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땅을 계약하고 계약금을 넣었는데..포기하고 싶다고. ㅠㅠ

........... 조회수 : 3,724
작성일 : 2020-03-18 09:32:34
한달 전 남편이 시골지역에 풍경좋은 곳에 땅을 계약하고 계약금을 넣었어요.
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꼭 해야겠다고 해서 못말렸어요.
땅값은 2억이 안되고 계약금은 2천이 안되죠...
농사꾼 아니고 매입한 땅이 농지라 집도 못져요.

두달 전 일이 잘 된게 있어서 여유돈 1억정도 번게 있어요...

이번에 코로나 사태 터지고 남편이 그러네요..
겁난다고...

시골 땅 샀다가 나중에 팔지도 못하고 집짓기도 그런데...
자기 계약금 포기하면 안되겠냐고.

저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평소에 돈사고 친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뭐에 그리 홀려서 이천만원 가까이 되는  그 많은 돈으르 저리 하는지. ㅠㅠ

자....
전 지금부터 남편에게 어떤 행동을 하면 될까요?
정말 화는 많이 나지만 아주 성실한 50대 남자라서...진짜 화도 못내겠습니다. ㅠㅠ
IP : 175.203.xxx.9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18 9:35 AM (121.136.xxx.214)

    돈이 8천만 생겼다고 생각하시고..계약금 포기하세요
    계약금만 포기되면 다행인데..
    이중배상하라고 할수도있으니
    잘 이야기 해보시고요

  • 2. 농지는
    '20.3.18 9:37 A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

    농지는
    형질변경신청해서 집 지을수 있는걸로 압니다
    경치좋은 땅이고 여윳돈이라면 괜찮을듯 합니다만
    농사를 지으러 귀농할때
    집은 있어야 해서
    보존산지 외에는 형질변경이 어렵지 않다고 들었어요
    좀더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10%를 앉은자리에서 손해보는건데요

  • 3. 아픈거보다 낫다
    '20.3.18 9:39 AM (117.111.xxx.166) - 삭제된댓글

    50평생 사고없이 성실하게 살았다면
    이 천은 한 고비 넘어가는 기회비용이라고 퉁치세요.
    이 천으로 끝나기 다행이지 이 억 다 넣고 애물단지 끌어 안았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 4. 책임
    '20.3.18 9:42 AM (111.65.xxx.154)

    남편이 선택해서 계약 했으니 자의로 해약도 하게 두세요. 사실 시골에 집 떨렁 있다고 해도 가서 적응해 살기 힘들어요. 시골땅은 잘 팔리지도 않고요.
    개발 호재가 있지 않는한 동네 사람이 농사 늘릴려고 사는게 전부 거든요.
    개발 호재 없다면 포기.

  • 5. 그리고
    '20.3.18 9:44 AM (111.65.xxx.154)

    집을 아무데나 막 짓는게 아니에요. 도로. 상하수도 등 고려할게 많아요

  • 6.
    '20.3.18 9:45 AM (122.58.xxx.49)

    이시국에 자영업자 망하게된 사람도 많은데 남편분이 속 끓이시다 홧병나실수도 있으시니 그냥 원하는데로
    하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아껴모은돈도 아니고 큰돈이 생기셔서 남편분이 하시고싶은거 하실려다 계획이
    틀어지신건데 그래도 남은돈이 많으신걸로 위안삼으시고요, 그리고 화는 내지마세요 남자들 50넘어가니
    소심해지고 부인눈치 많이보더군요~ 사람나름이겠지만 저희남편은 좀 변하더군요..

  • 7. ......
    '20.3.18 9:45 AM (124.216.xxx.232)

    땅 안살꺼면 2천 손해봤다 생각말고 애초에 8천만원 번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일도 아닌거죠.
    그래도 2천이 아까워서 땅 구입을 할꺼면 농지도 형질변경해서 집 짓는거 가능해요.
    그리고 요새 국토의 합리적 사용방안이 주 화두로 떠올라
    나라에서 그 농지를 풀어주어 다목적으로 사용하게 변경해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친척분 몇십년 가지고 있던 농지가 주변 개발로 농지에서 해제되는 바람에 땅값이 순간 20배 가까이 오르는 걸 봤거든요.
    뭐 이런것까지 기대하며 몇십년 그 땅가지고 산건 아니고, 그분도 아버지한테 물려받은땅 유일한 유산이라 팔생각도 없고 그냥 땅 본인이 가지고 가다 은퇴후 귀농하려다가 로또맞은 케이스인거죠.
    풍광좋고 마음에 든 땅이면 한번 소유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되면 매입해도 되는거구요.

  • 8. 뭐였더라
    '20.3.18 10:01 AM (211.178.xxx.171)

    2천 손해봤다 생각말고 애초에 8천만원 번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일도 아닌거죠.

    시골 땅 사고싶은 부부라 저희도 고민이 많은데 일단 시골은 전세나 월세라도 살아본 후에 정착할 생각입니다.
    텃밭 있는 집에서 살아본 터라 괜히 시골 찾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동네 정착은 잘 알아봐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번 땅 포기하신대도 나중에 그때도 그랬잖아 하기 없기.
    나중은 또 나중이에요.
    근데 시골 갈 생각 있으면 젊을 때 가야지 60 다 되어가니 그것도 고민이더라구요.
    60에 가면 금방 70 되잖아요.

  • 9. 곽군
    '20.3.18 10:12 AM (203.232.xxx.32)

    근데 토지는 건물과 다르게 배액배상 안하나요?
    계약금만 포기하면 계약취소가 되는건가요?

  • 10. 원글
    '20.3.18 10:32 AM (175.203.xxx.90)

    돈문제는 답글 달아주신 분들의 좋은 글로 마음 잘 정리하겠습니다.

