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우울증이 너무 심합니다
유년시기에 자라온 환경때문에 만성 우울증이 있는데 (진단 받은건 아니고 제 생각)
15년 전인 20대 중반에 그 참고있던 우울증이 확 터져서
6년간 방안에만 있었고 살도 50키로 이상 쪄서 100키로가 넘어갔고 죽고싶은 생각에 매일 너무 괴롭고 진짜 중증이였어요
그 전까진 명문대 대학생에 정말 겉으론 활발하게 살고 있었거든요
우울증에 부모님과 계속 부딪히면서 저는 진짜 피폐해져갔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저 스스로 우울증에서 벗어났고 찐 살도 다시 다 빼서 지금은 날씬하고 직장도 다시 잘 다니고 연애도 계속 하며 잘 살고 있게 된지도 7년쯤 되었는데
중간중간 엄마와 한번씩 또 싸울때마다 다시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안싸워도 그 내재된 불안함에 우울증이 와서 멍하고 죽고싶고 그렇거든요
요즘도 그런 시기인데요
우울하면 운동하고 햇볓 보라고 하잖아요
저는 매일 운동을 땀나게 빡세게 하고
해도 자주 보고
주말엔 사람들 만나서 등산도 빡세게 하고 다른 모임도 갖고 같이 술도마시고 그래요
근데 혼자있울때 우울증이 심하게 와요
출퇴근시, 거리를 걸어갈때, 집에 있을 때 등
혼자있는 시기만 있으면 더 심하게 와서 걸어가다가도 지하철에 앉아있다가도 눈물이 막 흐르고 언젠간 자살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고 그렇거든요
그렇다고 혼자 살고 있는데 열심히 사회활동 할 시간 외엔 혼자있을 수 밖에 없구요
처음으로 신경정신과 가서 약을 받아먹어보고 싶은데
전 운동도 매일 하고 겉으로 보기엔 이상없어보이는데
왜이렇게 우울증에 시달릴까요
지금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집에 있으면 멍 해요. 우연히 거울에 비춘 절 보면 정신 나가있는것 처럼 입 벌리고 멍하니 티비 보고있더라구요
요즘 입맛도 없고 잠도 잘 못자고
근데 지금은 또 얼굴에 마스크팩은 하고 있어요
제가 참 이상해요
1. 음
'20.3.17 9:46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근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혼자 있을 때 원글님처럼 무기력하게 있거든요. 나 우울증이야...이런 생각이 더 님을 동굴로 들어가게 하는 건지도 몰라요.
그냥 성격 자체가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저도 그렇거든요ㅎㅎ회사 다녀 친구 만나 모임하고.. 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그렇게 무기력할 수가 없어요ㅎㅎ2. ...
'20.3.17 9:46 PM (115.40.xxx.94)약을 먹어야 낫죠
3. 00
'20.3.17 9:46 PM (1.235.xxx.96)분가하세요
들들볶는 엄마하고 살면 우울증 올수밖에4. 운동
'20.3.17 9:48 PM (218.237.xxx.254)비타민 D 한번 꾸준히 드셔보세요 저도 우울증 심한데.. 테니스 거의 매일 치거든요 그래도
기복이 넘 심해요.. Vd 가 우울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더니 1주일 전부터 복용,, 그래서인지 아닌진 몰라도
훨 기분이 나아요5. ...
'20.3.17 9:48 PM (61.72.xxx.45)원글님
다 잘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잠!!
잠을 잘 자면 우울한거 70%사라져요
커피 좋아하셔도 다 끊고요
무조건 일정한 시간에 깨는 연습을 하세요
아침에 깨서 15시간을 활동해야
다시 잘 수 있데요
잠 안 온다고 억지려 자려하진 말고
일어나는 시간만 일정하게 하세요
잠을 잘 자도 효과없다면
그땐 병원 도움을 받으세요6. 약
'20.3.17 9:48 PM (218.153.xxx.41)드세요 저도 만성우울증이라서 오늘부터 항우울제
처방받았어요 확실히 기분이 좋아요7. 독립
'20.3.17 9:49 PM (58.148.xxx.5)독립해서 혼자산지 10년 됐어요
8. ㅇㅇ
'20.3.17 9:53 PM (39.7.xxx.160)운동 햇빛 무엇보다 좀먹는사람 거리두기
그걸 이미 하고있으면
금방 나을거에요
우울증 심한 사람들 대부분 님이 하는거 안하고있어요9. 영화 추천
'20.3.17 9:55 PM (125.142.xxx.145)우울증인 분들한테는
영화 '멜랑콜리아' 추천 드려요.
