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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25년을 매일 푸념합니다

못살겠다이제 조회수 : 9,716
작성일 : 2020-03-20 03:57:45
직장생활하기 힘들다네요
그만두지는 않고 징징대기만 합니다
직장 다녀오면 죽을상을 하고
자기전까지ᆢ오늘 본인이 한 일과 힘들었던점을 얘기합니다

오늘은 곧 죽을것같은 좌절감돋는 표정으로
밥도 제대로 안먹기에ᆢ물어봤더니
이번주 토요일에도 회사 나가야해서 화가난답니다ㅠ

초등졸업하신 시아버지 평생 당신몸만 걱정하시며
직업없이 빈둥대시고
시어머니께서 아직 집안경제 맡고계셔요
그래서 ᆢ늘 아버지가 젤 부럽다고ㅠ

회사에서 임원직 맡고있는데도 일이 많을까싶은게ᆢ
친구들하고 얘기하는걸 들어보니ᆢ
오전에 빡세게 일하면 오후엔 크게 신경쓸일없다ㅡ고하더니
제게만 25년을
신혼초부터 매일 넘 힘들어 회사가기싫어 죽을상입니다

제가 남편보다 더 돈 많이 벌었고 아파서 일그만두기전까지
작지만 노후준비 했어요
남편은 늘 ᆢ
넌 쉽게 돈벌고
난 힘겹게 돈번다ㅡ고 말합니다

사실은 전 힘든내색 하지않는편이고 인간관계가 좋아요
남편은 사소한것 하나도 힘겨워합니다ㆍ
25년간 매일 푸념듣고나니 ᆢ이제 제가 넘 힘드네요
토요일 회사나가야 하는문제로ㅡ전직원 모두출근
이렇게 집안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놓는게 화가납니다
본인이 조금만 마음이불편하면 식구들 전체를
힘들게 해요
예를들어 푸념하는걸 모른척하거나 무시하면
냉장고검사ㆍ일년치 카드값ㆍ생활비명세서를 프린터해와서
따져묻거나 ᆢ괴롭히는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사소하게 ᆢ커텐 언제 빨았냐?
쓰레기통 유심히 살펴보고 ᆢ오늘 애들 라면먹였냐?
이런식으로 꼬투리잡고 물고 늘어집니다
시아버지가 사회생활하시는 시어머니에게 피해의식으로
괴롭힐때 저런식으로 분란을 만드시거든요

오늘은 잠도오지않을만큼 너무 화가나고 좌절하게
됩니다 ㅠㅠ
저도 푸념한번 하고싶은 날이네요
너무긴글이라 죄송해요

IP : 112.187.xxx.2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3.20 4:17 AM (188.149.xxx.182)

    원글님...그 남자 내남편 아바타네요.

    답답....저는요 몇년간 그 소리 듣다가 돌아버리는줄 알았구요. 돈 버는 유세 떨면서 내 돈은 아주 당연한거처럼 굴구요. 저 이혼 하자 했어요.
    원글님 이혼하시길. 그거 못고쳐요. 저는 이혼 불사하고 싸웠어요. 다신 유세떠는 꼴 못본다고. 너가 더 심했다고. 어디서 돈버는 유세 떠냐고.
    아주 매섭게 싸워야해요.

    쥐잡듯이 싸우고 이혼불사 하지않는이상 안됩니다.

    치사한새끼. 남에겐 아주 호인일거에요. 그쵸?

  • 2. 민들레홀씨
    '20.3.20 4:23 AM (98.29.xxx.202)

    참 뭐라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쩨쩨하기가....
    이런 남자들은 겁이 많으니 애들 없는 날잡아 한번 크게 엎어버리세요.
    바뀌진 않겠지만, 무서워 조심할수는 있을거에요.
    더이상 최악은 맞기 어려우니 무서운 꼴로 한번 치받아주시길.....
    참말로.....치사빤스로세!!

  • 3. 아이고
    '20.3.20 4:37 AM (220.79.xxx.102)

    25년을 징징거리다니. 참 못났네요. 그래도 잘 참고 살고있는 님도 대단해보이세요. 시아버지가 백수라는거보니 그 기질을 닮지않았나싶네요. 일하기싫어하고 빈둥거리는 기질이요....거기다 주변사람들 괴롭히기까지하다니요.

