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꼭 가야할까요?

[육아]

올해말에 출산예정인데

산후조리원 가야할까요?

일단 좀 노산입니다.

하지만 초산이고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이고 지금도 살림에 저보다 관심많아요.

육아에도 분명 관심많고 애기 좋아할것같은데

요즘 아빠출산휴가 10일이라 2주일동안 자기가 산후조리원 안가고 애를 보겠다는데

가능한가요?

남편성향은 식구들도 인정된것같고

저는 솔직히 귀찮고 편한거 좋아해서 조리원들어가고싶긴한데

도우미아주머니도 올거고 남편이 도움주면 어떨지 생각해보고싶네요.

[네]

저는 꼭 가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육아라는 실미도에 가기 전에 잠시 들르는 천국같은 곳입니다.
밥 세번 간식 세번, 스트레칭과 낮잠과 마사지.
이런것들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세요.
아이 데려가서 젖 물리라는 이야기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요.

[...]

조리원 들어가서 2주동안이라도 푹 쉬세요
집에가서는 못쉬어요

[마마]

무조건 조리원 추천이요..
애낳고 편안하게 푹 쉴 수 있는 그 곳~~~
하지만 남편이 잘 할 거 같다면 함께 해도 나쁘진 않은데... 조리원은 아기돌봄도 있지만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오로지 나만 생각하며 쉴 수 있는 곳이 었어요.
아기와 같이 있으면 엄마는 쉬기 어렵죠.더구나 초산이면 젖몸살부터 힘든일이 많을텐데.. 조리원 강추합니다.

[..]

가능합니다 제가 산후조리원에 가만있는 성질이 아니라 산후조리도우미부르고 제왕절개수술 퇴원후 바로 집에 갔어요
친정어머니 오셨다가 사흘만에 가셨고 산후도우미 9-5 퇴근하고
남편은 뭐 별 도움안됐는데 잘지냈어요
금요일 퇴근하시면서 주말먹을거 해두시고 설겆이 빨래 모아놓으라 하셨는데 남편이 좀 하기도하고 그냥 두기도하고 그랬네요

[건강]

노산일수록 오래계세요
아이와 산모를 위해서라도
배꼽 떨어질 때 까지는 조리원에
있는게 좋을거예요

[.....]

꼭 가세요
좌욕이나 모유수유 마사지 산모요가프로그램 등 전문적인 도움도 받을수 있고
아기가 설사하거나 아프면 바로 의사샘 달려오고
지금같은 코로나 시국에 님이 마스크하고 옷 껴입고
아기 데리고 병원가서 기다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산후조리원가세요
집에서는 제대로 조리한거 같지않아요..

[..]

아 댓글쓰고보니 다들 조리원 가라고하시네요
첫째때문에 둘째때는 조리원갔는데 전 나오고싶었어요 ㅎㅎ
그리고 요즘 또 시기가 이래서 ..
신생아는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조리원있는 시기는 남편분이 잘도와주면 별것도 없는데요 ^^;;;;
프로그램도 판촉이라 첨에 갔다가 그담에는 안갔고요
마사지는 출장이 있어요~

[저는]

조리원 안 갔어요. 아니 못 갔어요. 명왕성보다도 더 먼 외국에서 아기 낳았거든요. 조리원 같은 건 들어본 사람도 없는 오지요.

저도 원글님하고 어느 정도는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노산이고 초산이고 남편이 도와줄 준비 되어 있었고요. 마침 아기가 역아라 제왕절개를 하기로 하고 수술 날짜를 받아온 다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아기 옷이며 수술 후에 우리 가족들이 먹을 것들, 심지어 살림 전혀 못하는 친정 엄마랑 아빠가 애기 보러 오신다고 해서 부모님 드실 것까지 다 미리 만들어서 쟁여 둬야 했어요. 수술 전날 밤까지 솥에 이것저것 끓여서 얼려 놓고 새벽 여섯시에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좋았어요. 인생에서 가장 개인적인 시간, 그리고 가장 치열한 순간, 새로운 가족이 되는 아기를 만나고 쓰다듬으면서 우리 가족들끼리 보낼 수 있어서 더 특별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차고 넘치게 잘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상황이라 그렇기도 했지만요.

사람마다 경우가 다 다르겠지만 저는 조리원을 꼭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경우도 생각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시 그런 경우가 되어도 그런 선택을 하겠고 친한 동생들에게도 조심스럽게 권해요.

[행복한새댁]

전 첫째는 가고 둘째는 안갔는데..

조리원 갔다가 남편분이 조리원 퇴소 맞춰서 휴가 받음 안되요?ㅎ그게 제일 좋습니다 ㅎ

신생아 시절 2시간에 한번 수유 1일 1회 목욕말고는 빨래 청소 식사 챙기기 인데...아무리 살림 잘해도 아기 씻기고 먹이기 쉽지 않아요.

