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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돈을 너무 막쓰는 걸까요.

... 조회수 : 7,085
작성일 : 2020-03-16 15:22:19

제가 너무 돈을 막 쓰는 건지 궁금해요.

제가 결혼 10년 차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내집장만했어요.

맨날 이사 다닌다, 전세다 제대로된 가구 안샀거든요.

신혼 때 산 가구들이 대부분 이케아 가구에요.

식탁 14만원에 4인용 의자까지 셋트인걸 10년간 썼어요.

제일 비싼게 한샘 붙박이장 100만원, 무인양품 TV장 50만원대였던 것 같아요.

책장도 한샘...


전 최근에 산 아이용 가구랑 세탁기/건조기 빼고, 10년된 가전들도 전부 바꾸고 싶거든요...

돈 많이 드는건 알지만...

또 이번에도 신혼 때처럼 쓸데 많다고 물건 고르는 것마다 비싸다고...

저도 이제 40대 초반인데 언제 제대로 하고 살아야하나요?

분명 지금 또 애매하게 사면 나중에 바꾸고 싶어도  왜 이거 새건데 다시 사냐고 뭐라고 할거거든요.

전 그냥 주담대받는거 한 천만원(넉넉하게 생각해서) 더 받는다 생각하고 싶은데... 제가 유난히 사치스러운건가요?






IP : 61.79.xxx.13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원
    '20.3.16 3:23 PM (73.229.xxx.212)

    대출에 이자가 얼마인지 계산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2. ...
    '20.3.16 3:23 PM (27.100.xxx.109)

    아뇨
    새 가구가전 마련하세요

  • 3. ....
    '20.3.16 3:25 PM (14.33.xxx.242)

    이때다 생각하고 다 바꾸세요.

    십년간 열심히 산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생각하고 하세요 !

  • 4. ...
    '20.3.16 3:26 PM (61.79.xxx.132)

    천만원에 2.5% 이자라도 1년이면 25만원이네요. 전 그래도 새가구 가전 그것도 맘에 드는 걸로...
    그렇다고 제가 셰프컬렉션이나 시그니처 보는 것도 아니에요.ㅠㅠ
    가구도 외국 디자이너 가구 사겠다는 것도 아니구요...

  • 5. ...
    '20.3.16 3:27 PM (61.79.xxx.132)

    그런데 남편이 너무...
    10년되고 2년마다 이사다녀서 조립/분해 반복해서 경첩이며 뭐며 망가지고 겉에 색도 바랜 장농을 시댁에 주겠다는 사람이에요.
    속이 답답해죽겠네요.

  • 6. 25만원
    '20.3.16 3:27 PM (73.229.xxx.212)

    매달 커피만 안사마셔도 일년 그돈 나오겠어요.

    가구 가전 다 바꾸세요.
    남편이랑 님 커피 일년 카페가지말고 집에서만 마시세요.

  • 7. 고장나지
    '20.3.16 3:27 PM (125.184.xxx.67)

    않은 가전을 전부 바꿀 이유가 있나요?
    저도 10년차에요.
    혼수로 하신 가전들이 많이 보급형이었나요? 그런 거 아니면
    굳이...

  • 8. 넬라
    '20.3.16 3:30 PM (1.225.xxx.151)

    저라면 가구는 맘에 드는걸로 바꾸고 가전은 그냥 쓰겠어요.
    가구는 소모품이라 하기 어려운데 가전은 소모품이라 이번에 안 바꿔도 결국 몇년지나면 고장나서 바꾸게 되어 있으니까 이번에 한꺼번에 욕심내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에요. 가구는 좀 다르죠..망가진다는 기준이 애매하니까요.

  • 9. ...
    '20.3.16 3:32 PM (61.79.xxx.132)

    신혼 때 산가구 전부 등외품(리퍼제품)으로 전부 샀었어요.
    그런데도 안고장나서;;;

    TV는 작고 화질이 떨어져서...(사실 TV는 전 없어도 됨. 그런데 이건 또 남편이 꼭 75인치로 해야한다며...-_-)
    냉장고는 사실 저도 좀 그런데... 집이 작은 편인데 냉장고장이 거실 전면에 보이는 편이라 인테리어적 측면에서 바꾸려는게 많아요. 쓰던건 중고로 팔아야겠죠.

  • 10. ㅁㅁㅁㅁ
    '20.3.16 3:33 PM (221.142.xxx.180)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14년만에 이사하면서 혼수로 한 냉장고 에어컨 티비(티비는 두번째.)김치냉장고 옷장 식탁 등등해서 다 바꾸거나 버렸어요
    인테리어도 새로 해서 들어가는거라 그냥 바꾸자 해서 바꿨구요

    확실히 새집에 새 물건 들어오니 확실히 좋긴하네요

  • 11.
    '20.3.16 3:46 PM (219.250.xxx.4)

    이자만 생각하나요. 빚 원금은요?

  • 12.
    '20.3.16 3:48 PM (211.209.xxx.126)

    가전도 오래된거는 전기세 엄청 먹어요
    남자들 진짜 답답하고 말 안통하죠
    저라도 이번기회에 중상급 정도로 싹 바꿀것같네요
    가전가구는 한번사면 진짜 오래쓰는건데 어중간한거사면 집 분위기가 진짜 없어보이고
    중간에 바꾸지도 못하고 속만 터져요
    가사에관해서는 살림살아본적도없는 남편말은 그냥 한귀로 거르면 됩니다

  • 13. 40초반이면
    '20.3.16 3:53 PM (175.223.xxx.241)

    앞으로 이것만 쓴다 생각하고 좋는 거로 바꾸는 것도 괜찮죠. 저 (40후반) 이번에 식탁이랑 커피테이블 바꾸는데만 500썼는데 남편이랑 둘이 볼때마다 좋다고 좋아죽습니다...남편이 처음엔 뭘 바꾸냐 궁시렁대더니 자기가 더 좋아해요. 남편이랑 잘 상의해보세요

  • 14. ....
    '20.3.16 3:59 PM (14.33.xxx.242)

    남편은 75인치 티비사는데 님은 못살게 뭐있습니까 사세요.

