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낳고 경단녀로 지내다가
사회 이슈에 눈뜨게 되고
뜻한 바가 있어서 관련 학위를 하나 더 따고 개인 활동을 하다가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내부 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군데의 비영리단체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대표의 가까이에서 함께 움직여왔습니다.
젊고 기사에도 자주 나오는 사람들이죠.
깨어있는 사람으로,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인사들입니다.
큰 상도 받기도 하고 여기저기에 초대도 많이 받아요.
그런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대표라는 사람들이 후원금 끌어모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겉으로 보이는 인권운동가 같은 모습은 그저 살기 위한 방편이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드라마에 불과합니다.
내부 봉사자나 직원들에게는 인색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즉, 특정 집단의 권리는 주장하지만, 내부 인권과 목소리는 말살합니다.
월급도 최저시급, 야간이나 근무외 수당 없고, 심지어 휴가도 강제반납.
몇년을 여름휴가도 못갔습니다.
퇴근 후 주말이고, 밤이고 카톡으로 업무지시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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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에 대한 고민도 없고요. 그냥 사업 커리어 쌓는 기계 같아요.
편법도 들어가고요.
그냥 자영업자이고, 자신을 파는 장사꾼 같다는 생각들어요.
자신의 허울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수단화 하고요.
이게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실망이 안될텐데
겉으로는 비영리, 안으로는 철저하게 영리(자기에게만).....이 괴리가 너무 커요.
제가 이상주의자인 면은 있는데,,
하나같이 이러니,,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