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와중에 취직했는데 미국 보내야 할까요? ㅜㅜ
회사는 그냥 조그마한 IT계열이고 산호세 근처에요. 연봉은 1.3억쯤
된다지만 현재 회사 직원들은 재택근무 한다하고, 요 며칠 여기 게시판보니 무급휴가도 있다는데 기껏 거기가서 비싼 렌트비 내며 무급휴가해도 기막힐 것 같고..
가장 중요한건, 미국에 지인이 한명도 없고 캘리포니아는
처음 가는거라 일단은 에어 비앤비 예약했다는데 당장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수는 있을지 (우버 없어도 택시는 있겠죠?) 생필품 못 구한다는데 당장 먹는거는 어찌 해결할지 걱정돼서 잠도 안와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입사포기하라고 하고픈데 아이는 앞으로 코로나 때문에 경기 안 좋아서 취업이 더욱 힘들어질거라고 그냥 가겠대요.
오히려 계약서 있어봤자 쌍방 파기해도 상관없을만큼 효력이 없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입사취소될까봐 걱정하더라구요.
회사에 좀 더 늦게 근무시작하면 안되냐고 물었다가 괜히 짤리려나요?
산호세쪽 계신분들, 저희애처럼 아무 연고없고 집이나 세간살이도 없는 애가 지금 들어가서 지낼 수 있을까요? 여차하면 호텔이라도 가능할까요? 저는 미국 한번도 안가봤고 요 며칠 여기서 교민분들 올려주시는 글만 읽는데 너무 걱정돼서 울고만싶네요.
아이는 이제 갓 졸업한 스물 세살이고 아들이지만 저질체력이에요.
현재 뉴질랜드에 있는데 거기는 확진자가 11명 남짓이라 입국에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모쪼록 미국에 계신분들 아무 말씀이라도 종언 좀 부탁드립니다.
몸 건강 조심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ㅇㅇㅇ
'20.3.19 4:18 PM (203.251.xxx.119)우리나라사람 미국가면 일단 자가격리됩니다
2. ....
'20.3.19 4:18 PM (45.51.xxx.37)회사에 연기 먼저 물어보세요
3. 산호세
'20.3.19 4:21 PM (106.102.xxx.141)일단 도착하면 한인교회 일단 가서 도움 받으라고 하세요..
4. ..
'20.3.19 4:22 PM (223.38.xxx.140)회사입장에서도 상황이 이런데
물어보는게 좋겠어요5. 원글
'20.3.19 4:22 PM (58.140.xxx.66)저희애는 뉴질랜드 시민권자고 뉴질랜드에서 입국하는거라 한국인 자가격리와는 다른경우 같아요.
6. ,..
'20.3.19 4:23 PM (58.123.xxx.249)보내도 걱정, 안보내도 걱정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시국이 이러니 아들에게 일단 회사에 문의를 해보라고 하세요7. ...
'20.3.19 4:25 PM (218.48.xxx.114)자녀분이 알아서 잘 할것 같습니다. 위생 철저히, 생필품 많이 챙겨가야죠.. 일단 회사에 문의하면 되겠네요~
8. 미국
'20.3.19 4:25 PM (14.52.xxx.180)비자문제는 해결하고 가는 건가요. 워킹비자나 영주권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9. 원글
'20.3.19 4:26 PM (58.140.xxx.66)원래 3월초 입사로 계약서 썼다가 비자 때문에 1주일전쯤 계약서 새로 쓴건데 다시 말 꺼내는게 좀 보채는 것 같아서 눈치보이는데 괜찮을까요? 미국 코로나 상황 감안해서 이해해줄런지, 보채는 아이 같아서 싫어할런지, 눈치보여서 어찌해얄지 모르겠어요.
10. 원글
'20.3.19 4:30 PM (58.140.xxx.66)비자는 받았지만 정식 워킹비자가 아니라 1년짜리 받았어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네요.11. ....
'20.3.19 4:32 PM (45.51.xxx.37)미국 서부지역이 이번 월요일부터 관공서 셧다운 했어요. 오늘부터 초중고 학교 안가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회사에 문의 하실 때, 오늘 이런 기사를 읽었다. 일주일전에 계약한대로 조건 등이 아직도 유효하냐?
