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공항으로 입국한 자국민들 정부당국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입국자들 상황은 어떤지 잘 알 수 있네요.
[펌]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꼭 읽어주십시오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tatusList=HOT,HOTBEST,HOTAC,HOTBEST...
----------
뒷페이지에 있다 하여 처음 82에 올라온 글 찾아 링크 올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69187&page=4
댓글이 있어 일단 이 글 삭제는 않을게요
댓글 다실 분은 처음 올린 글에 달아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ㅇㅇ
'20.3.21 11:44 AM (112.167.xxx.154)이거 한번 올라왔던 글입니다.
2. ..
'20.3.21 11:45 AM (27.35.xxx.133)저는 방금 첨본 글입니다
3. 원글
'20.3.21 11:48 AM (210.113.xxx.121)아 올라욌군요. 그래도 처음 보신다는 분도 있으니 새로 들어오신 분 읽게 당분간 뒀다가 지우든지 하겠습니다.
4. 저도
'20.3.21 11:51 AM (223.62.xxx.240) - 삭제된댓글처음 봤습니다
울컥했네요
글도 참 잘쓰셨구요5. ㅇ ㅇ ㅇ
'20.3.21 11:52 AM (1.177.xxx.176)처음 봐요.
울컥하네요.6. 저도
'20.3.21 11:52 AM (211.193.xxx.134)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글이 한 번 올라온다고 모든 사람이 보는 것도 아닙니다
페이지가 넘어 가니까요
감사합니다7. 감사해요.
'20.3.21 11:53 AM (211.215.xxx.56)처음 봤어요.ㅜㅜ
여기로 퍼올게요.
안녕하세요.
어제 카타르 항공을 통해서 아들하고 이스탄불 도하 노선으로
입국 했습니다.
나날히 늘어나는 확진자...
왠지 신경쓰이는 아들의 기침소리...
불안감...
혹시나 내가 누구에게 옮은건? 옮기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그간 벌떼 처럼 달려들어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욕하고 헐뜯던 언론
그 덕분에 알게된
현지정부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처...
그저 폐쇄... 오늘은 어디 폐쇄, 내일은 어디 폐쇄...
시민들은 뭐지? 뭐지? 하다가 사재기 패닉
..
동양인에대한 혐오...
하던일 내려놓고 집에만 있은지 10일만에 불안해 하는 와이프를 보고
과감히 귀국결정을 내리고 딴게에 올려서 위로를 받았더랬죠.
제가 생각하는 귀국은 단지 간단한 자가격리 수준을 생각했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 피해를 주지말자 다짐 하며 귀국만 하자...
안전한 내 나라로 가자 생각하였습니다.
귀국 결정후 일가족 세명이 편도로 티켓을 구매하고 부모님께 저희 귀국 날짜를 알려드렸고 ....
이제 한국만 무사히 가자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예약이 꼬여버렸고 세명 예약에 비용지불은 다하였는데
이상하게 아내 티켓은 중간에 사라져버렸고 아들과 저만 19일 티켓
와이프는 불확실 ...
엄마는 엄연한 대처를 하네요.
아들만이라도 먼저 데리고 가라...
아직 말귀를 못알아듣고 떼쓰는 만 세살이라...
아내는 22일 티켓을 재 구매하였구요.
(유럽에서 한국을 올수 있는 티켓은 현재 카타르 러시아 경유 정도 밖에 안남아있습니다. )
막상 출국하려니 여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쩌지를 못하고 계신다...
우리가 오는건 얼마나 반갑고 좋으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당신께서
혹여나 손자나 아들때문에 직장에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하고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는걸
여동생이 오빠이리저리 해서 그런데 어디 가있을데 없겠냐... 하더군요
참 그때 그감정은 말로 설명할수 없더라구요.
나만 내 가족만 생각했구나 이분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니 힘들었을까...
공항에 노숙을 하던 제주도 처가를 가던 모든 일정을 말그대로 예정지는 없지만 한국을 향에 발을 떼었습니다.
놀러간다고 신난 아들과 함께 착찹한 마음으로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말그대로 유령공항이었습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모든 노선이 폐쇄 오로지 몇노선 밖에 안남아 있는 공항에는
귀국을 언제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소리치는 사람 캔슬된 비행기보며 망연자실 하는 사람...
그래 가자... 우린 아직 받아주는 한국이있으니...
이스탄불 도하 노선은 비교적 차분히 환승하였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아들은 연신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짜증과 칭얼댐으로...
도하에서 인천 공항 대기장에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 분이 마스크를 끼신채 대기 하고 계셨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어 던진 아들을 보며...
연신 알콜 티슈로 손 얼굴 닦아주며....
사람 없는곳을 찾아서 대기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칭얼댐 응석 때문에 제가 그분들 입장이어서도 짜증내실만 한데...
