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 때마다 기분 좋은 물건
검정 바탕에 흰 로고 박힌 파우더 통, 네모난 트윈 케익 용기,
아침에 기초 화장 후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새침하고 당당하게 “내가 샤넬” 이라며 입자 곱고 잡힐듯 말 듯한 향 풍기는 파우터와 압축분 쓸 때 마다 이러니 샤넬을 사는구나 싶어요
제발 야단치지마시길 ㅠㅠ 몇 년 전 단돈 9900 원에 산 유니끌로 efc 오버핏 푸른 색 셔츠를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지금은 찜찜함도 많아요.불매 운동 이후 얼씬도 않해요!)
이렇게 싼 값에 너무 평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멋지게 입을 수 있는 셔츠를 입다니, 편안하면서도 얼마나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지
꼭 필요한 물건, 가격과 무관하게 , 제대로 만든 데서 사서 기분 좋게 아끼며 쓰는 즐거움이 크더라고요.
1. 그런거
'20.3.19 11:15 PM (115.143.xxx.140)있어요. 자주 쓰는 물건은 마음에 쏘옥 드는 걸로 장만해서 오래오래 잘쓰면, 쓸때마다 기분 좋아지고 쓰레기도 조금 만드는것 같아서 좋고요.
작은 사치를 부려도 좋고 저렴한것이어도 좋고요.2. 제품 개발자
'20.3.19 11:16 PM (122.42.xxx.155)좋은 물건이 주는 행복함있어요
제품안에는 그걸 만든 사람의 정성과 철학이 담겨있어서
공들여 만든 질좋은 제품 통해 서로 교감해요
제품만드는 사람의 기쁨이기도 합니다^^3. ..
'20.3.19 11:18 PM (116.88.xxx.138)몇년전레 세컨스킨 민소매원피스 완전 편한 스타일로 세장 사서 그거 돌려 입네요..뭘 사도 이것보다 시원하고 편할 수가 없어요(열대 국가 살아요)..=근데 더이상 안나와서 진짜 걸레같은데 계속 입어요..다른 옷 입으면 숨막혀서...ㅠㅠ..
그리고 작년에 산 구찌 반지갑..반지갑 처음 써보는데 손이랑 이제 한몸 같아요. 다시 장지갑 못 쓸 것 같아요..4. ..
'20.3.19 11:18 PM (116.88.xxx.138)그리고 지금 앉아 있는 안마 의자^^
5. 원글이
'20.3.19 11:24 PM (223.38.xxx.121)정리도 잘 못하고 물건 늘리기 질색인데요,
매일 쓰고 오래 쓸 물건일수록 마음에 쏙 드는 걸로 골라야겠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남편을 좀 더 신중하게 골랐어야....,,,,,,,,,6. 호홋
'20.3.19 11:31 PM (49.196.xxx.22)물건은 아니지만 강아지 산 것인데 볼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아요
개 성격이 느긋해서 짖지도 않구요, 진짜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저는 정리 못 해도 그냥 계속 삽니다^^; 고가 명품 및 자주 구매는 아니래도 적당히 필요할 때 사요.7. 만년필
'20.3.19 11:35 PM (219.248.xxx.53)만년필 몽블랑부터 올리카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쓰면서 좋아서 심쿵하는 펜이 있어요. 이거랑 이거만 있으면 다른 거 다 필요없어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이거 좋아 하면 또. 써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제 문제입니다.
8. 텀블러
'20.3.19 11:36 PM (49.1.xxx.190)한 때 꽂혀서 산 각종 텀블러가 10개 정도 되요.
사이즈도 150ml에서 500ml 다양하죠.
돌려가며 썻지만 거의가 5년 이상 된거라 칠도 좀 벗겨지고
가끔씩 떨어뜨리기도 해서 손 탄 티가 확나는데 그만큼 익숙하고 정도 들었어요.
그 중 두어 개는 아까와서 잘 쓰지도 못해서..아직 새거..^^
가방에 늘 한개 넣어갖고 다니는데 그날그날 선택하는게 아직도 좋아요.
죽을때까지 쓸거같아요.9. 요즘은
'20.3.19 11:46 PM (118.44.xxx.152)제빵기요 남편땜에 샀는데 코코아가루 크랜베리 듬뿍 넣고 식빵 구워 나오면 질감은 좀 그래도 먹을만해요 양파식빵도 만들어 보려구요
10. 짝퉁신발
'20.3.19 11:59 PM (49.196.xxx.22)중국 직구로 명품 디자인 신발 사는 데 너무 튀지 않고 편해서 여러번 재구매 했어요. 외국이라 싼 것은 너무 싼티 나고 본드냄새나고, 백화점은 너무 비싸고 해서 짝퉁 이나마 직구해요, 로퍼? 는 3만원선, 부츠는 9만원 선 줬어요.
