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연히 sbs 뉴스토리 봤는데
사이토카인 폭풍을 완화할 수 있는 신약개발 중인 제약회사가 화면에 나오더군요
사이토카인이라고 하니 얼마전에 사망한 대구 소년이 바로 떠오르죠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대략 기억나는 걸로는
신약개발에 여러 해가 걸렸고 동물을 이용한 임상결과로는 확실한 완화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요청했는데 허가가 안 나오고 있다고
한창 전염 환자가 있을때 투약해서 실험 결과가 빨리 도출되어야 약의 효과를 확인하고
출시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더군요
그런데 식약처에서 계속 허가 안하고 뭉개고 있다는 거예요 관련고시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지만 이게 해당공무원 재량이라 고무줄이나 마찬가지고 제약회사에서는 미운털 박힐까
강하게 어필하지도 못하고...그런 사이에 대구소년 같은 환자와 희생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거죠
규제샌드박스 제도 같은 거 생겼다 해서 신속하게 처리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화상통신을 통해 약사없이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는 국내에서 기술개발된지 8년이 지났어도
허가가 나지 않아 기술개발회사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이고 그새 중국에서는 벌써 AI까지 넣어서
기술이 앞서나가고 있고 상용화도 되어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약사법에 묶여서 아까운 기술과 제조업이 한발짝도
못나가게 옥죄고있는 그 약사법이 60년 전에 만들어진 거라고...그런 케이스가 몇 건이나 나오는데 참 한숨이~
규제할 만 해서 하는 규제도 있겠지만 말도 안되는 오래된 규정에 얽매여서 시장상황에 발맞추지도 못하는
공무원들의 대처가 결국 제조업 경쟁력을 막고 얼마전에 사망한 대구소년처럼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로 돌아간다면
그나마 국회에서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이 몇몇 국회의원을 통해 제출돼도 늘 그렇듯 계류중, 폐기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