패키지 갈때마다 좋은가이드 만나 즐겁게 여행했었는데 이런 열악한 상황인줄은 몰랐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717 대구시, 코로나19 자원봉사자에게 '갑질'하다 딱 걸렸다 10 노꼬 2020/03/21 2,304
1053716 우리강아지 열살인데 6 무명 2020/03/21 1,663
1053715 김치냉장고가 왜자꾸 얼까요 9 2k 2020/03/21 2,494
1053714 도시가스(주택 난방 취사용) 요금 얼마나 나오세요? 6 ㅇㅇ 2020/03/21 1,678
1053713 과거 신입생입학식에서 공연하는 이대 엑소 교수진들 4 ㅇㅇ 2020/03/21 1,553
1053712 미스터트롯 재방보고 있는데요. 33 미트 2020/03/21 3,959
1053711 4월부터 4 한일노선 2020/03/21 1,432
1053710 건식 화장실에 당황했네요 16 에고 2020/03/21 8,939
1053709 안철수의 슬기로운 격리생활 반응좋네요ㅎㅎ 86 무닉ㅇㅇㅇ 2020/03/21 7,707
1053708 친정아버지 딸 결혼식 참여 문의합니다. 19 ... 2020/03/21 4,112
1053707 네** 댓글 보셨나요? 11 네*' 2020/03/21 3,809
1053706 외국인 교민 치료비용은 본인부담으로 해달라는 청원 7 ㅇㅇ 2020/03/21 1,824
1053705 덜익은 냉동 새우 먹으면 탈날까요? ㅠㅠ 3 ㅇㅇ 2020/03/21 7,477
1053704 사이비가 죽인 제주초등교사 사건 판결 결과 나왔네요 1 .. 2020/03/21 1,667
1053703 이탈리아, 한국 대응 모델 연구팀 가동.."한국 따를 .. 8 .. 2020/03/21 1,959
1053702 화사에서 대학 학비 지원받는분들 신청하셨나요? 3 ... 2020/03/21 1,332
1053701 대구 17 세 소년 안타까운 사망의 뒷이야기 21 눈팅코팅 2020/03/21 8,867
1053700 이런 이웃은 인연을 끊어야겠죠? 13 평화 2020/03/21 4,597
1053699 경상남도와 교육청이 함께 하는 채소/과일 꾸러미 4 ... 2020/03/21 1,318
1053698 체온계 대신에 요리온도계 사용해도 될까요? 6 ... 2020/03/21 1,715
1053697 일베=새누리=자한당=미통닭 9 33 2020/03/21 666
1053696 '사재기에 나 홀로 호황' 영국 식품유통업계, 대규모 인력채용 5 .. 2020/03/21 3,030
1053695 케니 로저스도 떠났어요 5 유리알 2020/03/21 4,968
1053694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는 분들 계신가요? 20 . 2020/03/21 4,965
1053693 교도통신"한국, 생활지원센터 의료체계 붕괴 피했다&qu.. 5 .. 2020/03/2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