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가정에서 자라셨던 분 중에...

이혼 가정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20-03-16 11:18:21

양육자에 대한 원망이 크셨던 분이나
혹시 양육자가 바뀌어서 크길 바라셨던 분 계신가요..?
예컨데 엄마가 키우지 않고 아빠가 키워줬더라면 내가 좀더 잘 자랐을텐데.. 뭐 이런거요..




IP : 211.241.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6 11:33 AM (218.146.xxx.119)

    고아원에서 자라고 싶었어요. 차라리 부모가 없다면 모를까 없는 것만도 못한 양육자 밑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겨우 빠져나왔워요. 지금은 서른 넘기고 자리 만들어서 안착했지만.. 20대는 전쟁같았습니다.

  • 2. 218님
    '20.3.16 11:34 AM (211.241.xxx.31)

    혹시 어떤면에서 그러셨나요..?
    양육자가 학대를 하셨나요..?
    아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셔서 그러셨나요..?

  • 3. 원글이
    '20.3.16 11:38 AM (211.241.xxx.31)

    저는 양육자 입장이에요
    아이에게 해 주는게 많지 않아요
    학대의 경우 빼고
    경제력 혹은 양가분위기.. 혹은 다른 이유로 비양육자에게 자라는게 더 나았을뻔 했다 싶은 경우가 있을까 해서 궁금해서 글 올린거에요..

  • 4. 글쎄
    '20.3.16 11:49 AM (58.121.xxx.69)

    양육자가 누구건 간에 기본적인 원망은 있죠
    이혼은 자녀에게 분명 치명타예요

    저는 아버지가 저를 양육했고
    경제적으로는 크게 부족하지 않아서
    성인이 되고보니 아버지가 키운게 낫다 싶어요

    아버지 덕분에 어학연수 유럽여행
    대학원까지 편하게 다녔어요 물론 제가 조교도 하고
    알바도 하고 그랬지만 집안 경제력 무시할 순 없어요

    엄마랑 살았다면 저런 것 엄두도 못 냈겠죠

  • 5. ㅇㅇ
    '20.3.16 1:16 PM (175.223.xxx.60)

    저는 이혼은 안했지만 불화가 끊이지않은 집에서
    자랐어요. 어릴때부터 차라리 두분이 이혼하고
    각자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전 지금도 정서불안이라서 원망도 있네요.

    자녀는 아버지의 경제력이든 엄마의 모성이든
    아이가 필요로 하는쪽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6. 저요
    '20.3.16 1:36 PM (222.237.xxx.108)

    엄마에게서 자랐는데. 아빠에게서 컸으면 했어요.
    엄마의 사랑 알지만. 그 이상의 히스테리. 가난. 괴로웠어요.
    아빠가 데려간다니까 부득부득 우기더니.
    내 어린시절은 우울로 가득했어요. 그 후유증은 지금도 있고요.
    경제력 있는 쪽에서 키워야 해요.

  • 7. 가난해도
    '20.3.16 4:53 PM (110.44.xxx.115)

    사랑이 많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혼은 아니고 아이 세 살때 사별 했는데요. 지금 아이는 무척 바르게 자랐고 항상 밝게 컸어요.
    제가 사랑 많이 주고, 스킨쉽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별로 주지 않고 키웠어요.
    전 운이 좋았는지 아이가 긍정적인 면이 많아서 지금 성인이 되었는데 편견도 없고 작은것에도 행복해 하고요. 여친에게도 사랑 많이 주더군요.
    제 자신도 9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우리형제 참 가난하게 컷는데요.
    한 번도 엄마 원망해 본적 없어요.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 웬만해선 아이도 잘 자라는거서 같아요.
    전 아이가 넘 이뻐서 항상 그만 컷으면 하면서 키웠거든요.
    지금은 대학4년생인데 하고싶은것 주관도 뚜렷해요.

  • 8. ㅇㅈ
    '20.3.17 1:50 AM (125.178.xxx.37)

    윗님 말씀 공감...
    전 편모슬하 자랐는데요.
    커서 생각해보니 사랑은 가득하셨다고 생각은했지만
    너무 안돌봐주고 나름 강하게 키우신다고 정을
    안주셨어요..참 외롭게 자랐는데
    그덕에 친구,책...이 늘 가까이하긴 했어요..
    우울이 가득했던 시절...자주 생각납니다.
    사랑고 스킨쉽 듬뿍 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704 확진자 사는 아파트 안 알려주는 게 원칙인가요? 15 제대로 2020/03/18 3,836
1051703 코로나 때문에 생긴 인간관계 고민 1 고민 2020/03/18 1,848
1051702 참여합시다!! 3 2020/03/18 600
1051701 질본"해외여행 취소해달라..65명 국외유입" 11 말좀듣자 2020/03/18 3,773
1051700 SK스토아랑 깨끗한나라 불법선거..불매 37 나라 2020/03/18 3,567
1051699 오뚜기와 캐나다 검머외 콜라보 건 38 고객센터 확.. 2020/03/18 4,672
1051698 퇴직연금 irp계좌 잘아시는분 도움요청합니다 2 도움요청요 2020/03/18 1,588
1051697 치아 선택 결정 도움 부탁드려요~ 6 튼튼하면 좋.. 2020/03/18 1,255
1051696 원하던 집을 기다려서 얻은 경우 있으신지 6 ㅇㅇ 2020/03/18 1,547
1051695 코로나19 방송에 수화통역자는 왜 9 2020/03/18 2,426
1051694 딸기 보관법 공유해 보아요~ 9 딸기소녀 2020/03/18 2,628
1051693 심리파악 잘하고,상황판단에 능한 사람이요. 타고나는 건가요? 11 .... 2020/03/18 4,197
1051692 자영업 줄도산 위기 서민경제 스톱..대구시 "긴급생존자.. 20 맡겨놨나 2020/03/18 2,851
1051691 알바 많이하는 대학생 딸... 20 내려놓다 2020/03/18 5,854
1051690 반짝거리는 그분 vs 초라한 나.... 2 아흑 2020/03/18 3,404
1051689 유럽 여행후 확진자. 9 제 정신? 2020/03/18 3,317
1051688 수입제품은 전자레인지 겸 오븐은 없나요? 사탕이 2020/03/18 559
1051687 '사회적 거리 두기' 무시?..미 플로리다서 수천명 해수욕 논란.. 1 caos 2020/03/18 1,821
1051686 워킹부심 전업열등감? 웃겨요 4 어흅 2020/03/18 1,730
1051685 하이에나 이 드라마 뭔가요??? 30 ... 2020/03/18 7,071
1051684 이 샐러드(?) 만드는 법 알려주실분? 5 ... 2020/03/18 2,207
1051683 세덱 우드 트레이 테이블 잘 쓰시는 분~ 마미 2020/03/18 931
1051682 대학 수능시험 한달 연기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28 코로나 박멸.. 2020/03/18 3,486
1051681 영화 공조 멋지네요 (스포 없음) 3 2020/03/18 1,388
1051680 요즘 점 빼는건 동네 아무데나 가도 되나요? 점점점 2020/03/18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