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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계신분들요!

미국택배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0-03-16 17:12:38
현재 미국의 상황이 어떤지요. 

오렌지 카운티에 언니가족이 살고 있는데 마스크는 물론 대형 마켓을 가도 물을 살수 없을 정도라네요.
언니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만성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지금은 병원도 갈수 없답니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퍼요.

환갑 넘은 언니와 형부가 마켓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겁도 난다 하네요.
몇십년을 미국에 살고 있는데 이런 심각한 일은 처음 이라는데 
뭘 보내줘야  도움이 될까요.

아무리 필요한거 말하라 해도
알아서 잘 헤쳐간다고만 하는데 꼭 도움을 주고 싶어요.

마스크는 못 보낸다고 하니
비상식량으로 누룽지랑 김을 보내면 괜찮을까요.

반찬을 여러가지 해서 보내려니까 
문제 생길수도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

보내도 되는것으로 찾아보고 있는데 생각이 안납니다.

누룽지는 10만원상당 샀고
통조림 깻잎, 김, 컵밥, 여기까지 생각했어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꼭 좀 알려주시고
미국 상황도 현지 계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221.141.xxx.10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20.3.16 5:19 PM (118.42.xxx.226)

    미씨유에스에이 샵에가서 온라인 주문해 주세요. 마스크빼고 다있네요

  • 2.
    '20.3.16 5:25 PM (76.175.xxx.76)

    저도 오렌지카운티에 사는데요,
    마트에 물, 휴지 없었고, 식료품 사재기한 거 맞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에 트럼프가 국가비상사태 선언하고
    금, 토에 사재기가 절정을 찍었어요.
    오늘(일요일)만 해도 물건들이 좀 들어왔다 해요.
    그리고 한인마트는 물건이 더 있어서
    음식을 못 산다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
    휴지도 곧 스탁이 들어오겠죠.

    마스크는 아예 없어요. 구할 수가 없어서
    저는 직접 만들려고 재료 주문해놨거든요.
    근데 미국은 마스크를 아픈 사람이 쓰는 거라 생각해서
    마스크 쓰고 나가면 오히려 사람들이 기피하고,
    특히 아시안이 쓰면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혐오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문제예요.
    또 한국에서 해외로 마스크 배송 금지돼 있어요.
    우체국에서 못 보내시고, 핸드캐리도 50개 이하인가?
    암튼 마스크는 못 보낸다 보심 돼요.
    (천 마스크는 의류로 분류돼서 괜찮다고는 합니다)

    반찬은.... 오렌지카운티는 한국인도 많고 한인마트도 잘되어 있어서
    보내실 필요없고요.
    누룽지, 깻잎 통조림, 컵밥... 다 한인마트에서
    한국가격처럼 팔아서요. 배송비만 아까워요.

    정 보내고 싶으시다면 미 교포들이 받으면 좋아하는 게
    멸치, 고춧가루, 김 정도요.
    (멸치는 질 좋은 멸치 찾기가 힘들어서.
    고춧가루도 한국산 고춧가루 찾기가 힘들어서.
    김도 마트에 있긴 한데 신선하고 질 좋은 김 찾기 힘들어서.)
    요 정도 되겠어요~

    저도 한국에서 부모님이 매번 뭐 보내시긴 하는데....
    받으면 반갑고 너무 좋죠~
    근데 배송비 보면..... 아.... 여기서 다 구할 수 있긴 한데 싶어서
    배송비가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저도 지금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인데
    마른 기침이면 Delsym, 가래 기침이면 Mucinex,
    종합감기면 Nyquil 사드시라고 해주세요~

  • 3. 원글
    '20.3.16 5:36 PM (221.141.xxx.109)

    상세하고 요긴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지 첨 알았네요.

    멸치등 알려주신것도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괜찮다고만 하니 몰래 보내려구요.

    감사합니다.

  • 4. ...
    '20.3.16 5:45 PM (106.102.xxx.215)

    누룽지 맛있겠네요. 고마울꺼같아요

  • 5. ...
    '20.3.16 5:59 PM (39.118.xxx.217)

    해외에 계신 교포여러분 모두 무탈하시길 빕니다.

  • 6. 면마스크라도
    '20.3.16 5:59 PM (175.211.xxx.106)

    GS샵에서 저렴하게 팔아요.

  • 7. ...
    '20.3.16 6:03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면마스크 보내주세요. 비말감염인데 마스크 쓰면 훨 안전하죠. 본인 손이 얼굴로도 덜 가서 확실히 안전할꺼예요.

  • 8. 북어채
    '20.3.16 6:07 PM (223.62.xxx.39)

    좋은거 받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 9. 브리타
    '20.3.16 6:08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정수기 보내면 오바인가요??
    혹시 생수 없음 정수해서라도 물 드셔야 할까요?
    아님 끓인물??? 보리차 옥수수차 이런거라도

  • 10. ...
    '20.3.16 6:26 PM (182.231.xxx.124)

    미국내 배송은 정상적으로 되나요
    너무 절망적인 메세지를 미국지인한테 받아 걱정되요

  • 11. 오렌지 카운티면
    '20.3.16 6:26 PM (1.177.xxx.11)

    김과 김치 같은건 한국 마켙에 한국보다 더 싸게 팝니다.
    브리타 정수기는 코스코에 팔아요.

