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근무...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20-03-19 01:10:17


재택근무 한달쯤 되어 갑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집에만 있으려니. 아..이것도 생각보다 좋지만은 않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지..

아이에게도 집에만 있으면 좋은 엄마? 될줄 알았더니
하루종일 근무를 하는 중이라 그런지
바쁜데 자꾸 말시키니 예쁜말이 안나오네요
자괴감 들어요.ㅎㅎ 제 인격에

물론 집에서도 일은 다합니다. 직종이 재택을 해도 크게 이슈가 없는 직종이라.
회사 내부에서 해야 하는 미팅이나 급한일은 회사에 잠깐 다녀오고
주로 화상회의 하면서 박혀 있는데요. 재택하면 반 노는줄 알았는데 오히려 대면 1시간이면 될게
보고서와 메일로 이어지니 하루종일 메신져 창에 묶여 더 열심히? 일하게 되네요.

그와중에도 5살아들 출산 휴가 이후 엄마랑 집에 이렇게 오래 같이 있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넘나 좋아하네요..코로나 끝날까봐 노심초사 하는 어린마음을 보고 있자니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매일 코로나가 아직 진행중인지 그래서 내일도 엄마가 집에 있는지 
자기는 유치원을 안가도 되는지 물어 봐요.

살도 한 3키로쯤 쪘어요. 회사가서는 간식거리가 안당기는데.
왜 집에 있으니 하루종일 냉장고 문을 열까요.
어디 나가기도 마땅치 않고 하니 그냥 
애랑 하루종일 뒹굴고 일하고 먹고..그게 다네요.

왠만큼 올라있던 펀드며 주식 계좌들 이번에 다..원점으로 회귀에서..
아 당분간은또 열심히 일해야 겠다 마음비우고 있습니다.


그냥 다들..안녕하신가 싶기도 하고
뭐라 말할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니... 이렇게 안녕한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세계가 딱 끊겨 버린 느낌이에요.

저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그러시겠죠.
그냥 모든게 아득하고 막연한 기분이네요.




IP : 49.165.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9 1:15 AM (220.75.xxx.108)

    아기는 짦은 5년 인생에서 지난 한달이 황금기였겠어요.
    재택근무 하게 하는 좋은 회사 다니면서 수입도 유지하고 아기도 행복하고 나름 버틸만 하실 듯요^^
    나중에 그때 그랬었다고 빨리 옛말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20.3.19 1:18 AM (49.165.xxx.50)

    네 태어나서 제일 좋은 때래요. 그래도 코로나가 뭔지 방송에서 자꾸나오니 손을 아주 공들여 씻는거 보면..
    정말 빨리 그냥 지나가서 그랬었지 하고 돌아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메르스때도 사스때도 이런느낌 아니었는데.. 그냥 이번엔 전세계가 불행의 초입으로들어가는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486 신입직원이 공황장애라는데... 27 어렵다 2020/03/19 5,930
1052485 중2. 수학머리가 따로 있고 죽어도 안되는 사람도 있나봐요. 13 그냥 하소연.. 2020/03/19 2,317
1052484 추락하는 건 통합 보수에 대한 기대감이다 3 리더십 2020/03/19 632
1052483 152명 추가네요 ㅠ.ㅠ 31 꿈먹는이 2020/03/19 6,445
1052482 대구 97명 어제 확진자 발생. 전체 152명. 11 .... 2020/03/19 1,675
1052481 패혈증은 어떻게 오는건가요 6 ㅇㅇ 2020/03/19 2,770
1052480 닭갈비 어디서 주문하셔요?? 25 ㅇㅇ 2020/03/19 2,880
1052479 마스크는 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인거 같네요 4 ........ 2020/03/19 1,228
1052478 트러플 파스타 있는대요..어찌먹어야 할지요? 3 .. 2020/03/19 751
1052477 감자.. 여전히 사기 힘들군요 16 .. 2020/03/19 1,897
1052476 바람이 바람이 2 해운대 2020/03/19 1,236
1052475 핸드폰에서 영어배열좀 바꾸고 싶어요, 3 3월이 간다.. 2020/03/19 565
1052474 70대 어머니 비타민씨 사드림 드실까요 9 흠냐 2020/03/19 1,340
1052473 휴교 또 연기 될까요 28 ㅇㅇ 2020/03/19 4,422
1052472 우리동네 새 확진자는 거의 해외입국자이네요 26 ㅇㅇ 2020/03/19 2,927
1052471 자격지심이라는게 진짜 무섭네요.. 3 ㅎㅎ 2020/03/19 2,683
1052470 매일 규칙적으로 10시 전에 주무시는 분 9 취침 2020/03/19 2,294
1052469 이 와중에 보톡스 맞으시나요? 6 초콜렛 2020/03/19 1,764
1052468 집콕 한국 내국인.. 2020/03/19 481
1052467 미국야당과 한국야당이 다른것은 5 ... 2020/03/19 718
1052466 아까 남친이 강남고오급주상복합에 산다는글 10 ..... 2020/03/19 4,495
1052465 의료혜택 교민들 무료로 받는거 맞나요 42 ㄷㄷ 2020/03/19 3,547
1052464 현금확보란 4 무식 죄송 2020/03/19 2,575
1052463 스킨십 질문 12 2020/03/19 3,292
1052462 은혜의 강인지 요강인지 5 ... 2020/03/19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