보름이라도 전문가 손으로 얘좀키우고 영글어서 만나면 좀 쉬울수도 있어요. 모유수유도 자리좀 잡구요..

[..]

조리원 퇴소하고 휴가쓰라하세요 퇴소하고 집에 오면 전쟁이니 그때 많이 도와주면 되죠

[자갈치]

조리원 가세요..몸회복 속도가 얼마나 빠른데요

[^^*]

다들 말리시지만 산후도우미 부르고 내집에서 편하게 어떠세요?
저도 제왕절개하고... 전 병원에서 일주일 있었어요 거기서 모유수유전문가 도움받았어요
내집을 좋아해서 밥만 잘 차려주시니 집에서 애기랑 있는거 좋더라구요
콜받고 수유하러 가는 거 좋아들하시던데 전 애를 옆에 끼고 애아빠랑 같이 돌보는 경험이 좋았어요
조리원 가시더라도 애기는 모자동실하시고 수유전문가 도움 받으시면서 아빠랑같이 있으시는게 아빠교육도 됩니다

우리나라 산호조리원 좋으나 진짜 갓태어난 애기를 엄마한테서 떨어뜨려놓는거 별로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제가 출산 준비로 읽어 본 책 중에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인간의 삶에서 가장 힘든 날은 태어난 다음 날이라고요. 뇌도 눈도 폐도 모든 장기가 처음 시동을 해 본 건데, 아무래도 뭔지 기분도 이상하고 여기저기 불편하고 정말 울고 싶다고요. 그런 날 엄마가 옆에서 계속 안아주고 위로해 주면 정서적으로도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큰 도움이 된다고요. 저는 수술해서 배도 좀 아팠는데도 제가 있었던 병원에선 계속 아기 데려다 안기고 하루 종일 같이 있게 하고 산후조리보다는 아기와의 만남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었어요.

정답은 없겠죠. 저는 미역국만 열심히 먹고 따로 산후조리는 안 했지만 후유증은 없었고 조리원이 아닌 집에서 아기를 데리고 있던 그 날들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만 있어요.가족이든 도우미분이든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저는 미리 음식해 놓고 아기 낳고 움직이는 거 어렵지 않았어요. 수술하고 노산이었는데도요.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잘 의논하셔서 본인 가족에 가장 맞다고 느껴지는 선택을 하세요. 정말 특별한 시간이니까요.

[$$]

전 노산에 자연분만했는데 조리원이 영 체질이 아니더라구요.
한참 아기랑 친해지고 울음소리 표정보며 얘가 무슨 말 하나 들어야하는 시기에 떨어져 있으니 그걸 뒤늦게 배우는 기분이었어요. 태어나서 엄마랑 떨어져 지내는 아이가 왠지 짠하기도 하구요(물론 모자동실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육아 지식도 너무 없었지만 사실 산후조리원이서 배우는 건 많지도 않았고 그 시기를 그냥 유예하는 거였던 것 같아요.
베이비위스퍼러 같은 책이나 목욕 기저귀 갈기 수유등 미리 육아 시나리오를 맘으로 그려보고 남편 외에 다른 어른 한명이 도와준다면 충분히 집에서도 조리가 가능할 것 같아요. 식단도 미리 구상해두고요.
전 조리원 마사지는 가격 대비 별로 였네요. 어차피 수유하다 봄 금새 다시 뭉치기도 하고...
대신 얼마간 손에 물 안 묻힐 환경을 잘 세팅해두세요.

[..]

조리원 꼭 가시고 퇴소일 맞춰서 남편 휴가 내는 거 추천이요
조리원은 꼭 가세요!

[저는]

조리원에 갔었는데 집에 오니 더 편하던데요 도우미오시고 남편과 함께 라면 좋아요 사실 조리원기간에는 아이 자느라 안힘들어요 2주후가 멘붕이죠 조리원 안가고 도우미 길게 쓰는거 강추요

[저는]

재정이 안돼서 못 갔는데
지금이라도 가고 싶어요.
아이들 무탈히 쑥쑥 자라는거 보면서
위로받아요.

꼭 가세요. 조리원퇴실후 남편분 휴가쓰시는거에
한표추가요.

[저도]

무조건 가시라고...
삼주계세요
노산이면 더더욱

앞으로 일년 몸이 만신창이가 될텐데 유일하게 딱 이주 몸회복 밥잘먹고 잘수있어요
집에오면 그때부터 남편 날밤새서 아기봐도 엄마도 못자요 수유든 어떤이유던지
조리원 이후 남편도우미찬스 한달두달 써도 모자라요
조리원나와 마음에 맞는 도우미 찾는것도 일이고 마음에 안맞아 바꾸고 하는것도 스트레스였어요 결국 시가도움을 받았는데 총 세달이 넘어가는 도움도 모자랐어요
노산에 초산이어서 아기 보는것도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