최근의 변화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문의하면 어떨까요?12. ㅇㅇ
'20.3.19 4:34 PM (110.12.xxx.167)샌프란시스코는 완전 외출금지라는데
산호세는 괜찮을까요 거의 옆인데
가서도 당분간은 고생이 심할거에요
각오해야죠
산호세 십만불 연봉은 넉넉하지 않아요
물가가 살인적이라서요13. 원글
'20.3.19 4:41 PM (58.140.xxx.66)맞아요, ....님과 ㅇㅇ님 말씀처럼 그런것들로 제가 걱정하는데, 일단 아이한테는 4월초 떠나기전에 최종적으로 회사에 컨펌하자고 하긴 했어요. 비행기표, 비앤비 예약금 날리는 거 감수하더라도요. 차라리 회사에서 안오라고 했음 좋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라고 하면 어찌해얄지, 그냥 갈만한지 아님 저희쪽에서 계약을 파기해야하나 고민이랍니다.
14. 산호세
'20.3.19 4:50 PM (115.143.xxx.195) - 삭제된댓글1주일전과 상황이 달려졌어요 ㅜㅜ
산호세지역 일단 4월7일까지 셧다운상태입니다
마트와 병원등 필수적인 곳만 오픈하고 외출자제하라고 하고 있어요
한인교회도 저번주부터 모두 온라인예배로 바뀌어서 도움을 받으실수 없을거예요
혼자서 산책하거나 하는 것은 허락되어 있지만 여러명이 움직이는 거엄격히 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회사도 모두 재택으로 바뀌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식당은 오픈했으나 식당안에서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최근에 우버를 타지 않아서 우버운행여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차가 없으시면 마트가는 것도 많이 힘드실거예요
비상상황이니 조심스럽게 메일로 다시 문의드리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15. 이메일
'20.3.19 4:54 PM (115.143.xxx.140)보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오늘 새벽 트럼프 기자회견 내용을 유튜브로 보라고 하세요.
16. 제가
'20.3.19 4:58 PM (1.225.xxx.151)제 본사가 산호세랑 샌디에고에 있는 그런 회사 다니는데 캘리포니아 주 자체가 집에 머물라는 오더 떨어진거 아닌가요? 이건 권고가 아니고 명령인것 같은데..그러므로 회사에 문의할 때 내가 가기 싫다라는 점에 포커스 두지 마시고, 상황이 이런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가도 되냐, 내가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받을 수 있는것인지 등등 확인하는 이메일을 지금쯤 보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임박할때까지 가만히 있지 말구요. 4/6일이면 멀지 않아서 이미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와서 신규채용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라는 지침이 있을거에요. 아무리 작아도요..없으면 이제 만들겠죠. 그리고 차는 샌프란 공항에서 렌트해서 산호세까지 타고가서 거기서 반납하는 그런것도 있지 않나요? 저흰 항상 공항에서 빌려서 공항에서 반납하긴 했는데 산호세 시내 반납 가능한 것도 많을것 같은데요..
17. 원글
'20.3.19 5:03 PM (58.140.xxx.66)일단 애가 면허가 없어서요 ㅠㅠ
소중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일단 아이에게 말씀해주신것들 전할게요. 점점 상황이 안좋아진다니 차라리 가게되면 내일이라도 당장 보내는게 나으려나요?18. 그냥
'20.3.19 5:04 PM (218.51.xxx.239)상황이 이런데 회사와 잘 타협헤서 입국을 연기해야죠.
19. 딴소리
'20.3.19 5:07 PM (109.169.xxx.13) - 삭제된댓글해서 정말 죄송한데요
군대는 면제인가요?외국국적자인가요?
혹시 군필이 아니라면 그래도 취업이 되나요?
너무 궁금합니다20. 딴소리님
'20.3.19 5:10 PM (58.140.xxx.66) - 삭제된댓글제가 위에 적었는데 저희애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입니다.
한국인은 군필 아니면 취업비자 어렵다 들었어요.21. ..
'20.3.19 5:10 PM (188.210.xxx.117)지금 상황에선 그 쪽에서 먼저 연락올거에요
경제적으로 많이 안 좋아 질거 같은데..
인원감축하거나 닫는 회사도 많아질거구요22. 제가
'20.3.19 5:13 PM (1.225.xxx.151)아니요 먼저 들어가는건 좀 그렇죠. 그동안 연락 주고받았던 채용 담당자와 확인하고 들어가세요.
