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짝거리는 그분 vs 초라한 나....

아흑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20-03-18 16:46:31
너무 좋아도 문제였군요
아뉘 이런 짝사랑에 빠질 줄이야..

저 혼자 너무 좋아하고 있는데요 
같이 손잡고 거리 쏘다니는 상상을 하고 있어요

서로 좋아서 쳐다보고 손잡고 그러면서 길거리 걷고..
뭐 이런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떨리고
아주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저혼자 상상으로 엄청 두근 두근 쿵쿵 설레하고 그러고 있어요 ..

정말 사랑의 힘이란 어마어마 한거군요
이건 뭐 아예 저의 내면이 확 달라졌어요
온통 그분만 생각.. 하루종일.. 
좋아서 웃고 설레어하고.. 콩닥콩닥 가슴뛰고..

무기력하고 아무 의욕이 안생긴다고
나는 아마도 죽었다보다고
이런게 생각하며 산지가 몇년은 되었는데
이런날이 오는군요..

이러다 실제 만나기라도 하면 가슴이 터져버릴듯..

아마 1년정도 신나게 데이트하고 연애할수 있다면
제 남은 삶을 다 바꿀수 있을거 같아요
(저 아직 미혼..;;)

무기력은 다 어데로 갔나..
혼자서 그분 사진보고 영상보고  보고 또 보고..
딱 한번 통화했는데 그 전화통화 녹음된거 다시 듣고..
저혼자 아주 막 설레이고 두근대고 난리도 아니네요

지금 소원은..
제가 좋아하는 만큼  그분이 저를 좋아하면 정말 좋겠어요
그래서 마음놓고 마음껏 연애하고 싶어요

처녀 총각이라 뭐 연애못할것도 없겠지만
근데...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요;;;

제가 왜 저렇게 그분이 좋을가 생각해봤더니
그분은 삶에 열정적이고 에너제틱하고 삶이 뭔가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사랑이 넘치는분 같거든요

근데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누군가를 향하 오래된 원망 미움을 벗지 못하여
인간에 대한 상처로 인간을 미워하여
살아간다는것에 사람에 삶에 공포심을 느끼기 시작하고선
마음의 문을 걸어잠궜어요

만약 그분이 제게 너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니?  하면
제가 부끄러워서 죽고싶을거 같아요
난..  이런 이런 사람을 미워해왔었어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많이 했고 그런데 잘 안되어서 
컴컴한 곳에서 많이 울고 그러고 살았어요..
사람들 만나고 싶은 맘이 전혀 안생겨서
안그래도 많지 않은 인간관계 누가 불러도 안나가고..
그렇게 혼자 외토리처럼 살아왔어요
뭐 이렇게 말할순 없잖아요 ㅠㅠ



아.. 이제와서 느꼈는데
그분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고  반짝반짝 빛이 나고
저는 어둠속에서 울고 흐느끼는것도 지쳐했던 참이고 
일어서려고 극복하려고 노력한 그런것만 계속되는 삶이었고.. 
그래서 상처투성이고.. 
혹시라도 또 상처받으면 무너져버릴것 같은 그런 공포감도 있어요


반짝거리는 그분에 비해 
제가 너무너무 초라해서 차마 한마디도 건넬 수 없을거 같아요
그냥 이렇게 멀리서 좋아할 수 밖에..

갑자기 너무나 슬프고 눈물이 나네요 ㅠ 

익명이라 바보같은 마음 풀어봅니다.. 




IP : 211.246.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8 5:15 PM (112.161.xxx.213)

    사람 거기서 거기예요. 누구나 속에 응달이 있는 거죠.
    나는 나의 음지는 잘 보이고 남의 것은 보이지 않으니 모를 뿐이죠.
    너무 상대방에 환상 갖지 마시고 좋으면 용감하게 도전해보세요 ㅎㅎ

  • 2. 이렇게
    '20.3.18 5:41 PM (223.39.xxx.241)

    좋아할 수도 있군요.
    아직 마음이 젊으신가 봐요ㅋㅋ
    그래도 사심없이 누군가 좋아한다는게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82 친일파에게 민주주의란. ㅇㅇ 20:05:20 24
1660381 (일상얘기입니다) 브라사이즈 선택시요. .. 20:05:00 20
1660380 이 시국에 아들 결혼하는데 1 .. 20:03:33 302
1660379 독일 윤석열 탄핵집회 일정 1 독일 20:03:06 104
1660378 탄핵이 답이다 챌린지 탄핵챌린지 20:02:44 91
1660377 생들기름이 확실히 더 좋은가요 기름 20:02:37 53
1660376 새로운 수괴를 내세우는 내란당 3 국짐장 20:02:24 219
1660375 이와중에 천공놈은 뭐하나 궁금해서 가봤더니 2 ㅇㅇ 20:01:48 419
1660374 펌) 진짜 공감되는 계엄 후유증 3 공감 20:01:23 386
1660373 일상)누가 성심당 기차역에서 뭐사냐고 저한테물어서 4 ........ 19:58:19 453
1660372 TF이거 뭔가요? 5 내란의힘 19:57:03 455
1660371 쉬는타임)전설의 방송사고ㅎ 1 윤건희사형 19:52:40 794
1660370 ‘김건희 모교’ 명일여고에 탄핵 촉구 대자보 …“부끄럽지 않은 .. 7 ... 19:50:35 1,078
1660369 처단 전공의들 내년 지원 거의안함 1 겱ᆢㄱ 19:50:32 657
1660368 집회갈 때 깃발,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이동하죠? 3 ., 19:48:18 372
1660367 시험못봤다고 ㅈㄹㅈㄹ 하는 딸내미 8 .. 19:46:59 968
1660366 헌법재판관 정형식 얘기 들으셨어요? 5 아줌마 19:45:19 1,453
1660365 부산 탄핵 집회 시간? 11 부산 19:42:14 355
1660364 매불쇼 전우용 역사학 교수님편 꼭 보세요 6 2번보세요 19:41:19 892
1660363 "엄마 찍지말라고 했잖아" 여당 의원 사무실에.. 1 123 19:41:11 1,604
1660362 국짐의원것들 군인들에게 기강해이를 지적하고 4 ㅈㅈㅈㅈ 19:39:26 565
1660361 추경호도 적극 가담한 것 같네요 16 ㅇㅇ 19:36:11 2,217
1660360 윤희숙씨 1 누구이기에 19:35:57 619
1660359 국회에 걸어서 오갈수있는 숙소 추천해주실수 12 달짝 19:35:22 890
1660358 사춘기로 힘들게 하던 아이 다시 돌아왔네요. 1 19:33:18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