아들만 데리고 다니는 아빠가 불쌍한지 비행기내에서도 다들 잘 도와주셨구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입국장 이동을 못하게 되어있더군요.
비행기 입구 부터...
검역관분들이 오셔서 문진표 작성
유증상 외국인은 입국 차단...
내국인은 몇번에 걸쳐서 선별 분류 하시더군요.
다들 불안한 내색에 본인의 방문 국가 증상
아예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omr카드 작성 하듯이 모든걸 디지털화해서
제 여권정보랑 연동을 시키더군요.
아들의 기침... 저의 가래... 증상 때문에 발열여부와 관계없이...
선별검사가 확정되었고.
결국 부산으로 내려내려가는 환승 예정비행기는 타지 못하였습니다.
대기기간 두시간 넘게 줄을 서면서도 최대한 작은 이동 시키기 위해서
국립검역원원 분들이 뛰어 다니셨구요.
의사분(군의관 같으셨어요)과 면담이 잡혔고 ...
대기자들이 같이 만나지 않게 칸막이로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대기 하였습니다.
오후 네시반에 내려서 면담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6시간 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kf95마스크랑 물 먼저 나눠 주셨구요.
간단한 식사도 안빠뜨리고 챙겨주시더라구요.
나중엔 쓰레기 수거까지 하러 오시더군요.
그리고 일일히 오셔서 불편한건 없는지 아이는 어떤지
쓰다듬어 주시고 싶지만 못하는 안타까움이 보이더군요.
의사분 면담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결정이 되었고
방호복안에 낀 서리와 땀을 보며 참 죄송 하더군요.
이 시국에 우리가 괜히와서 이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하구요.
코로나 검사후 결과까지는 6시간 인데 보통 공항내 대기가 원칙인데
힘들어 하는 아들 보시더니 먼저 제게 와서
격리 시설(공항 옆 연수원)을 제안 해주셨고 또 한 두시간 대기 하였던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어플 확인 이런거 꼼꼼하게 다하고 나서야
여권을 돌려주시더군요.
그제서야 입국 절차 마무리하고 조국땅을 밟으니...
강서 소방서 라고 적힌 미니버스가 와서 다섯 다섯씩 태워 주시더군요.
그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검역원 직원분들이 일일히 다날라 실어주시면서 ...
버스에 앉으니
비닐로 막혀있는 운전석에서 그러시더군요
안녕하세요 강서소방서 OOO입니다.
이동하는동안 최대한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데... 울컥하더군요.
아 이게 나라구나...
이스탄불에 있는 와이프랑 이내용을 얘기하면서 둘다 울먹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구요...
박근혜 때문에 한국 국적을 어떻게 포기할지 알아봤었던
이게 내나라구나...
연수원와서 아들 씻기고 재우고...
이스탄불에서 불안에 떠는 지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해서 험담만 해보라
그땐 내가 가만 있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방금 아침 가져다 주시네요.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말그대로 여기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금 한국이 유지 되는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분들 더 안힘들게 하니깐요...
너무 감사한 이분들 저와 제 아들의 영웅입니다.8. ㅇㅇ
'20.3.21 11:55 AM (175.207.xxx.116)근데 이 분들은 어디에서 묵으시는 걸까요..
지금은 음성이래도 나중에는 양성일 가능성은 없는 거 맞는지요9. 상상
'20.3.21 11:55 AM (211.248.xxx.147)저도 첨봐요 울컥합니다
10. ㄴㄷ
'20.3.21 11:58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사람이 먼저인 대통령이라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겠죠
그 리더십에 맞게 시스템이 척척 돌아가고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워요 우리는 이미 훌륭한 국가였는데 ㅠㅠ 세월호 생각이 나서 못견디겠네요
글 잘 봤습니다11. 저도 이글 읽고
'20.3.21 11:58 AM (36.38.xxx.24)눈물 나왔어요.
공항에서 일하시는 분들 병원과 다름없네요.
응원합니다...12. 아
'20.3.21 11:58 AM (125.177.xxx.105)볼까말까 하다가 봤는데 눈물이 날것 같네요
아마 저분 심정은 말로 표현이 안될것 같아요 공무원들 고생이 많죠
그렇게 복지가 훌륭하다는 스웨덴은 코로나에 대해 손을 놓았어요
의외로 병상도 턱없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그나라는 공무원들이 하루 5시간 근무래요
그러니 공무원들이 한국처럼 헌신적으로 해줄리가 없다고도 했다네요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예요
그와중에 대구경북은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뉴스
누가 그러던데
야 대구에만 요양원이 있고 대구만 신천지가 있냐??13. 과유불급
'20.3.21 12:03 PM (221.167.xxx.77)하~~정말 대단하네요.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힘내요~~14. ㅇㅇ
'20.3.21 12:04 PM (210.113.xxx.121)ㄴ175.207
이분들 연수원에 격리되어 검사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글 마지막에 나와 있고 음성이어도 어플 깔아서 이후에도 관리합니다.15. ..
