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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3세때 저를 보호해주던 일화가

궁금 조회수 : 3,879
작성일 : 2020-03-18 12:16:30
생각나네요

육아로 반미치광이로 살던 잘 씻지도않고
어버버 말도못하고
딸이랑 둘이서 아울렛을 돌았어요
옷가게 들어가서 제가 버벅거리니 직원이 저를 무시하는듯한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기분나빴지만 그냥 대충 넘어가려는데
옆에 딸이 직원을 향해 소리를 꽥~~~!!지르는거예요 ㅋㅋㅋ
그 아이가 뉘앙스를 느낀건지 어쩨 거기서 그렇게 발악을하며 직원보고 소리지르던지
직원이 깜짝놀라서 기가 죽어서 공손해지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때일화는 진짜 잊을수가 없어요.
다들 재밌는 에피소드 있으시죠,?
IP : 223.38.xxx.2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18 12:17 PM (58.140.xxx.71)

    에고 이쁘네요.상상하니 흐뭇해지네요

  • 2. 너무
    '20.3.18 12:19 PM (223.38.xxx.238)

    든든하더라고요
    신기한건 그어리애가 그런 뉘앙스를 읽은거죠
    그 직원이 대놓고 무시한것도 아녔는데
    기분이 나빴던걸 아이도 느낀것...

  • 3. 속상해서
    '20.3.18 12:22 PM (210.218.xxx.128)

    몰래 울고 있으니
    조그만 손으로 눈물 닦아주며
    우지마.누가 그랬어?
    내가 혼내두까?
    그러면서 꽤나 망설이더니 아끼던 사탕을 주더라구요 ^^
    그 장면이 늘 그림 같아요
    고 2된 지금도 최고의 베프예요

  • 4. ...
    '20.3.18 12:22 PM (119.207.xxx.200)

    아가들이 얼마나 똑똑한대요

  • 5. ㅇㅇㅇ
    '20.3.18 12:23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애가 엄마 안씻는건 못읽어서
    더 안타깝네요
    엄마한테 윽박좀 지르지
    타인이 아이까지 싸잡아 눈쌀을 찌뿌렸을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오네요

  • 6. 저도
    '20.3.18 12:23 PM (180.226.xxx.59)

    하나 풀게요^^
    딸이 첫돌 지났던것 같아요
    집안행사로 친정엄마가 오셔서 제 냉장고를 들여다보시곤
    뭐가 이래 많냐 구질구질하게.. 하시는 순간
    뒤에 서있던 딸이 엄마의 등짝을 후려쳤어요
    말도 없이 속으로 짐작했나 봐요ㅋㅋ
    두고두고 그 말하며 웃는답니다

  • 7. 미친댓글
    '20.3.18 12:27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저위에 미친댓글 있네요


    '20.3.18 12:23 PM (175.223.xxx.245
    애가 엄마 안씻는건 못읽어서
    더 안타깝네요
    엄마한테 윽박좀 지르지
    타인이 아이까지 싸잡아 눈쌀을 찌뿌렸을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오네요

  • 8. 우리 고양이가
    '20.3.18 12:29 PM (175.123.xxx.211)

    제가 울고 있으니까 솜방망이 앞발로 눈물 닦아주던...
    지금도 제 껌딱지

  • 9. ㅇㅇ
    '20.3.18 12:30 PM (221.164.xxx.206)

    애기같은 딸이 엄마를 지켜주고 편이 되었네요.
    그럴때마다 가족이 소중하다고 느낄 것 같아요.
    가장 부러운 행복이 가족끼리의 사랑과 지지입니다.

  • 10. ㅇㅇㅇ
    '20.3.18 12:36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미친댓글

    '20.3.18 12:27 PM (223.38.xxx.135)

    저위에 미친댓글 있네요


    뭐가 미쳤는데요?
    꼬질꼬질한 엄마가 지자식한테 민폐란 생각도 못하면서 지자식이 방어해준것만 뇌리에 남는다면
    저아이는 누구한테 기대고 살아야하나요?
    보호받아야할 사람이 누구냐구요?
    남자나 여자나 좀 씻고 사세요!
    집안망신 시키지 말구요
    앗 그리고 애도 안씻긴건 아니죠?
    애도 꼬질꼬질이면 낳지 말았어야한다는 욕이나 먹을테니 그럴일은 절대 없을거라 믿지만
    자기도 안씻으면서 애를 씻길 확률은 얼마나 될지 ㅉㅉ

  • 11. 인간아...
    '20.3.18 12:42 PM (118.41.xxx.100)

    175.223.xxx.245

    사람답게 살아라.

  • 12. ㅇㅇㅇ
    '20.3.18 12:44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더립게 사는건 사람답냐?
    씻고 사는이유는 예의를 지키는거다
    별 더러운걸 다 옹호하고 앉았네!
    씻으라고 제발!
    버스냄새 지하철 냄새로 힘들다는 글들은
    그냥 패쓰하는거세요?

