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모듬튀김 순대까지 총 10500 원
포장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김밥을 안 산게 너무 아쉬운거에요.
다시 돌아가서 살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귀가.
웃도리만 벗고 폭풍 흡입을 하였는데 글쎄
반도 못 먹었어요. 너무 배가 불러요.
나이가 드니까 안들어가네요.
결국 순대는 반 이상 남아서 일단 냉장고로.
튀김은 떡볶이 포장에 같이 담은거라
잠시후 팅팅 불어서 튀김옷과 내용물이
분리가 되어서 맛도 없어졌어요.
고구마 튀김에 고구마만 빼 먹고
오징어 튀김에 오징어만 빼먹고 결국 버림.
김말이만 제대로 다 먹었네요.
떡볶이도 30%는 남김.
십 여년 전만해도 짜장면에 탕수육세트
혼자 흡입하기도 했었는데....
어엿븐 40중반이네요.
이미 잃은 소화력을 깨닫지 못하고
김밥까지 사려 했구나
지금 새벽 2시인데 아직도 배가 불러요.
젊을때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