'20.3.21 12:07 PM (58.123.xxx.199)보고 눈물터졌어요.
제가 오바하는건가 싶기는한데
나오는 눈물을 어쩝니까?
보호받고 있다는 안도감
부인도 무사히 들어오기를 바라게 되네요.16. ㅇㅇ
'20.3.21 12:08 PM (106.101.xxx.202)바로 밑에 올라온 글이에요
17. ..
'20.3.21 12:09 PM (116.88.xxx.138)두번 읽어도 울컥하네요..
격리 잘 하시고 잘 나으시기 바랍니다.18. 마꼬
'20.3.21 12:15 PM (61.77.xxx.244)댓글에 올려주신 덕분에 링크가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읽었습니다
저만 울컥한게 아니었군요...
애써주시는 분들께 저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싶어
강원도 감자도 구매하고 이제 급식꾸러미 구매하러 갑니다
답답한것 잘 참을 수 있어요!!19. 저는
'20.3.21 12:17 PM (125.184.xxx.67)이렇게 검역원들, 공항 공무원 부하가 심한데
이제는 입국 금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팬데믹이 아니었기에 괜찮았어요.
그리고 바른 결정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모든 나라들이 조심하고, 국가간 이동을 최소화시켜야할 때라고 생각해요.20. 숨겨진세상
'20.3.21 12:17 PM (112.166.xxx.218)이렇게까지 챙겨주시는지 몰랐어요. 진짜 선진국이 어디인지 이번기회에 알게됐다는 말이 딱 맞네요
21. 55
'20.3.21 12:24 PM (147.47.xxx.45)댓글에 올려주신 덕분에 링크가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읽었습니다
저만 울컥한게 아니었군요...22222222222222. 글쓴분에게
'20.3.21 12:26 PM (222.98.xxx.184)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ㅠ
수고하시는 이 정부와 모든분들에게 축복을 주시기를 ㅠ23. ...
'20.3.21 12:32 PM (1.233.xxx.68) - 삭제된댓글저만 불편한 글인가봅니다.
다들 울컥하시는데 ... 저만 생각이 달라서 ...24. ....
'20.3.21 12:39 PM (1.233.xxx.68)저만 불편한 글인가봅니다.
언제까지 의료진, 공무원 갈아넣으면서 유지될까요?
대구, 신천지 때문에 일반인들 아파도 진료도 못받는데
이제 ... 학생도 아니고 파견 근로자도 아니고 국적을 버릴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글을 읽고 울컥이 되시나요?
이러다가 한국에서 세금내고 살던 국민들 의료공백으로 병원 진료 못받고 죽을 수도 있어요.
울컥의 감정으로만 읽지마세요.
지금 아파도 진료 못받고 병원 전전하는것 아시잖아요.25. 한낮의 별빛
'20.3.21 12:44 PM (106.102.xxx.246)내 나라 국민을
내가 버리면 그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님의 딸이, 아들이
저 처지가 될 수도 있어요.26. ᆢ
'20.3.21 12:57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진짜 대단한 나라에 살고 있었네요.
기품이 넘치는 내 나라ㅜ27. 후
'20.3.21 12:59 PM (58.121.xxx.69)이 나라 좋은 나라인거 맞아요
지금 이 글쓴 교민은 단물만 빼먹으려는 분이구요
내나라 먼저 버린 사람? 은 저 교민이죠
박꾸네때문에 국적도 버릴까했고 나가서 살다가
울나라 좋아지니 와서 저런 서비스 다 누리네요28. ㅋㅋㅋ
'20.3.21 1:01 PM (180.71.xxx.182)정신승리 쩐다
뒷동네 확진자 확늘고 이상한 소리 말길29. ㅇㅇ
'20.3.21 1:29 PM (39.7.xxx.233)ㄴ180.71 님아
정말 독하고 저주를 퍼붓는 당신같은 사람이 82에도 있네
잘 한 건 잘 한 거라 하세요.
마음도, 양심도, 생각도 없는지 악독하네요.
대처는 인정하고 감동할 거 하면서 같이 하는거예요.
무슨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지?
비웃고 저주 퍼부으면 자기에게 독이 돌아옵니다
마음 곱게 가지세요.30. 이게 나라다
'20.3.21 1:32 PM (119.69.xxx.46)내가 국민의 한사람이란걸 뼛속 깊이 느끼게 해주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31. ..
'20.3.21 1:50 PM (122.45.xxx.197)저도 처음 봤습니다. 가슴 따뜻하고 고맙고 걱정되고 오만 감정이 다 드네요. 우리 따뜻한 이마음으류 모두들 합심해서 이겨냅시다! 고맙습니다
32. 감사
'20.3.21 2:00 PM (219.255.xxx.180)읽고서 울컥합니다.
우리나라 정부 정말 열심히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