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 무서운 신천지 감시망

물귀신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20-03-18 12:26:09

https://news.v.daum.net/v/20200318000637542


이탈 막기 위해 일거수일투족 주시.. 지인들로 구성된 감시자 '왕눈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A지파 교육생이었던 B씨는 인터뷰 도중에도 줄곧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길을 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천지 사람들이 저를 찍을 수도 있어요.” 마침 길 건너 검은 롱패딩 차림의 여성이 B씨를 쳐다봤다.

 들고 있는 휴대전화의 위치가 이상했다.

 B씨가 다가가자 그는 휴대전화를 돌려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B씨는 “여기 신천지 신도들이 많이 살아요.

 (사라진 여성을 가리키며) 저분도 신천지 신도일 수도 있어요”라며 “신천지 얘기를 막 하고 다닌다고 아마 자기네들 방에 올렸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B씨로부터 전해 들은 신천지의 감시는 상상 이상이었다.

B씨는 어디에 신천지의 눈이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B씨는 친구 소개로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에 발을 들였다.

 다행히 지인이 “(B씨가 하는 성경공부가) 아무래도 신천지 같다”고 알려주면서

교육생 단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B씨는 신천지를 나오는 과정에서도 그들의 감시망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B씨는 자신이 신천지 교육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신천지 관련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신천지 사람들에겐 이 사실을 숨긴 채 동네 PC방에서 ‘신천지’ 검색도 해보고, CBS가 제작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신빠사) 영상도 찾아봤다.

 이튿날부터 연락이 빗발쳤다. 자신을 신천지로 끌어들인 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니 담당 교사도 B씨를 만나러 왔다.

놀라운 건 B씨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B씨가 갔던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신천지 신도였다.

B씨가 신천지 관련 자료를 찾는 걸 보고 바로 광고방에 공지를 올린 것이었다.

신천지는 텔레그램 ‘광고방’을 이용해 각종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 광고방을 감시망으로도 활용했다.

국민일보가 17일 확보한 신천지 A지파 텔레그램 광고방 내용을 살펴보면 사진과 함께 사진 속 인물 관련자를 찾는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중년 여성 사진과 함께 ‘모임방(신천지 복음방) 앞에서 누구 기다리는 것 같아요.

광고해서 관련자 찾아주세요’라는 공지도 있었다.

신천지는 B씨 경우처럼 이탈자 방지를 위한 감시에 특히 더 힘을 쏟았다.

 신천지 신도였던 C씨에 따르면 신천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이는 신도가 있으면 해당 신도 지인들로만 구성된 방이 따로 만들어진다.

 C씨는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유돼요.

수십 명이 모이는데 그들이 이탈 예상자를 감시하는 CCTV가 되는 거죠.

신천지에선 ‘왕눈이’라고 말해요”라고 말했다.

신천지는 개인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아 공유한다.

대표적인 문건이 ‘섭외자 관리카드’와 ‘신앙 관리카드’다.

이 카드에는 신천지 교육생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자택주소, 결혼 여부, 소속교회명, 교단, 직분, 교회위치, 신앙연수를 꼼꼼히 체크한다.

또 취미, 특기, 직장, 가족 이름, 가족의 종교, 동거 여부, 신앙유형, 성장 과정, 고민사, 주로 참석하는 예배 형태, 이전 신천지 교육 여부, 학습능력, 건강, 기도 제목 등도 기록하게 돼 있다.

심지어 에니어그램 총 점수 및 순위,직장에서 신천지 센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적게 돼 있다.

IP : 175.195.xxx.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인간들이
    '20.3.18 1:48 PM (218.50.xxx.154)

    경찰이라도 된답니까. 무서워하긴. 신고하면되지

  • 2. 휴식같은너
    '20.3.18 4:28 PM (125.176.xxx.8)

    뭔가 감시당한다고 생각하면 공포감을 느낄수도 있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829 수술하러 입원해 코로나19 감염..영남대병원 환자관리 '허점' 24 뉴스 2020/03/21 4,426
1052828 일본은 확진자가 1천명도 안나왔어요. 20 ㅇㅇ 2020/03/21 5,189
1052827 다른나라 정부들이 한국 원망할듯 24 .... 2020/03/21 8,121
1052826 대구에 왜 자꾸 집단 감염이 생기나 했더니 40 ㅇㅇ 2020/03/21 22,301
1052825 자식 대학 직업 속이는 못난 부모 4 .... 2020/03/21 5,520
1052824 이승철,박보검 나왔다길래 다시보기로 보고있는데 6 유스케 2020/03/21 3,193
1052823 데일리안 대통령 지지율도 올해들어 최고 10 ㅇㅈㅇ 2020/03/21 2,081
1052822 유튜브 고양이 채널 구독하시는 분들 8 ㅇㅇ 2020/03/21 1,722
1052821 ⑧ 별장 파티와 호텔 | 권력과 야합한 신문족벌 1 박정희 떼 2020/03/21 1,233
1052820 하루에 627명이 사망하다니... 34 세상에.. 2020/03/21 17,763
1052819 한의학 지식 있으신 분께 여쭤요 12 .. 2020/03/21 1,864
1052818 영화 미씽 사라진여자 재미있네요. 2 ... 2020/03/21 1,811
1052817 우리나라도 2주간 전국봉쇄하는게 정답인거같아요 40 ... 2020/03/21 6,071
1052816 코로나가 1월말부터 인가요? 9 ... 2020/03/21 1,681
1052815 남녀문제고수님들께질문(이태원클라쓰편) 1 . . . 2020/03/21 1,082
1052814 캐나다인 2 .... 2020/03/21 1,552
1052813 이 시기에 영어공부법. 26 ..... 2020/03/21 4,855
1052812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안보세요? 1 힙합 2020/03/21 532
1052811 새바지가 까클하다싶어요 섬유아시는분 2 바지 2020/03/21 527
1052810 우리 강아지 성격 말해봐요 ㅎㅎ 21 우리애는안자.. 2020/03/21 2,931
1052809 오줌이 너무 자주마려워서 귀찮아서 죽을꺼같아요 19 ... 2020/03/21 5,280
1052808 발바닥도 노화되는거 아셨어요? 1 ㅇㅇㅇ 2020/03/21 3,538
1052807 아이랑 뭐하고 놀아야할지 하루하루가 힘드신 분들!!! 5 66 2020/03/21 1,431
1052806 뱅쇼 마셨는데 얼굴이 붉어졌어요ㅋㅋ 5 ㅇㅇ 2020/03/21 1,444
1052805 전세 연장 시 확정일자 다시 받아야 하지요? 8 세상 2020/03/21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