    힘들다고 말하고 강하게 나가보세요. 님 성격이 좋아 오래 참을 수 있었던것 같은데 그러다 병나요.

  • 4. ..
    '20.3.20 5:01 AM (211.36.xxx.77)

    남편이 저러니까 제가 공황증상이 오려고 하던데 님은 괜찮으세요?정말 저는 죽을꺼같이 불안하더라구요

  • 5.
    '20.3.20 5:22 AM (122.58.xxx.49)

    님 대인배 이십니다, 푸념까지는 너그럽게 봐주다 푸념을 안들어줄때 나오는 님남편의 행동에 말문이 막히네요.
    남편분이 회사가기 싫다는등 이러면 나도가기싫어 회사 누구가 싫다하면 나도 싫은사람 너무많아 애들 라면먹였냐
    라고 하면 왜 먹고싶어? 끓여줄까? 라고 말문막히게 한다고 달라질 남편같지는 않고....

    그냥 심심한 위로의 말씀만 전하네요, 그래도 노후대책 되어있고 경제력 있으시니 남편분에게 님의 대인배같은 성격보다
    이제 나도 성깔있는 워킹레이디의 본때를 보여주심이 어떨지요.

  • 6. ㅇㅇ
    '20.3.20 5:42 AM (110.70.xxx.188)

    원글과는 다른 딴소리인데 혹시 천지인 가운데 점 • 이걸 혹시 마침표처럼 쓰시나요? 아이폰에서 보면 글이 자주 중간중간 : 이런 기호가 있는데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글을 쓰셔서 궁금해요 아니면 : 이거를 띄어쓰기처럼 쓰는지요 궁금해요

  • 7. 답답
    '20.3.20 5:47 AM (175.123.xxx.2)

    답이 없는 남자네요.남편이 바뀔 사람이 아닌듯 해요.
    집에서 스트레스 푸는 사람 같은데 25년 들어줬으면 이젠 끝울 봐아죠.별거부터 하자고 하세요. 능력있고 애들도 다키웠다면 격리해야죠.혼자 개지랄 떨며 살라,하시고 당장 남편으로부터 분리하세요.님이 즉을것 같네요

  • 8. 저는
    '20.3.20 5:53 AM (49.165.xxx.98) - 삭제된댓글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런남편과 살지요?
    남편이 그렇게 징징거리면
    듣기 싫던데ᆢ

  • 9. ㆍㆍ
    '20.3.20 6:06 AM (211.36.xxx.137)

    흥미롭네요. 제 친정아버지가 평생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사소한 것 트집 잡아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으셨는데, 그때는 제가 어려서 저 사람이 왜 저러는지를 모르고 당했는데 이 글 읽어보니 사회생활 스트레스로 약하고 만만한 가족들을 괴롭히는 거였군요. 저희 아버지는 엄마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온 집안식구를 다 괴롭혔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네요.

  • 10.
    '20.3.20 6:45 A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능력도 있는데 왜 같이 살아요?
    매일 정신 갉아먹는 일 당하는 게 얼마나 괴로운데.
    저런 남편은 능력있는 여자는 줘도 안 갖습니다.
    남은 생이라도 편이 사세요.

  • 11. ..
    '20.3.20 6:59 AM (183.101.xxx.115)

    님이 돈을 안버니 심통났네요.
    남편이 은근 취직하시길 바라는건 아닐까요?
    요즘 남자들 나이떠나서 아내가 돈버는거 원해요.

  • 12. 하;;
    '20.3.20 7:01 AM (211.206.xxx.180)

    능력도 있는데 왜 같이 살아요?
    매일 정신 갉아먹는 일 당하는 게 얼마나 괴로운데.
    서로 힘이 돼주려 결혼했지
    징징이 애 하나 더 키우려 결혼한 거 아닌데.
    저런 기질 안 변합니다.
    남은 생이라도 편히 사시길.