    품질 좋은 고춧가루와 멸치, 도라지청, 정관장 홍삼 같은거 좋을거 같아요.

  • 12. 도라지청
    '20.3.16 6:27 PM (175.208.xxx.235)

    만성기침이 있으시다니 도라지청을 보내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도라지를 넣은 배즙을 꾸준히 드시면 좋은데. 배송이 힘들테고요.
    면필터마스크를 보내세요. 필터천도 같이요.
    기침을 하신다니 쓰셔야할거 같아요.
    서양애들은 코로나의 전파력을 모르는거 같아요.
    마스크가 감염될 확률을 낮춰주는데.
    마스크가 없으니 미정부는 쓰지 말라고 하는거 같아요

  • 13. 원글이
    '20.3.16 6:32 PM (221.141.xxx.109)

    너무 정성스런 답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미시유에스에이를 통해 제가 여기서 배송을 하는게 가능하다고 착각을 했네요..ㅠㅠ

    언니가 한사코 사양을 하는 상황이라 그냥 여기서 배송비 들더라도 보내야 겠어요.
    천 마스크는 의류라고 기재하면 문제 없을까요.

    조언주신 물품들 빨리 사서 보내야 겠네요.
    경제적 여유 없이 사는 언니라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 14. 00
    '20.3.16 6:33 PM (67.183.xxx.253)

    저도 미국에 사는데 제 입장에서 받고싶은건 한국산 국물용멸치, 고추가루, 김 (소금김), 북어채, 미역, 다시마, 말린 나물....뭐 주로 이런 재료들이네요. 미국 한인마트에도 팔긴파는데 아무래도 중국산이 많고 종류도 한정되있고 일단 질이 한국에서 파는거보다 훨씬 떨어져요. 완제품보단 저런 한국산 식재료들이 받으면 좋더라구요.

  • 15.
    '20.3.16 6:37 PM (223.56.xxx.96) - 삭제된댓글

    미국 난리나기 전에 거기사는 동생한테
    마스크 구해놓으라 해서 어찌어찌 조금 구했다는데
    지금 생각하니 마스크가 아니라 총을 사놓을걸 그랬다고ㅠㅠ
    마스크 구하기 어렵다 보니
    동양인이 마스크 쓰고 다녔다간
    총들이대고 다 내놓으라고 할거 같다더군요
    완전 폭풍전야처럼 공포스럽고
    트리거만 있으면 폭동날거 같다고

  • 16. 00
    '20.3.16 6:50 PM (67.183.xxx.253)

    참 이런거 보면 이런 비상사태에도 사재기 안하는 한국인들이 참 침착하고 대단한 민족이다싶어요. 사재기라는게 군중 불안심리의 절정을 보여주는거거든요. 한국인들은 8천명이 감염된 이 상횡에도 사재기 하나 없이 동네미트나 이마트에 진열대에 물건만 꽉차 있던데....북미유럽인들은 사재기하느라 바쁘고...그리고 화장지엔 왜 그리들 집착들 하는지 ㅋ

  • 17. ㅡㅡ
    '20.3.16 6:57 PM (49.196.xxx.62)

    저도 해외인데 괜히 오다 없어지지나 않을까 신경 쓰일 것 같아요.
    브리타 같은 거 다 팔아요. 그동안 물건이 넘쳐나서 고민이였죠.
    오트밀 같은 거 누룽지나 거의 비슷해요

  • 18. ....
    '20.3.16 7:37 PM (125.187.xxx.40)

    온라인 예배하고 서로 접촉은 주의하지만 물건 부족하단 이야기는 못들었어요,소독제나 마스크는 없지만 미국 중서부에 삽니다..몇일전 들은 이야기니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 19. 우리도
    '20.3.16 7:55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미국처럼 불안하면 사재기 할껄요.
    코로나 통제 잘 되니 불안감이 없어서 사재기 안하는듯.
    질본 화이팅!!!! 이게 나라다!!!!

  • 20.
    '20.3.16 9:22 PM (112.150.xxx.63)

    마스크보다
    투명모자나 조리용 투명마스크라도
    보내면 어떨까 싶네요.. 그거라도..

  • 21. 저기
    '20.3.16 11:37 P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언니가 한사코 거절한다고 하면서 왜 보내려고 하세요?
    저도 국에 사는데 거절하면 보내지 마세요. 부탁한 것도 아닌데 물건 보내면 처치곤란할 수 있고 배송비 아까운 마음도 들어요.
    통조림 깻잎, 컵밥.... 지금 그런 게 필요한 전시도 아닌데요

  • 22. 원글
    '20.3.17 8:41 AM (221.141.xxx.109)

    저기님.

    거절하는건 싫어서가 아니고
    미안해서죠. 돈 쓸까봐.

    제가 한사코 보내려는건 한달 벌어 겨우 꾸려가는 언니
    걱정되서구요.

    최악의 경우 돈 없어서 마트도 못가는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합니다.

    우리집도 연주자 딸아이 수입 없이 놀고 있고
    저도 무급 강제 휴가중이에요.

    길어지면 감당 못합니다.
    전시가 별거인가요.
    쓸돈 없고 나갈돈은 기다리는데 저희한테는
    처음 겪는 전쟁같은 시간입니다.

    그 와중에도 더 어려운 언니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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