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 "반려견 산책은 '이동금지'서 예외".."개 빌려줍니다" 광고도

caos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20-03-20 19:49:3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에 이동금지령을 내린 프랑스와 스페인 정부가 특별한 외출 가능 상황을 명시했다. 바로 '반려견 산책'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자가격리에 지친 이들이 온라인에 올린 "개를 빌려달라"는 글도 목격된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 14일,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약 15일간 엄격한 국내 이동제한에 돌입했다.

프랑스의 경우 외출을 위해서는 내무부 홈페이지에서 사유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검문시 보여줘야 한다. 사유가 정당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는 38유로~135유로(5만원~18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가 정한 합법적으로 외출이 가능한 사유는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마트, 빵집, 약국을 가는 경우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경우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직장으로 출근을 하는 경우 ▲부양가족을 만나기 위해 친인척의 집을 방문하는 경우 등이다.

여기에 몇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단체가 아닌 개인이 운동을 위해 집과 가까운 곳을 움직이는 경우다. 프랑스는 전국의 공원을 폐쇄했으나 거주지 근처의 포장도로에서 간단한 체조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것을 허용했다.

아이들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아동이 있는 가족의 경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다른 가족과 인사를 나누는 등 접촉해서는 안 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역시 외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한에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AFP통신은 "스페인에서는 반려견 산책이 외출 후 벌금형을 피할 교활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민들도 '굳이 왜 허락하느냐'는 반응이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주민은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나갈 수 있다고 허락하니 나가는 것이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동물이 코로나19 전염원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반려견 산책은 집에 갇힌 이들에게 '부러운 자유'다. 스페인의 49세 교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를 빌려줄 수 있느냐'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온라인 사이트에는 "산책을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집 개를 빌려주겠다"는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개를 빌리는 15유로(약 2만원)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글도 온라인에 게시됐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스페인 주민은 "개가 낯선 사람과 갑자기 산책을 하는 건 악몽같은 일"이라며 이같은 광고를 비난했다.

스페인 북부에서는 장난감 강아지에 목줄을 채워 끌고 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이탈리아 역시 반려견 산책에는 비교적 너그러운 허용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이를 악용해 로마의 한 공원에서 새끼 돼지와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을 촬영한 황당한 장면이 SNS에서 공유됐다. 이탈리아 서부 사르디니아 시장은 "외출 시 동행한 개는 반드시 살아있어야 한다"는 공표를 내놓기도 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320143715813
IP : 175.211.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os
    '20.3.20 7:51 PM (175.211.xxx.106)

    강아지들의 복지도 챙겨주는 나라들...좋아요 !

  • 2.
    '20.3.20 7:55 PM (121.131.xxx.68)

    저게 좋나요
    넌센스지
    벌써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 3. ㅋㅋ
    '20.3.20 7:59 PM (119.198.xxx.214)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한다ㅋㅋㅋㅋ

  • 4. ..님,
    '20.3.20 8:30 PM (175.211.xxx.106)

    부작용요? 뭘해도 문제는 항상 따르는법.

  • 5.
    '20.3.20 9:36 PM (14.35.xxx.110)

    개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르네요.
    개한테 산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정하는 거죠.

  • 6. ..
    '20.3.20 9:3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뭔가 품위있게 느껴지긴 하지만 비상시국이니 개들도 좀 참아줘야죠. 고통분담.

  • 7. ?
    '20.3.20 11:53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사람보다 개가 우선?
    사람도 집콕해야하는데
    개는 무조건 산책을 시켜야한다?
    특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3406 코로나에 대한 천주교 주교회의 대국민 담화 4 ... 2020/03/21 1,580
1053405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3 잔나비 2020/03/21 1,473
1053404 열린민주가 3% 득표시.. 10 ... 2020/03/21 1,590
1053403 코로나는 분명 끝납니다! 하지만 12 엄마 2020/03/21 3,855
1053402 80년대 90년대 초에는 시장내 수입코너 같은거 장사 잘되었겠죠.. 5 .. 2020/03/21 1,009
1053401 질본)코로나19확진자 147 ,총 8799명 8 2020/03/21 1,499
1053400 어제 확진자 147명이에요. 18 ... 2020/03/21 3,674
1053399 영화 "버닝' 보신 분....? 4 궁금 2020/03/21 2,113
1053398 여러분 열무김치 담으셨나요? 12 ... 2020/03/21 3,255
1053397 캐나다 상황, 아래 미국 상황에 덧붙여... 9 babam 2020/03/21 3,334
1053396 미스터트롯 이찬원군 사투리 궁금한점. 11 궁금 2020/03/21 2,636
1053395 어제 최ㅇ희씨에 대한 글 재산 2020/03/21 1,233
1053394 김태희는 다가졌네요 40 00 2020/03/21 9,225
1053393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꼭 읽어주세요. 124 2020/03/21 24,043
1053392 간장을 담았는데 .....간장고수님 도와주세요 7 ㅇㅇ 2020/03/21 801
1053391 공군일반사병은 전투기나 헬기등 비행훈련 없나요 16 말다툼 2020/03/21 1,496
1053390 '텔레그램 박사방' 눈팅만 해도 처벌?.."'n.. 5 강력한 처벌.. 2020/03/21 1,891
1053389 열린민주당 남자후보 9인 - 초대대대박! 13 .. 2020/03/21 2,279
1053388 원두커피 맛있는 거 추천 부탁드려요... 5 커피 2020/03/21 1,877
1053387 수납장위에 원목상판을 올려서 고정하려고 하는데 3 가구 2020/03/21 614
1053386 감자 감자 감자~~~ 11 뭐였더라 2020/03/21 2,287
1053385 문제의 종교내 집단감염 스님환자 0인 이유 7 퍼옴 2020/03/21 2,338
1053384 외국인 격리자에게 왜 생활비를 주는거죠? 13 .. 2020/03/21 2,698
1053383 감자 구매 실패!! 10 ** 2020/03/21 1,016
1053382 전세 5000 대출받는거 무리하는거죠? 8 제목없음 2020/03/21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