    사고나면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정도는 하고삽시다

  • 15. 10년이면...
    '20.3.16 4:04 PM (211.212.xxx.169)

    글쎄 ..
    제 기준으론 아직 가구를 바꿀 땐 아닌 듯 한데..
    게다가 10년전이면,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이니 그닥 싼 걸 사겠다하고 산곳도 아닐테고,
    이전에 산 한샘, 무인양품..전부 저렴한 물건은 아닌대요.

    뭐 알뜰하고 아낀다곤 말 못하겠어요.

  • 16. .....
    '20.3.16 4:05 PM (49.1.xxx.232) - 삭제된댓글

    헌집에서만 살다가 결혼 17년만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에 입주했어요
    내 집인데다가 새 집이다보니
    가전이랑 가구는 신경써서 다 바꿨어요
    그동안 정말 거지처럼 살았거든요
    살림살이 대부분은 다이소에서 사오고
    가구도 남들 쓰던거 얻어왔구요
    (낡은 집에 돈들이기 싫어서)
    그동안 아꼈던 돈으로 가전 가구 싹 바꾸고
    사고싶었던 부엌살림들 사고나니
    살림이 어찌나 재밌는지 몰라요
    남편도 밖에서 힘들게 일하다가도
    집에만 오면 힐링이 된대요

    요즘 시국에 집에만 있는데도 집이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네요

  • 17. 내맘대로
    '20.3.16 4:18 PM (223.62.xxx.252)

    제일 마음에 드는 거 하나씩 바꿔보세요. 인테리어 관련 자료도 검색해보시고.
    저는 아침에 기분전환 겸 쿠션 샀어요. 좀 제대로 된 쿠션 가지고 싶었거든요.
    의욕이 있어야 집꾸미기도 하고싶은 거예요.
    내 자신과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예쁜 집을 만들고 싶어요.
    도전해보세요.

  • 18. 이사
    '20.3.16 4:40 PM (1.241.xxx.152)

    저희 가족이랑 반대네요
    14년차인데
    저는 버리기만 하고 하나도 안사고 간다고 그러고
    남편은 새로 사자고 사자고
    최소한으로 몇개 산다고 해도
    포장이사비에 복비에 입주청소에 이사로 천만원 들더라고요
    버릴건 버리고 돈 생기면 하나씩 사려고요
    경제권 제가 갖고있는데
    대출 받기도 힘들고
    받아도 원리금 갚을게 깜깜해서요

  • 19. dlfjs
    '20.3.16 6:16 PM (125.177.xxx.43)

    지금이 적기죠
    좋은거 사서 10년 이상 쓰세요
    하나씩 바꾸면 표도 안나요

  • 20. ...
    '20.3.16 6:49 PM (61.79.xxx.132)

    10년이면 좀 빠른 감이 있긴한가봐요.

    사실 이사갈 집도 평수 줄여서 가야해서 그런지 (작지만비싼;;)
    가구나 가전이라도 이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ㅠㅠ
    최대한 아껴봐야겠어요...

  • 21. 10년이면...
    '20.3.16 7:05 PM (211.212.xxx.169)

    에이 참...써놓고보니 맘이 쓰이네요.
    근데 이사비용만 해도 무시못할 비용이 들더라구요.
    복비에, 집을 사셨다니 세금도 있고..
    에어컨, 피아노 이전비용에 도배, 장판했더니..—;

    여유있게 대출내는 건 쉬운데,
    당장 그 천만원 갚으려면 아득하기도 하답니다.
    결혼 10년차면...아이들 교육비도 이제 들기 시작할텐데요.

    살면서 하나씩 바꿔보셔요.
    아예 한번에 리모델링 하는게 아니라면
    하나씩 바꾸는게 맘이 더 편할수도 있어요.

  • 22. .........
    '20.3.16 7:44 PM (125.136.xxx.121)

    사세요. 인생 뭐 있나요.집사서 살림살이 바꾸고 싶은거 당연한거죠. 저도 꼭사고싶었던 흙침대 사서 너무 좋아요.냉장고도 바꾸고~~

  • 23. ...
    '20.3.16 8:10 PM (61.79.xxx.132)

    10년이면...님 말씀도 맞아요~
    일단 대출을 어마어마하게 끼고 사긴했어요...ㅠㅠ

    하나씩 바꾸면 남편한테 하나하나 허락받아야 할테고, 그러자니 속이 터질 것 같은 이유도 있어요.
    하나하나 따지고 태클 걸거든요. 그냥 이유는 단 하나. 비싸. 돈없어.
    남편과의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길어져서...ㅠㅠ
    여튼 목록에서 몇개 지우긴 해야겠어요.

  • 24. 10년이면...
    '20.3.16 11:35 PM (211.212.xxx.169)

    그라믄...사자요.
    남편은 왜 그리 쫀쫀해서 사람 피곤허게 한대요.
    난 돈은 못보태주는데..괜히 태클을 걸었네요.

  • 25. ...
    '20.3.17 12:48 AM (61.79.xxx.132)

    10년이면...님. 덧글보고 웃었네요. ㅋㅋ
    사실 속이 답답해서 글 올렸어요. 하소연 하려구요.
    그래도 틀린 말 하신 것 없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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