  • 13. 길바닥에
    '20.3.20 7:01 AM (223.39.xxx.123) - 삭제된댓글

    내다놔도 아무도 안 갖고 가고

    줘도 안 할거 같은 쓰레기 같은 느낌의 물건이 생각나요

  • 14. ㅠㅠ
    '20.3.20 7:09 AM (219.250.xxx.4)

    어째야 하나요?
    빨리 은퇴하실 나이가 되기를

  • 15. 이혼,별거
    '20.3.20 7:10 AM (39.7.xxx.121)

    인생 별거 없어요

    왜 그러고 사나요

    미친 싸이코 남편 놈이네요 찌질이 상 찌질이

    내정신 더 피폐해지기 전에 이혼하세요

    꼭 이혼전문변호사와 상담 해보세요

    정말 인생은 짧고 나를 학대 하지마세요

  • 16. 우와
    '20.3.20 8:10 AM (210.218.xxx.128)

    듣도 보도 못한 찌질이네요
    졸혼만이 답이네요

  • 17. 111111111111
    '20.3.20 8:15 AM (58.123.xxx.45)

    맞벌이 하시고 똑같이 매일 푸념해보세요 ㅋㅋ

  • 18. ,,
    '20.3.20 8:36 AM (70.187.xxx.9)

    아직 견딜만 하신가 봐요. 지금 이혼 하는 게 이익 아닐까요? 재산분할 잘 받을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 19. 아줌마
    '20.3.20 8:41 AM (221.147.xxx.118)

    우리남편 비슷한데...점점심해지면
    10년후에 님남편 급 될거같아요...
    님도 성격 엄청 좋으시죠?
    저도 그래요...
    내 자존감 도둑이 남편이될진 몰랐어요.

  • 20. 졸혼..
    '20.3.20 8:45 AM (211.114.xxx.126)

    저도 답답하게 살고 있는데...
    진짜 졸혼이 답이네요
    한번 강하게 나가 보시던지```

  • 21. 행복은같은모습
    '20.3.20 9:02 A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이고 불행은.제각각이네요 ㅠㅠ
    푸념까지는.이해하거 안돼ㅆ는데
    쓰레기검사는.커텐 검사는.싸움나겟어요 저같으면

  • 22. ..
    '20.3.20 9:42 AM (58.238.xxx.221)

    참.. 정말 불행이 제각각이란 말이 넘 동감되네요..
    저도 다른 불행이 있고 타인도 또 다른 모습이고.. 참... 삶이란게..

    빨리 은퇴시기가 와야겠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은퇴하시면 하는대로 또 다른면에서 그럴거같은..
    푸념까진 이해되는데 꼬투리잡아 괴롭히다니요... 세상에... 지긋하실듯.. 에효... ㅠ

  • 23. 보담
    '20.3.20 10:04 AM (39.118.xxx.40)

    천성이 게을러서 그래요. 게으른것도 집안내력이지요.
    그냥 숨만쉬고 살아있으면 누구간 자기를 먹여살려주길 바라는 타입이에요. 남자로 태어난게 죄죠. 저런사람들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해도 힘들다고 할사람이에요.
    여자가 직장다니기싫다는 소리도 남편이 듣기싫어하는데.. 한집안의 가장이 저런소릴 하다니 정말 어이없네요.

  • 24. ,,,
    '20.3.20 10:33 AM (121.167.xxx.120)

    남편 좋아 하는 일을 취미와 연결 시켜 주세요.
    주말엔 가까운 곳으로 외출이라도 해보고
    남편이 시골이 생활이나 자연인 좋아하는 타입이면
    여유 있으면 가까운 곳에 전원주택이라도 만들어 가서 쉬고 오세요.
    징징 스타일은 못 고쳐요.
    직장 그만 두고 쉬라고 하면 해결 될것 같아요.

  • 25. 25년
    '20.3.20 11:19 AM (211.36.xxx.3)

    쓰레기통 해줬는데 그만해야죠

  • 26. 힘든게맞는거군요
    '20.3.20 1:54 PM (112.187.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때 별명이 미련곰돌이였어요ㅠ
    남들이 보면 팔자 좋아보이는 저 이지만
    사실은 매일 108배 하지 않으면 견디기힘들어요
    시부에게도 15년을 시달렸습니다
    자다가 가슴두드리며 대성통곡한 날도 많았거든요
    종지만한 그릇으로 힘겹게 사회생활 하는
    당사자도 얼마나 힘들까싶어 들어주고 참았어요
    퇴직할시기도 다가오고 있구요
    저도 갱년기라 더 힘이듭니다

    오늘도
    힘들면 그만두고 오라고 말했어요
    모두들 제 편들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힘든게 당연한게 맞는거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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