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혼자 키우고 있어요.
아들은 군대제대후 복학해서 3학년. 딸도 3학년이에요.
아들은 자취해서 따로 살고있고
딸은 저와 함께 살고있어요.
아들은 방세와 등록금(국가장학금받고 차액)을 부담해주고
딸은 장학생으로 들어가서 따로 목돈이 들어가진않아요.
용돈정도..
그런데 지난겨울방학부터 딸이 평일엔 과외학생 2명을 하고있고
주말엔 새벽6시반에서 1시까지 2시부터 밤10시까지 두타임을 하고있어요.
방학이니깐 그냥 그러라고 했지만 지금 다시 개학을 하는데도 계속한다고하네요.
너무 안쓰러워서 학기중엔 과외만하고 방학때 하라고해도 돈을 벌어야한대요
용돈으로도 쓰고 남은돈은 단기유학준비를 한다네요.
학기중에는 힘드니 공부에만 열중하라고 엄마가 최대한 지원해준다고했는데
말을 안들어요.
주중엔 회사일로 바쁘고 주말엔 딸이 1시에 끝나고 집에오면 점심차려먹이고
알바하는데 데려다주고 다시 밤10시엔 델러가요.
저도 몇달 주말을 그리보내다보니 지쳐서 주말이 쉬어도 쉬는거 같지도 않더라구요.
제 월급이야 작년까지도 백만원겨우넘는돈이였고
최저임금이 올라서 그나마 150조금 넘지만 그래도 제가 힘든게 낫지
애들이 알바를 저리 몇개씩하는건 못보겠더라구요.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짜증도 많이내고 ㅠ.ㅠ
말도 틱틱거리고 눈치만 보게되고
이런가정에서 살게하는거 자체도 항상 미안한데
자꾸 더 미안해지기만 하구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