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도록 결혼 안한 여자를 볼 때 보통 사람들은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죠...?

속상 조회수 : 7,017
작성일 : 2020-03-19 21:09:48
저는 연애 관련된 눈치가 거의 0에 가깝구요
게다가 진로 쪽으로 항상 불안정했어서 먹고 사는 문제에 골몰했기에 연애도 많이 못 했어요
당장 내일 쓸 수 있는 돈이 없으니 남자를 사귀고 싶어도 못 사귀겠더라구요
어떨 때는, 돈이 너무너무 없을 때는 연애 이런 게 생각조차 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나이에 비해 연애경험이 현저히 부족하고 지금도 남자친구 없는 상황인데요
그러던 와중에 동성 좋아하는 여자분이랑 친해지게 됐어요. 처음부터 그 성향을 알고는 있었는데
저에게 관심이 있어서 친해진 거라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제가 눈치가 워낙 없어서요...

근데 알고보니 저도 그쪽 세계 성향이 있는것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들이댄 거였어요...
저한테 이런걸 묻고나서 커밍아웃과 함께 관심있다는 티를 내더라구요

남자친구 있냐 이상형은 뭐냐 헤어진지 얼마됐냐
(헤어진지 얼마됐냐에 우물쭈물하며 대답 안하니까) 그럼 이것만 물어볼게요 오래됐어 최근이에요
왜 결혼 안했어요

나는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이 나에게 관심이 생긴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성애자라서 나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말하니까 나이 차도록 결혼 안했고 남자친구 없고 연애안한지 오래돼서 
자각못한 그쪽세계 사람인줄 알았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보통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나요?
결혼안하고 연애도 안하는 여자는 동성애자일거라고...?
아니죠...?
너무 속상해요...... 연애 못하고싶어서 못한거 아닌데... .나도 연애하고싶은데....

IP : 27.124.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20.3.19 9:13 PM (114.129.xxx.57)

    전혀요.
    원글님 같은 경우 처음 들어봐요.
    나이 든 싱글 만나면 독신주의거나 인연을 못만났나보다...하지요.
    근데 미혼이건 기혼이건 별 관심없어요.
    결혼 했다고 하면 했나보다...결혼 안했다고 하면 그런가보다...하고 말아요.

  • 2.
    '20.3.19 9:13 PM (210.99.xxx.244)

    헐 전혀요

  • 3. ..
    '20.3.19 9:14 PM (223.62.xxx.34)

    하 레즈비언과 게이의 숫자는 엄청 차이나요
    남자게이인데 짝을 못 만난 것처럼 속이는 남자는 3명 봤는데
    여자는 레즈비언끼리 놀기 때문에 밖에서 쉽게 보기 힘들어요
    호기심에 그 쪽 발 들이지 마세요
    죽마고우가 그 쪽으로 갔는데 확실히 건강하지 못 하고
    성생활이야기도 하려 해서 끊었어요

  • 4.
    '20.3.19 9:16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정상인은 그런 생각조차 안들겠죠

  • 5. ㅇㅇ
    '20.3.19 9:18 PM (221.154.xxx.186)

    처음 들어요.
    그분도 큰용기내서 얘기한걸거예요.
    낙담 마세요.
    당황 않고 세련되게 잘 거절하셨네요.

  • 6. Pppp
    '20.3.19 9:20 PM (112.154.xxx.225)

    헐...
    그냥그런가부다하지.
    동성애자라고생각안합니다.
    왠일....

  • 7. ....
    '20.3.19 9:27 PM (1.237.xxx.189)

    조건에 따라 다른거 아니겠어요
    여자는 결혼 많이 꺼리니 별 생각 없고
    보통 잘난 남자들이 여신도 없이 결혼하지 않고 있음 그렇게 생각하죠

  • 8. ㅎㅎ
    '20.3.19 9:27 PM (175.223.xxx.98)

    전 일 때문에 레즈나 게이 성향의 분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고 레즈비언 고등학교 친구랑도 친했어요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너무 자연스러워서 성향을 굳이 가리고 할 일 없이 잘 지냈죠
    그런데 그 쪽 친구들...너무나 잘 가려내던데요?
    저한텐 죽어도 이 쪽 성향은 아닐 거라고 딱 잘라 말해줬어요 궁금해서 난 어떻게 보이는지 한 번 물어봤었거든요
    그들끼린 척 보면 어느 정도는 안대요
    그리고 누가 그런 식으로 다가와도 딱 자르라고 했어요
    괜히 집적거리기도 한다면서요 약간 그런 뉘앙스를 풍기며 친절했던 누군가가 있긴 했거든요
    레즈나 게이라서가 아니라 서로 아닌 것 같으면 딱딱 자르는 게 맞습니다 신천지 잘라내듯요
    그리고 그들도 젊고 이쁘고 멋있어야 좋아해요
    나이 든 비혼이라고 자괴감 느끼지 맙시다^^

  • 9. ㅎㅎ님
    '20.3.19 9:34 PM (27.124.xxx.123)

    ㅎㅎ님 제가 안그래도 약간 걱정하는게 그거예요 ㅠㅠ
    저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애자 맞는거같은데
    그분이 그렇게 딱 적극적으로 대시한거 보면 저에게 그런 성향을 느낀거 아닌가 싶어서요...
    저도 알고보니 양성애자고 그런 거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었어요.....
    근데 저 진짜 제가 양성애자 아닌것같은데....
    오해받은 것도 속상한데요
    혹시나 제가 진짜 그쪽 성향일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어요 ㅠㅠㅠ

