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급여 항목의 비용 부담

.........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20-03-16 15:57:51
우리나라 의료보험 및 의료체계가 비교적 훌륭하다고들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구요. 전국민이 대부분 의료보험의 보호 아래 있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감기부터 만성질활, 암 등 큰병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보험도 요즘 많이들 드시지요.

그런데, 의료보험이 보장하는 항목이 넓은 것 같지만 상당히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 많고, 그걸 다 지켜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어떤 병으로 어디를 치료받고 다음 날 같은 병으로 다른 부위를 치료받는 건 보험적용이 안 된다든지, 같은 치료는 몇 달 이상 지나야 다시 보험 적용이 된다든지 이런 병에는 먼저 A 약을 써야 그 다음 B  약도 보험 적용이 된다든지, 세세한 규제 항목들이 많습니다.

이런 건 환자들은 잘 모릅니다. 그럼 누가 아나요? 의사들이 진료할 때 먼저 규정을 찾아보고 보험 적용 여부를 살피게 되구요,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처치라도 보험이 안 되면 치료를 못 하거나, 혹은 임의로 비급여로 진행합니다. 복잡한 부분은 심평원에이라고 보험 심사하는 기관에 문의를 먼저 하기도 합니다. 드물게 하는 진료는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도 있어요.

이렇게 깐깐하게 보험 적용 여부를 심사하는 건 당연히 예산을 아끼기 위해서구요. 우리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큰 보장을 받는 건 이런 효율적 관리가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은 적게 내고 혜택을 크게 받는 게 모두가 원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낸 돈의 합계가 1000원이라면 우리가 받는 혜택의 총합도 1000원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령인구도 늘고 유행병도 늘고 보험 지출이 늘면, 공단은 의료기관에 주기로 계약한 금액을 해마다 줄여서라도 지출을 1000원에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도 지출이 커지면 보험금을 더 걷어야죠.

하여튼 올해 의료비 지출이 많을 것 같네요. 

IP : 220.79.xxx.1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16 4:05 PM (1.230.xxx.9)

    코로나에 감염되면 너무 억울하고 중증으로 진행되면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일거라고만 생각했지
    치료비용까지 어마어마하게 부담하게 될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객관적으로는 일반 병이든 코로나든 비급여에 대해서는 개인이 부담하는게 맞다는 판단이 들지만
    가족들은 진짜 날벼락이겠어요
    그런데 코로나는 보험 적용이 안되나요?
    이제부터 건강보험료가 많이 오를수도 있겠네요?
    이번처럼 작동하면 많이 내라고 해도 군소리 없이 낼 수밖에 없긴 하네요

  • 2. 억울한거야
    '20.3.16 4:09 PM (73.229.xxx.212) - 삭제된댓글

    코로나에 감염된거만 억울하겠습니까..
    다른벙걸려도 다 억울하죠.
    사고나서 사람이 죽어도 억울하죠.
    세상사는 원래 억울하죠.

  • 3. ......
    '20.3.16 4:11 PM (220.79.xxx.164)

    유형이든 무형이든 상품을 구매하려면 그에 합당한 비용이 지불되어야 합니다. 합당한 비용이 얼마인가는 정부, 의사, 환자의 의견이 다 다르겠지요.

  • 4. ㅇㅇ
    '20.3.16 4:12 P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사망자들은 정말 유가족들은 또 어떻구요.

  • 5. 억울한거야
    '20.3.16 4:16 PM (73.229.xxx.212)

    코로나에 감염된거만 억울하겠습니까..
    다른벙걸려도 다 억울하죠.
    사고나서 사람이 죽어도 억울하죠.
    세상사는 원래 억울하죠.

    열달짜리 아가가 태어나면서부터 백혈병으로 죽어가도
    23살 꽃다운 아가씨가 유방암으로 죽어가도.
    이 억울한 사연들도
    병원비는 공짜가 아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361 급해요! 냉동생선. 냉장실있던거 먹어도돼요? 3 아자123 2020/03/25 805
1055360 민주 의원들, 4,5월 세비 50% 기부키로,'1인당 875만원.. 11 ... 2020/03/25 1,236
1055359 민식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청원에 꼭 동참해주세요 6 .. 2020/03/25 812
1055358 이번 성범죄자도 조씨네요. 28 어김없이 2020/03/25 19,630
1055357 봄나물 중에 향이 강하지 않은게 어떤것들이 있나요? 4 2020/03/25 771
1055356 오늘의 잉여로움-호두정과 만들기 3 냠냠 2020/03/25 1,009
1055355 코로나로 예식 취소했더니 '위약금'.."서울시가 도와드.. 1 뉴스 2020/03/25 1,790
1055354 미국에 있는 가족과 상봉할수있을까요? 9 언제쯤 2020/03/25 2,397
1055353 스파게티 갈릭디핑소스 열린민주당 2020/03/25 692
1055352 권영진 대구시장, 지적 듣자 '퇴장' 31 뭐이런 2020/03/25 5,503
1055351 음...중간에 물 내리면서 ㄸ 쌀 걸...(화장실 얘기임,더러움.. 5 ... 2020/03/25 1,899
1055350 어르신 모시는거 어떻게 하세요? 12 ... 2020/03/25 3,209
1055349 루이비통 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6 방실74 2020/03/25 1,695
1055348 이동형tv 에 열린당 김진애, 황희석 나와요. 오늘 16 ㅇㅇ 2020/03/25 1,263
1055347 이거 해서 예뻐졌다 하는거 있으면 공유해보아요 22 ^^ 2020/03/25 5,791
1055346 개학 관련 기사(학부모님들 읽어보세요) 7 개학 2020/03/25 2,718
1055345 40후반 , 입가 팔자주름 어느정도 예요? 13 마스크 2020/03/25 4,457
1055344 검찰,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반려 20 ㅇㅇㅇ 2020/03/25 3,717
1055343 부천19번에게서 십수명 확진자 1 .... 2020/03/25 2,803
1055342 고등 지금 도수치료 받으러가도 될까요? 5 ... 2020/03/25 940
1055341 도대체 온라인 개학을 왜 안 하고서 뜸들이는걸까요 7 짜증 2020/03/25 3,442
1055340 메이와쿠 가케루나를 실천하는 대구 사람들.jpg 19 ... 2020/03/25 2,497
1055339 호무랑에서 나오는 올리브요... 2 마리 2020/03/25 928
1055338 일간베스트 사이트 폐쇄 청원입니다 36 유지니맘 2020/03/25 2,450
1055337 원격수업 받는 초딩들 귀여워요 25 ........ 2020/03/25 7,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