요즘 분위기와도 잘 맞는 수작입니다.10. 감사
'20.3.17 9:55 PM (58.148.xxx.5)잠을 잘 자고싶은데 잠이 잘 들지 않고 들더라도 깨더라구요
한 1년쯤 괜찮더니 요즘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그 증상으로 일단 심리가 너무 불안해졌고
죽고싶단 생각이 자주들고
갑자기 이유없이 엉엉 울게되고
입맛이 뚝 떨어졌고(그러기 힘들정도로 음식을 좋아하는 편)
잠을 잘 못이루고 잠늦게 겨우 잠드는데 새벽같이 눈이 떠져요
그래서 우울감이 아니라 우울증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일부러 주말엔 사람들 많이 있는 등산모임가서 운동도 하고 매일 나가서 땀흘리며 운동하는데도
좀 심하네요
세상에 혼자만 있는것 같은 고독감에 불안하고 미래도 불안하고 이 쓸쓸한 인생이 넘 지겨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병원가서 약 좀 타서 먹어볼려구요11. .....
'20.3.17 9:59 PM (106.102.xxx.88)1. 주말 포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식사하는 습관을 항상 유지하세요.
2. 유년기에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심리 상담을 받으세요. 모호하게 생각하지 말고 상담사를 만나 이야기하세요.
3. 너무 과하게 에너지를 억지로 사용하지 마세요. 운동하고 몸을 움직이라는 것도 일상을 유지하라는 측면에서이니까요. 예를 들어 월금 빡쎄게 지내고 주말에 처져서는 안 됩니다12. 저도 그래요...
'20.3.17 9:59 PM (39.122.xxx.59)유년시절의 상처... 그거 정말 뿌리가 깊어요
저도 지금 정말 잘 살고 있거든요 그 모든 어려움 정말 잘 이겨냈다고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고
직업도 좋고 평가도 좋고 인간관계도 좋고 운동 열심히하고 친구 많이 사귀고 취미생활 열심히하고
내 안에 우울의 뿌리가 있는걸 알아서, 정말 우울증 방지활동 정말 열심히 하면서 살아요
근데도 주기적으로 한번씩 몰려와요 내가 무가치하고 모두 다 잘못하고 있다는 자책...
올때마다 너무 싫은데 ㅠ.ㅠ 어쩔수없이 너 또 왔구나... ㅠ.ㅠ
너무 휘젓지 말고 조금만 떼쓰다 가라... 하고 넘기는 수밖에 없어요... ㅠ.ㅠ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넘기면 또 살만하고 대견하고 그러다 또 오고
정말 벗어나고싶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원글님도 너무 아프지 않게 넘기고 또 잘 지내시길 바라 드릴게요 ㅠ.ㅠ
저도 이 괴로운 뿌리를 뽑아버릴 수만 있다면 뭐라도 할거 같은데 쉽지 않네요 ㅠ.ㅠ13. 저도
'20.3.17 10:07 PM (211.109.xxx.226)어린시절부터 우울했고
태생이 우울한것 같고
요즘 큰 병과 생활고로 극심하게
정말 극심하게 우울한 상태인데요...
저도 매일 낮에 햇빛 2~3시간씩 쬐는데요 효과없어요.
근데 오늘은 하루종~~~~~~~~~~일 걸었거든요...
너무나 우울해서 그냥 넋놓고 하루종~~~~~~~~~~~~~~~~~일 걸었더니
지금 조금 우울감이 덜하네요.....
내일도 하루종~~~~~~~~~~~~~~~~일 걸어보려고요....14. ᆢ
'20.3.17 10:16 PM (218.155.xxx.211)원글님.
잘 대처 하셔야 해요. 우울증의 극강은 갱년기때 찾아와요.
삶도 어느정도 안정되고 걱정거리도 줄다보니
유년시절의 억압이 한꺼번에 올라와
내가 아닌 사람처럼 살아지기도 해요.
응원 보냅니다.15. 적
'20.3.17 10:18 PM (211.206.xxx.160)멜랑콜리아 절대 보심 안됩니다.
