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캐나다 상황, 아래 미국 상황에 덧붙여...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일회용 마스크 4시간 혹은 다섯 번까지 재활용 해서 쓰라고 어제 공문 내려왔어요. 프론트 라인 부족 때문에, 아껴 써야 하거든요.
모든 메디컬 용품은 부족해요. Covid19 환자 다루는 프론트 라인 의료진들 , 아마 제대로 된 방호복도 없을거에요. 엊그제 응급실에서 Covid19 테스트 하는데, 그냥 얇은 종이 가운 입는거 같더라구요. 습자지처럼 얇은.
사실 저도 지금 마스크 없어서 그냥 다녀요. 버스 타고 스카이트레인 탈 때 마다 좀 겁나긴 해요.
가끔 글 보면 이곳 사람들 마스크도 안쓰고 다닌다고 한심하게 보시는 분들 계시는데, 실은 쓸 마스크가 없어요. 그러니 정부에서도 쓰라는 말을 못하죠. 오히려 마스크 사지 말라고 했어요. 의료진들 위한 물자도 부족하니까요.
백인들도 있는 사람은 쓰고 다녀요. 없는 사람은 아쉬운 대로 상의 끌어올려서 얼굴 가리기도 하고, 스카프 쓰는 사람들도 많아요.
제가 있는 곳은 밴쿠버인데, 여기 비씨 주를 포함하여 비상사태 애랑 저들도 늘고 있어요.
미국 국경도 폐쇄 되었고, 학교,교회, 바, 펍 등 다 문 닫았구요, 레스토랑 안에서는 식사 금지구요. 에어캐나다항공사는 5천명 정리해고 했다고 오늘 기사 났네요.
천 마스크 만들까 하고 있는데, 사실 어떤 천을 어디서 사야 되나, 나가기가 꺼려져서 주저하고 있다가 글 써요.
다같이 이 곳에서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우리 최선을 다 하도록 해요.
아, 이 곳 사람들도 한국 잘해내고 있다고 얘기해요. 어깨 으쓱 올라간답나다.
고맙습니다, 우리 국민들 너무 잘해내고 있어주셔서.
1. babam
'20.3.21 10:33 AM (99.199.xxx.59)* 비상 사태 내리는 주들도 늘고 있어요. *
오타가 났는데 모바일이라 그런가 수정이 안되네요.2. ...
'20.3.21 10:33 AM (116.125.xxx.199)우린 정부에 감사해야한다
어느나라에서 마스크를 일주일에 두개씩 주냐고?3. make
'20.3.21 10:41 AM (118.41.xxx.94)마스크만드세요
외국지인들 다 만들어씁니다
어쩌겠어요 못구하는데;
서치하셔서 가족수대로 만드시길4. 유튜브
'20.3.21 10:56 AM (211.245.xxx.178)보니까 입던 옷 잘라서 만드는 영상도 있던데...ㅠㅠ
조심하시고요..ㅠ5. ..
'20.3.21 10:57 AM (70.53.xxx.230)제가 사는 주는 마스크 쓰지말라고 의료인거라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곳에 떠억 하니 붙어있습니다.
그냥 손자주 20초이상 닦고요.
기칭 재채기할때 손말고 팔뚝에다하고요.사람많은데 가지말라는 말만 주구장창 합니다6. mmm
'20.3.21 11:03 AM (49.196.xxx.118)호주인데 마스크 쓴 학생 맞았다고 ㅡ.ㅡ
어디서 파는 지도 모르겠고 식구가 6명이라 약 200장, $280 주고 온라인 구매 해 놓긴 했은 데 언제 올랑가도 모르겠어요.
학교도 계속 나오라는 데 울 애들은 결석시켰어요. 이 와중에 학교장은 결석하면 과제 없이 알아서 해라 우린 니네들 신경 끈다, 학교 오는 애들만 공부 봐줄거다 공문 보내서 학부모들 뭥?! 하고 학교서 무슨 안전거리를 어떻게 지킴?! 의문제기 되고 있어요7. 엄지척
'20.3.21 11:15 AM (14.32.xxx.91)아이들 작아진 면옷으로라도 만드세요!
유튜브 찾아보면 좋은 방법 많답니다.8. babam
'20.3.21 11:17 AM (99.199.xxx.59)네,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만들려고 했어요.
9. babam
'20.3.21 11:18 AM (99.199.xxx.59)점 둘님. 맞아요. 여기도 똑같아요
10. 네
'20.3.21 11:25 AM (183.104.xxx.57) - 삭제된댓글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1. ,,,
'20.3.21 11:38 AM (103.6.xxx.177) - 삭제된댓글6월말부터 2주간 록키 여행가려고 거의 1년전부터 비행기, 숙박 , 입장권 다 예약햤는데
갈 수 없겠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