들어가면 그 담당자 만나서 회사 컴퓨터도 받아야 하고 출입증도 받아야 하고 뱅크 어카운트도 열어야 하고 이래저래 할일이 어마무시 많을텐데 그 사람도 재택이라 만날 수도 없으면 어떻게 해요..23. 비상시국
'20.3.19 5:19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궁금한 건 꼭 물어봐야 합니다.
꼭 인사담당자와 먼저 확인 하세요.
지금 그들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재난 상황이라 우왕좌왕 합니다.
먼저 알아서 챙겨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실리콘 밸리 대부분 재택으로 돌리는 마당에 원글님 자녀분이 가게 되면 오히려 더 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에요.
미리 확인해 주는 걸 오히려 고마워할 겁니다24. 아니요
'20.3.19 5:37 PM (203.228.xxx.72)꼼짝 못합니다.
지금은 들어가면 안되고요.
채용담당자가 당연히 이 상황을 체크해줍니다.
메일과 전화로 연락하면 무리없을겁니다.
무조건 현재 거주지에 계속 있어야 합니다.25. 위 댓글
'20.3.19 5:38 PM (203.228.xxx.72)쓴사람이고요.
제 딸이 현재 그곳에 살거든요...ㅠ26. ohhappyday
'20.3.19 5:40 PM (121.167.xxx.207) - 삭제된댓글저희아이가 산호세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이도 it쪽 인데 재택근무 하고 있습니다.
거기상황은..일단 집에서 일하는 분위기구요.
코스트코나 h마트 생필품이나 먹을건 무리없이 구할수 있어요.
공항에서 우버타고 움직이면 될듯한데 하루하루 상황이 변하고 있으니 난감합니다.ㅠ
2주전 장볼때 마스크.비닐장갑 끼고 장보러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산호세쪽이 집값이 비싸요ㅠ
저희아이는 milpitas 사는데 원베드가 2700불이랍니다.
아드님 취직 축하드리고요
잘 해낼수 있을거예요.~^^
저희아이도 24살이라 애잔한마음에 몇년만에 로그인했어요.27. 11
'20.3.19 5:47 PM (220.122.xxx.219)뉴질랜드 사람이 왜 여기에 질문을 하나요?
미국에 물어보던지 뉴질랜드에 물어보지..원28. 원글
'20.3.19 5:54 PM (58.140.xxx.66)남편 저녁 차려주고 오니까 정성껏 소중한 정보들 주셔서 댓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히 미국교포 2세인 중국인 친구가 아마존에 취직해서 둘이 함께 살기로 했는데 그 친구랑 27일에 산호세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 친구는 본가가 미국이라 그래도 이동이 용이할 것 같은데, 일단 그애도 아마존에 자기 거취를 다시 확인해보겠다 했대요.
물가 렌트비 세금 어마무시해서 사실 억대연봉 의미없지요. 그냥 그동안 나가던 학비 안나가는걸로 만족하는 수준이랍니다.
생필품이라도 구할 수 있고 우버라도 탈수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요. 휴지는 미리 몇개 챙기고 마스크는 줘도 쓸런지 모르겠고 손 세정제는 뉴질랜드에서도 못구한다고 해요. 또 뭐를 챙겨갈까요? 타이레놀은 좀 챙겼어요. 아이가 두통땜에 자주 먹어서.
아, 먼저 담당자한테 확인부터 하라고 할께요. 감사합니다.
전 세계 어느 한군데 안심할 곳 없고, 모두들 계신곳에서 건강 조심하셔요 ㅜㅜ29. ....
'20.3.19 5:54 PM (45.51.xxx.37)산호세 지역 카운티는 온주민에게 자택격리 명령이래요.
30. 00
'20.3.19 8:04 PM (67.183.xxx.253)지금 미국전역 재택근무령 떨어져서....화이트칼라직업군은 거의 다 집에서 일해요. 그것도 한달이 될지 두달이.될지....아직 정해진게 없고. 사실 지금 미국분위기가 수퍼마켓, 주유소, 은행 빼고 문 연곳이 거의 없어서...지금 미귝가는게 시기가 참 안 좋긴하네요. 에구..평소같이 정상적인 환경이어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게 힘들고 외로울텐데...제약이 너무 많네요. 지금 미국 사는 환경이.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여기 원래 살돈 사람도 마음이 힘든데...아드님 걱정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