11. 음...
'20.3.20 12:02 AM (222.98.xxx.91)전 작년에 이사하면서
진짜 큰 마음 먹고 소파, 티비장, 식탁의자를
딱 제 마음에 드는 비싼 걸로 샀어요.
아마 남편은 결제할 때마다 손이 벌벌 떨렸을거예요.
근데 2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집에 들어올때마다 기분 좋아요.
남편도 그 땐 허리가 휘었지만 잘한 것 같다하고요 ㅎㅎ12. ...
'20.3.20 12:03 A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포크 몇달전에 백화점에서 한개에 만원 정도 하는거 4개 샀는데 얄상하니 세련된 디자인이 넘 맘에 들어서 쓸때마다 좋아요 크기와 디자인이 디저트부터 메인까지 다 어울려서 좀 비싸지만 오래 잘 쓸것 같아요
13. ..
'20.3.20 12:07 AM (223.62.xxx.132)6년전..이 집 들어올때 산 가구..
깔맞춰서 2~3번에 걸쳐 바꿨는데
아직도 맘에 드네요.14. 구름
'20.3.20 12:47 AM (61.74.xxx.64)쓸 때마다 볼 때마다 행복감을 주는 물건들 이야기가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ㅎㅎ
15. ㅋ
'20.3.20 12:50 AM (73.182.xxx.146)이럴줄 알았으면 남편을 좀더 신중하게 골랐어야...에서 빵 터지면 되는거죠..ㅋ
동감합니다. 사람 잘못 고르면 나하나뿐 아니라 여러사람 인생에 악영향...16. 운동복이요
'20.3.20 1:28 AM (221.140.xxx.230)룰루레몬
맘에드는 레깅스 탑 입고 운동화 딱 신으면
갑자기 원더우먼으로 변신한 느낌
기분까지 짱짱해져서 운동 잘돼요 마법처럼.
헐렁한 추리닝 네버 에버17. wisdomH
'20.3.20 3:35 AM (116.40.xxx.43) - 삭제된댓글입생로랑 카메라 백. .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라 아직 보고만 있어요.18. wisdomH
'20.3.20 3:35 AM (116.40.xxx.43) - 삭제된댓글입생로랑 카메라 백. .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라
아직 못 들고 나거고 옷장에 두고 보고만 있어요19. wisdomH
'20.3.20 3:36 AM (116.40.xxx.43)입생로랑 카메라 백. .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라
아직 못 들고 나가고 옷장에 두고 보고만 있어요.20. wisdomH
'20.3.20 3:40 AM (116.40.xxx.43)중국 짝퉁 직구 사이트 알고 싶어요.~~~
21. ...
'20.3.20 6:39 AM (116.34.xxx.114)비너스 실내복이요.
22. ㅇㅇ
'20.3.20 7:13 AM (125.182.xxx.27)디올 콤비로 베리에이션된 립스틱 남편출장가서 사온건데 아침마다 이거바를때마다 기분좋아요 같이쓰는 샤넬립틴트도요
23. 저 윗님이 쓰신
'20.3.20 9:15 AM (211.214.xxx.84) - 삭제된댓글'좋은 물건이 주는 행복함있어요
제품안에는 그걸 만든 사람의 정성과 철학이 담겨있어서
공들여 만든 질좋은 제품 통해 서로 교감해요
제품만드는 사람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저도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살림이 있어요
책장하고 와인 오프너인데요
그걸 디자인하고 공들여 만든 사람의 정성과 철학... 그걸 느끼기 때문이었군요^^24. ..
'20.3.20 9:37 AM (124.50.xxx.42)갑상선질환으로 몸이 찬편인데
직구한 두툼한 가운입으면 온몸이 따뜻해지는게 기분좋아져요
비슷한이유로 구스다운이불 ^^25. 민들레홀씨
'20.3.20 10:54 AM (98.29.xxx.202)여행중 사온 그지역 향수요.
아침마다 뿌리고 출근하는데, 스카프에 그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어 가끔 스카프에 얼굴을 묻고 있을때도 있어요.
신선한 청포도향인데, 그 지역에서만 판매하는지라 아껴가며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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