  • 13. ..
    '20.3.18 12:44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애 셋 키우며 잠 자는게 소원이던 제게 유치원에서 배운 율동과 노래를 해주더니 티비 빨간 전원 불빛 손으로 문지르더니 제 입술에 발라주는 거예요. 엄마를 이쁘게 해주고 싶었나 봐요. 27세 이젠 친구네요

  • 14. 인간아
    '20.3.18 12:45 PM (118.41.xxx.100) - 삭제된댓글

    175.223.xxx.245

    니 글에선 똥냄새 나~~

  • 15. ..
    '20.3.18 12:46 PM (39.118.xxx.86)

    위에분 왜그렇게 화를 내세요? 그냥 예전 육아로 힘들때 일화잖아요. 지금도 안씻는단것도 아니고 육아로 너무 힘들면 화장이고 뭐고 다 귀찮을때 있죠 . 그냥 웃고넘길 일에 왜이리 정색하는지 ㅡㅡ

  • 16. ㅇㅇㅇ
    '20.3.18 12:49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육아할때 안씻고 못씻고 힘든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그꼴로 나가 돌아다니니까 어이없다는거죠
    남들은요 애를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저런엄마를 뒀구나하면서요
    안씻고 애가 소리지른게 뭔 자랑이라고 ㅉ

  • 17. ..
    '20.3.18 12:51 PM (221.139.xxx.7)

    글쓴분 지못미..육아로 머리 좀 안감았을 엄마가 순간 노숙자행.ㅠ.ㅠ
    전 마트를 딸과 다녀오는데 짐이 많으니 엄마 힘들다고 무거운 짐을 고집스럽게 들겠다며 끙끙거리더라구요. 덩치 산만한 엄마는 한손에 달랑 들고 뼈만 앙상한 우리딸 자기 만한 짐 들면서 걷는데 웃기면서도 감동이..

  • 18. Aa
    '20.3.18 1:37 PM (39.112.xxx.97)

    이제 150일 된 아기 키우는데 육아로 지쳤나봐요
    원글과 댓글 일화 읽는데 눈물이 왈칵 ㅋㅋ
    우리 애기도 그런 날이 올까요?
    그런데 다들 딸 얘기 뿐이시네요 ㅠㅠ
    역시 아들은...털썩 ㅎㅎㅎ

  • 19. 울딸 네살때
    '20.3.18 1:48 PM (58.230.xxx.198)

    직장맘이라 아침마다 친정엄마한테 딸아이 맡기고 출근했어요.
    겨울 아침에 급하게 딸아이 데려다주러 친정집 걸어가는 길에
    고사리 손으로 주머니에서 꼬깃한 천원짜리 한장 꺼내서는
    내 손에 쥐어주며 "엄마 회사가서 맛있는거 사먹어"라고 하던 울 딸...
    벌써 올해에 수능을 보네요... ^^

  • 20. 카라멜
    '20.3.18 2:15 PM (118.32.xxx.239)

    제 딸애는 반대 ㅋㅋ 아빠차에서 연기난다고 후다닥 내리더니 멀리서 아빠 빨리 내려 불난다 고래고래 ㅋㅋㅋ

  • 21. 저는 아들
    '20.3.18 2:34 PM (210.219.xxx.214)

    수족냉증이라 겨울에 손이 아주 차가울때 여섯살 아들이랑 손잡고 걸어가면서 우리 땡땡이 손이 따뜻해서 엄마 손도 따뜻해졌네~ 했더니 그 손 놓고 아직 얼음장 같은 다른쪽 손을 꼭 잡아주더라구요. 집에 오는 내내 제 왼쪽 오른쪽 뛰어다니며 양쪽 손 뎁혀주던 아들래미
    지금은 겜하느라 엄마 쳐다볼 시간 없어요..

  • 22. ㅡㅡ
    '20.3.18 3:20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위집에서 누수가되서
    우리집 베란다 누수 처리를 해줘야되는데
    그집주인도 아니고
    주인의 누나가 찾아와서
    지롤 지롤 개지롤 진장진상
    하다하다 지치고 속상해서 울어버렸더니
    방에서 숨죽이고있던
    5살 아들이 튀어나와서
    꽥~나가라고 울면서 소리질러주더라구요
    그진상도 그땐 당황했는지 후다닥 나갔어요
    중2병 아들에게 그런 시절이 있긴했군요

  • 23. ㅎㅎ
    '20.3.18 3:55 PM (49.196.xxx.227) - 삭제된댓글

    전 남편이 술먹고 때려서 애들 데리고 나왔는 데 5살 딸이
    엄마 이제 부터 슬프지 않으면 안돼? 괜찮아! 그러더라구요.
    3살 아들은 엄마가 최고야, 사랑해 하면서 자주 안겨요.

  • 24. ..
    '20.3.19 2:03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예쁜 아가들 사랑스런 행동에 눈물나네요.
    저도 우울증으로 누워만 지내던 시절
    초등 큰아이가 책두권을 선물로 주고 멋진 카드도 주더라구요.
    무슨책이니?물었더니 오늘 엄마 생일축하해주려고 자전거타고 서점가서 책사왔다더라구요.
    한권은 어린왕자 다른한권은 맘을 내려놓으면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그런책이였어요.
    어린맘에도 엄마가 힘들어하는게 보였나봐요.
    고등학생이된 지금도 항상 엄마 살뜰히 챙기고 제옆에서 뭉기적거리고 예쁜짓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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