    진짜 그렇게들 잘 알아보나요??ㅠㅠㅠ

  • 10. ㅎㅎ
    '20.3.19 9:49 PM (175.223.xxx.103)

    님 예민하게 받아들이셨군요
    하긴 그럴수도 있겠어요
    전 이성도 지겹기 때문에 동성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지도 않거든요 전 제 자신도 지겨운 인간이라 ㅋ
    저한테도 조금 눈빛이나 뉘앙스로 다가오던 레즈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 레즈인 제 동료가 딱 잘라줬어요
    쟨 이 쪽에서도 평판 안 좋고 제가 이성애자인 걸 알면서도
    굳이 저러는 거라고
    못 되처먹은 종류라고 해줬어요 ㅋ
    사람 사는 세상이니까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레즈일 뿐이지 사실 이성들도 나는 죽어도 아닌데 혼자 김치국 마시며 들이대는 인간들이 없진 않잖아요?
    내가 아니면 되는 거예요
    또 내 성향이 세상과 다르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해야지 고백받았다고 내키지않는 누군가를 사귈 순 없는 거잖아요?
    쿨하게 생각하고 쿨하게 쳐내세요
    아마 님이 매력있어서 그럴 거예요
    저에게도 그 동료가 그렇게 말해줬답니다^^
    아 이 매력덩어리 아직 죽지 않았군 웃어넘겨버리세요
    그래도 될 것 같아요^^

  • 11. ..
    '20.3.19 9:54 PM (211.205.xxx.62)

    ㅎㅎ저도 이상하게 레즈비언들이 유혹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이반으로 보였다고들. (일반, 이반 아직 이 표현 쓰는지)
    저는 확실한 이성애자거든요.
    그냥 그 친구들도 촉이 틀릴 때가 있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 그 나이까지 드러나지 않았으면 그쪽 아니에요.
    대개 십대 무렵 알아차려요.

  • 12. 보통은
    '20.3.19 10:20 PM (117.111.xxx.240)

    누구의 아내 며느리 엄마 이런걸로 종속되기 싫어 굳이 결혼을 떠밀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13. ㅇㅇ
    '20.3.20 1:44 AM (211.52.xxx.105)

    내가 매력적이다라고 좋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 14. 00
    '20.3.20 6:28 AM (67.183.xxx.253)

    그냥 결혼 안했구나.. 그러고 끝

  • 15. ..
    '20.3.20 9:24 PM (118.36.xxx.232)

    일반인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오히려 레즈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저도 지금 생각나는게
    직장 생활 할때 옆사무실 여직원이
    자기는 여자랑 연애를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너무 망측해서 이렇다 저렇다 아무말도 안했더니
    다시는 얘기 꺼내지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떠본건가 싶네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882 애 내쫓지 마세요 ㅠ (판 다시 깔아서 미안해요) 13 미안하다고!.. 2020/03/20 6,185
1052881 급급급!!! 직구 잘하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3 ... 2020/03/20 1,020
1052880 저는 중앙일보 이 분 정말 좋아합니다. 20 ... 2020/03/20 3,708
1052879 치타 좋아하시는 분들 다큐 추천 부탁드려요 3 ... 2020/03/20 587
1052878 그남자의 기억법 재밌어요 4 나무안녕 2020/03/20 3,060
1052877 임영웅 영영 엄청 잘 부르네요 17 ... 2020/03/20 3,675
1052876 코로나 모자는 유행되기는 글렀죠? 10 .... 2020/03/20 2,687
1052875 에아프라이어에 고구마 6 고구마 홀릭.. 2020/03/20 2,042
1052874 이가 시커매요. 우짜지요? 12 까만 이 2020/03/20 3,644
1052873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도왔던 국내 인물은 누구에요? 4 ... 2020/03/20 2,488
1052872 랑콤 미라클 향수에 대해 알려주세요 7 향수 2020/03/20 2,361
1052871 영화 가을날의 동화를 다시 봤어요 15 오래 전 영.. 2020/03/20 2,029
1052870 다온레스큐 믿을 만한 곳인가요? .. 2020/03/20 812
1052869 왜 갑자기 젊은 사람들이 급성 패혈증으로 죽죠? 87 ..... 2020/03/20 26,277
1052868 차청화배우 너무웃겨요 2 2020/03/20 2,048
1052867 가난은 생각보다 잔인하다고 9 ㅇㅇ 2020/03/20 5,796
1052866 젊은 연예인이 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네요ㅠ 10 2020/03/19 5,799
1052865 심상정대표 오빠가 현대차 1차벤더 회장이군요. 18 ... 2020/03/19 17,179
1052864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면... 5 드디어 2020/03/19 1,904
1052863 확실히 서양인들은 태생이 공격성항인듯.. 6 전시상황 2020/03/19 3,243
1052862 그러니깐 신천지댓글부대는 0원받고 하는거군요 12 0원알바 2020/03/19 1,797
1052861 코로나에 대해 좀 무지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6 ... 2020/03/19 1,291
1052860 바르셀로나 일상 30 젠장 2020/03/19 7,815
1052859 육아휴직급여 사후지급받고 퇴사한 동료 20 Eri 2020/03/19 6,184
1052858 카버네소비뇽 OR 쉬라쯔 6 와인 2020/03/19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