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집에서 만난 검은고양이
맨날 털많고 통통하고 밝은털 고양이만 보고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한순간에 마음이 변했어요..
친구집에 사는 고양이는
작고 마르고 재빠른 검은고양이에요
제가 밤에 화장실가려고 문열때 엄청 무서움을 줬어요 ㅜㅜ
어두운데 보이지도 않고 계속 바삐 돌아다녀요.
계속 깨물려고하고요.
처음 겪어본 검은고양이..ㅜㅜ
여운이 오래 남네요~
1. 흠
'20.3.17 9:50 AM (222.101.xxx.249)저는 검은고양이가 로망이었는데 계속 못만나는 중이네요.
근데 고양이 입장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어서 엄청 긴장하고 무서웠을거에요~
저희 애들도 손님오면 그러거든요.2. ...
'20.3.17 9:55 AM (211.225.xxx.71)우리집 검은냥은 개냥이라서 발앞에서 발라당 눕고 예뻐해달라하고 밤에는 꼭 제팔베고 자요. 처음 데려올때도 애교쟁이라서 간택 당했네요
3. 깨물어
'20.3.17 9:58 AM (223.38.xxx.142)보는건 제 스스로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가 알아 보고 싶고 궁금해서 하는 행위인데 사람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제가 밥 주는 길냥이 새끼도 호기심에 제 발등 위로 올라와 바지를 한번 물어 보기도 하고 숫냥이는 와서 비비며 또 깨물어 보고 제 앞발로 제 바지를 한번 쿡 찍어 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밤에 검은 냥이 보면 선입견도 있고 좀 놀라게도 되는데 그 아이들 눈을 보면 또 얼마나 예쁜지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4. 저희동네 길냥이
'20.3.17 10:00 AM (121.139.xxx.81)여러군데 밥자리 중 몇군데 검은고양이와 턱시도고양이가 오는 곳이 있어요.
어찌나 예쁘고 큰 눈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요, 까매서 아마 눈이 더 커보이는가 보다 생각했어요.
털은 또 얼마나 비단결같은지...
만지지는 않지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5. aaa
'20.3.17 10:03 AM (49.196.xxx.171)그냥 털색이에요. 저는 검은 턱시도 냥이인데 너무 예쁘고 착한 냥이에요
6. ...
'20.3.17 10:08 AM (152.171.xxx.222)올블랙냥이가 얼마나 이쁜데요. 제가 돌봐주는 길고양이 6마리가 모두 올블랙인데 장모가 아니고 단모종이면 체구가 작은 편이예요. 올블랙은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집에 데리고 오고 싶어요. 너무 착하고 나를 잘 따라서
7. ..ㅋㅋㅋㅋ
'20.3.17 10:14 AM (222.106.xxx.12)이글 왜케웃긴가여
까만애가
어두운데 보이지도 않고
ㅋㅋㅋ
갑자게 상황이 너무 웃겨요 ㅋㅋ8. 저도
'20.3.17 10:21 AM (119.70.xxx.4)예전에는 검은 고양이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다 무서워 했어요. 일부 강아지도.
근데 주택으로 이사가고 얼마 안 됐는데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집앞에 찾아와서 작정하고 시위를 하더라고요. 들어 오겠다고요. 마침 혼자 있었는데 당황해서 이웃을 전전하다가 아주머니 한 분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밥도 주고 그 날 밤만 데리고 있기로 했어요. 하지만 다음날이 되니 제 마음이 변했어요.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우리집을 간택하겠다는 의지가 이렇게도 강하니 이것도 연인가보다 싶어서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검은 고양이랑 같이 사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소파도 이부자리도 심지어 제 옷도 고양이가 앉았다 간 자리는 회색이 되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상관없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게 되었고 저희집에서 12년을 행복하게 살다 갔어요. 더 웃긴 건 고양이가 떠난 다음에 집에 쥐가 드나들길래 또 이웃분들한테 수소문해서 새로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오게 되었는데 이 아이도 올 블랙. 본의 아니게 검은 고양이 매니아가 되었네요. 행복해요.9. 올블랙
'20.3.17 10:50 AM (182.221.xxx.139)파리유학중인 딸이 블랙냥이를 키워요.눈은 올리브색인데 어찌나 품위있고 위엄있는지.
이름은 오레오 인데 외로운 유학생활중에 정말 사람만큼 의지할수 있는 친구랍니다.
전 사진만 봐도 심쿵한답니다.10. 로망
'20.3.17 11:33 AM (106.102.xxx.249)검은 고양이 멋있어요
까만 아기길고양이 엄청 귀여웠어요11. ...
'20.3.17 12:56 PM (175.117.xxx.166)고양이는 귀여워서 키운다기 보다 그 신비로움과 묘한 느낌이 매력적인듯해요.우아한자태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기관리...
그러다 가끔 드러나는 병맛미...12. 저도
'20.3.17 1:26 PM (211.48.xxx.170)검은색 짐승은 왠지 무섭더라구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건 괜찮은데 실제로 보면 공포감이 느껴져요.
검은 고양이뿐만 아니라 검은 개도 토끼도 염소도 검은색은 두려워요.13. 호이
'20.3.17 3:20 PM (222.232.xxx.194)검은머리 짐승이 세상 젤로 무섭죠
14. 점 세개님
'20.3.18 2:15 AM (223.38.xxx.90)의 표현에 감탄하고 갑니다.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기 관리... 우아한 자태. 제 마음에 있는 고양이에 대한 느낌을 꼭 집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