    토지 돈 문제는 계약금만 준 상태입니다.
    잔금 치루기까지는 약 두달정도 남았구요.
    중도금은 없습니다.

    이런 상태인데 배액배상 해야하나요?
    (배액배상이라는게 있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ㅠㅠ)

  • 11. 그린
    '20.3.18 10:54 AM (175.202.xxx.25)

    배액 배상은 팔은사람이 해약할때 받은거의 배액을 내는겁니다.
    산 사람은 계약금만 포기하면 됩니다.

  • 12. 시골살다온
    '20.3.18 11:39 AM (121.160.xxx.111)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도시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집짓는거...쉽지 않습니다.
    집짓는데 1억이라면 2,3억 예상하셔야 합니다.
    시골동네 인간관계도 쉽지 않습니다.
    집짓다 스트레스로 병걸려 죽습니다.
    공기 좋은거 조용한거 텃밭있다는거 외에 좋은거 없습니다.
    그리고 이젠 시골에도 미세먼지 많습니다.
    조용한것도 하루이틀이지 너무 조용하면 이상합니다.
    텃밭 손바닥만한것도 자고나면 잡초가 쑥쑥 올라와 일년만 지나면콘크리트 붓고 싶을겁니다.
    굵고 맛있고 싱싱한거 드시고 싶으면 유기농으로 사드세요.

  • 13. ...
    '20.3.18 11:52 AM (218.52.xxx.191)

    남편 분이 현명하신 것일 수 있어요. 경기 안 좋을 때는 땅이 안 팔려요. 쓰지도 못 하고요.

  • 14. ..
    '20.3.18 3:42 PM (223.38.xxx.54)

    잔금까지 2달 남은거면
    땅전문가에게 유료상담이라도 받으세요
    집짓는거 가능한지 등등의 여부 정확히 파악하고
    한달정도 후에 계약취소 하는것도 가능하잖아요
    급하게 계약했다 아차 싶어 급하게 계약취소, 계약금 날리고 나서 또 계약취소한거 땅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두달이나 남았으니까 서두르지말고 결정하세요

    근데 귀농하기로 두분이 합의는 하신건가요?
    그것도 아니고 그냥 즉흥적으로
    여기다 집짓고 싶다란 마음에 구입하신거면
    그냥 큰공부했다치고 계약금에 대해 마음 비우심이
    나을거 같아요
    그냥 구입해버리면 두고두고 마음의짐이 될수도 있어요
    땅 사둔거 아까워서 집짓고 귀농할순없잖아요 ㅎ

  • 15. 어우
    '20.3.18 5:21 PM (117.111.xxx.163)

    저는 님남편 빠른 손절,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보통 그렇게 못해요. 미련 남고 2천 아까워서요.
    경치보고 돈버릴 그정도 투자는 자산 50억은 되어야해요.
    인구절벽인데 수도권빼고 땅이 어케팔리나요?
    일본꼴 나는데.
    제주위 땅부자들은 광명 시흥 영종도 하남시
    전부 수도권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034 11번가랑 SK홈쇼핑이랑 관련없죠? 6 ------.. 2020/03/19 1,050
1052033 문대통령 "50조원 특단 금융조치..중기·자영업자 자금.. 12 뉴스 2020/03/19 1,495
1052032 환율 오르고, 주식 떨어지고 6 ㅠㅠ 2020/03/19 2,279
1052031 원래 사는게 ..적과의 동침인가요? 2 ㅇㅇ 2020/03/19 1,167
1052030 두통이 4주째에요 9 ..... 2020/03/19 1,847
1052029 2020년이 이렇게 흘러갈줄이야... 4 ㅡㅡ 2020/03/19 2,020
1052028 이름모를 17세소년...명복을빕니다 14 새코미 2020/03/19 1,443
1052027 이런 세계적 재난 상황일수록 차분하게 3 2020/03/19 1,007
1052026 저도 차라리 가게 문닫고 쉬고싶어요. 9 ㅇㅇ 2020/03/19 2,965
1052025 우체국쇼핑 주문해봤어요 2 미적이 2020/03/19 1,567
1052024 감자요리 1 감자요리 2020/03/19 678
1052023 얼마전 위메프 수미감자왔는데요ㅠ 18 ㅠㅠ 2020/03/19 3,799
1052022 코로나 경증 여고생 체험담 12 무서운 2020/03/19 4,548
1052021 넷플릭스 기묘한이야기 중1아이랑 봐도 되나요? 1 ... 2020/03/19 1,307
1052020 염색할 때 오일 쓰시는 분 6 M0 2020/03/19 4,179
1052019 저 꿈에 헨리가 나왔어요 ㅎㅎ 5 .... 2020/03/19 730
1052018 코스트코 냉장 냉동 추천해주세요. 8 방학 2020/03/19 1,640
1052017 이인영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 운동 추진 12 .. 2020/03/19 1,346
1052016 청와대 페북.. 미얀마서 방호복 싣고 온 수송기 도착 13 ㅇㅇㅇ 2020/03/19 1,773
1052015 주식 진짜 어쩌나요.... 15 ㅇㅇㅇ 2020/03/19 5,693
1052014 미얀마서 수술용가운 8만벌 싣고온 공군수송기…무박2일 비행.jp.. 13 나라의온힘을.. 2020/03/19 2,467
1052013 주식이 많이 빠지네요ㅠ 15 나무 2020/03/19 3,530
1052012 질본 총누적검사 30만 돌파...감사합니다 6 ㅠㅠ 2020/03/19 601
1052011 총선은 연기 없이 4.15일에 했으면 좋겠어요. 5 ... 2020/03/19 1,194
1052010 계속 꿈을 꿉니다 2 00 2020/03/19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