저 그거보고 우울증 심해져서 엄청 고생했어요
지구 멸망하는 영화를 우울한 사람이 보고 위로받을거라 생각하심 위험해요.16. 혹
'20.3.17 10:19 PM (94.204.xxx.206) - 삭제된댓글연애나 결혼에 관심있으시면 남자친구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사람은 혼자 있으면 방해받지 않고 더 많은걸 할수 있을거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혼자 있으면 누구나 무기력해지고 심각해지고 결국 우울증이 와요
좋은 님자친구를 사귀어보셨으면 좋겠어요17. ..
'20.3.17 10:27 PM (218.52.xxx.191)상담 은근 효과 있어요. 좋은 상담가 만나면. 내 이야기 들어주는 1시간이 즐거워요. 구청마다 무료 상담 있으니 조언 구해 보세요.
18. 멜랑콜리아
'20.3.17 10:36 PM (125.142.xxx.145)영화 주제가 우울증에 관한건데 제 주변에
우울한 사람들은 다 이 영화 보고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됐다고
호평하던데요.
저 위에 질색 하는 분도 계신거 보니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른가 보네요.
영화 소개나 리뷰 보시고 원글님이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랄께요.19. 움베르트
'20.3.17 10:56 PM (220.119.xxx.98)헐
원글님 꼭!!!!!!! 병원가서 약 드세요
오랫만에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가면성 우울증 같아요
친한 유치원 아이친구엄마...애들 원에 보내고 커피타임도 갖고 알뜰하고 아파트 장 서는데도 싸다고 같이 사러 가자하고 ..동네에서 여럿 이서 잘 지났는데..어느날 아이 거실에서 티비 보게하고 안방애서 저 세상으로 깄어요 ㅠㅠㅠㅠㅠ
꼭!!!!!병원가요 제발!!!!!!20. ..
'20.3.17 11:43 PM (223.62.xxx.106)약 안 먹고 쌩으로 만성우울증이 어찌 나아요
절대로 불가능한 일
정신과약 독약 아니에요
몇 년 씩 먹어도 될까말까인데 도대체 뭐 때문에??
남의 이목 때문인가요? 죽게 생겼는데 자존심 문제인가요?
뇌가 고장났는데 운동 정도로 무슨 소용이 있어요21. 뇌과학
'20.3.18 12:30 AM (183.96.xxx.110)책 한번 읽어보세요
뇌 신경물질 중 한 가지만
분비 안되도 이상 생겨요
세래토닌이 행복호르몬인데
부족하면 우울증 생기고요
제 딸도 공황장애 강박증으로
신경정신과약 먹어요
밤에 숙면 못하면 뇌에 문제 생겨요
의사샘이 뇌영양제 먹는다고
생각하래요 얼른 병원가세요
제 딸이 그러길
약 먹으면 걱정이 안되고 편안하대요
그리고 장 건강이 뇌와도 연관있어요
채소 잘 드시고
유산균도 챙겨드세요22. ㅡㅡㅡ
'20.3.18 2:14 AM (49.196.xxx.194)저 항우울제 먹는 데 한달치 오천원돈..가성비 끝내준다 하고 먹어요^^;
23. ...
'20.3.18 2:35 AM (27.100.xxx.109)약 먹어야 낫죠
24. ..
'20.3.18 12:30 PM (223.62.xxx.81) - 삭제된댓글연애나 결혼에 관심있으시면 남자친구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사람은 혼자 있으면 방해받지 않고 더 많은걸 할수 있을거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혼자 있으면 누구나 무기력해지고 심각해지고 결국 우울증이 와요
좋은 님자친구를 사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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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푼수 같은 사람이..
저 싱글인데 행복하게 잘만 살구요
이성이 없으면 지구가 멸망하던지 삶이 무의미한 것처럼
고루한 생각 좀 넣어두세요 본인만 그런 거에요
만성우울증 환자 옆에 있는 사람이면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사람도 사랑도 조미료 일 뿐 치료제 역할 못 해요
자생해야져 이상한 이성 만나면 감정이 날뛸 수 있고
자극되는 거 (영화, 책 : 우울감과 우울증은 달라요) 최대한 줄이시고
우울증약 먹으면서 상담치료 꾸준히 받으세요
현대의학을 신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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