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후반분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집밥 조회수 : 5,103
작성일 : 2020-03-16 00:37:45
오이지 깻잎 멸치볶음 김치찌개 고등어조림 김치찜 누룽지
오징어채 갈비탕 이정도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남편이 저보고 가끔 농담처럼 너무 서민적이라고 ㅠㅠ
어릴때 귀하고 맛있는 음식 많이 못먹고 살았을것 같답니다
남편은 소고기 갈비찜 이런거 좋아해요
사실 가난해서 고기 못먹고 자랐어요
술붗돼지갈비는 중학교때 첨 먹어봤구요
돈가스는 고등때 친구따라가 먹어봤어요
고기 좋아하는데 못먹었죠
닭고기도 늘 국물넣고 끓여 살코기는 조금만 먹었구요
제가 외모는 되게 새침하고 도도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친구들이나 연애할때 좋은말로 소박하고 검소하다 하고
외모랑 많이 다르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남편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첨에는 감당하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한두번 만나보니 전혀 달랐다구요
남편이 좋은곳 맛있는곳 많이 데리고 가 사줬고 비싼곳도 진짜 많이 데리고 갔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 그런가 여전히 저런음식이 좋아요 아이들과 남편은 저런음식 안좋아하구요

그런데 우리 어릴때는 대체로 다 비슷하지 않았나요?
그때는 외식도 없었거든요 대학 다니고 겨우 레스토랑 가봤고
코스요리나 호텔음식은 전 회사 다니며 회식이나 행사때나 가봤어요
IP : 112.154.xxx.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16 12:38 AM (210.99.xxx.244)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죠 전 50인대 크림파스타 스시 돼지고기볶음 등등

  • 2. 인생지금부터
    '20.3.16 12:40 AM (121.133.xxx.99)

    전 이전에는 싫어했던,,,청국장, 들깨칼국수, 추어탕, 감자탕.ㅋㅋㅋ

  • 3. ..
    '20.3.16 12:44 AM (1.240.xxx.28)

    40대중반인데 밀가루음식 소화안돼서 못먹고
    초밥,소고기,삼겹살,김치찜,나물종류 좋아해요

  • 4. 저두
    '20.3.16 12:45 AM (175.223.xxx.78)

    저두 추어탕 순대국 김밥 떡볶이 좋아해요. 고기는 그닥...
    사주상으로 토끼라 그런지 풀을 좋아하네요.
    다행이에요 저까지 고기 좋아했음 저희집 엥겔지수가 ㅋㅋ
    남편은 풀은 싫어하고 고기만 먹어요 ㅎ ㅎ

  • 5. ...
    '20.3.16 12:46 AM (59.15.xxx.61)

    미혼때는 먹지 않았던
    시래기밥 나물 된장국등 시래기가 그리 좋아요.
    고사리 건가지나물...
    그러고보니 다 말린 나물들이 좋아지네요.

  • 6. 나이드니채소
    '20.3.16 12:46 AM (211.208.xxx.187)

    채소반찬이 맛있어지네요.
    도라지, 호박볶음, 오이지, 깻잎찜, 취나물, 김치찜, 더덕, 고추지...
    고기, 인스턴트 먹으면 속이 더부룩 소화도 잘 안되요.

  • 7. 족발
    '20.3.16 12:51 AM (49.196.xxx.122)

    저는 40대초반 인데 족발 넉넉히 해서 친구네도 좀 주고 했는 데요. 어릴 땐 딱 한번 장충동 족발 먹어본 것 같아요. 외식 전혀 없었구요. 엄마랑 어떨 때는 송파구 석촌동에서 가락도매시장 까지 걸어가서 장을 봐오곤 했어요. 버스타면 한 열 정거장 됬을 텐데.. 전 외국에 사는 지라 그냥 한식은 못하고 안하고 간단히 먹고 지내요. 살이 찔까봐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그러네요 ㅎ 몇달만에 친구네서 집김치 얻어온 것도 이틀 째 손 안대었네요

  • 8. ....
    '20.3.16 12:55 AM (125.186.xxx.159)

    저는 소고기는 많이 못먹어요.
    좀많이 먹었다 싶으면 몸살난것 처럼 몸이아파요.
    회도 몇점 집어먹으면 질리고...
    자장면 파스타 같은건 속이 더부룩하고.....
    그냥 누릉지끓여서 멸치볶음같은 밑반찬 하고 먹는게 제일 속편하고 맛도있어요.

  • 9. wii
    '20.3.16 12:56 AM (59.9.xxx.131) - 삭제된댓글

    가정식 좋아해요. 김치볶음, 시래기국, 오이지 무침, 갈비탕, 만두, 김밥. 건나물들도 맛있죠. 그 외 초밥이나 파스타도 좋아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가정식 좋아해요.
    20대에 엄마 돌아가셔서 충분히 가정식을 못 먹어서 사먹는 음식은 금방 질리더라구요. 지금처럼 배달음식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강남에서 낙지찜 퀵으로 받아서 먹을 정도로 먹는 걸 챙겨서 먹었는데. 바쁘고 몸이 힘들수록 점점 가정식이 땡기네요. 해외 나가도 김치나 밥, 라면. 고추장은 있어야 돼요. ㅜㅜ;;; 아침에 빵 버터 커피 소세지 딱 좋은데 그 이상 계속 양식 먹으면 질려서 죽을 거 같아요. 하루에 한끼는 한식으로 입가심 해줘야 됩니다. 타고난 입맛도 있는 듯 해요.

  • 10. 집에서 만들죠
    '20.3.16 1:01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카레. 탕수육. 짜장.냉면. 보쌈. 등
    엄마는 일다니며 어떻게 다 해먹였는지 ..

    카스테라. 맛탕도너츠. 꽈배기. 등 은 당시
    중딩 여동생이 만들고요.

    전 엄마가 약밥 못만드는게 아쉬웠어요.ㅋ

    결론은 걍 그집 취향인거예요.
    음식에 크게 관심없는 가정일수도 있고
    모친이 채식류를 좋아할수도 있고.
    님도 그 반찬 좋아하니 잘 먹었구요.

    우리는 자녀들이 다 고기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해서
    엄마가 우째우째 알아와서 안든거거든요.

    걍 식성차이임

  • 11. 저는
    '20.3.16 1:02 AM (112.150.xxx.63)

    나이드니 한식이 젤 좋아요.
    나물들이며..된장국

  • 12. 한식이최고~
    '20.3.16 1:03 AM (122.43.xxx.64)

    물론 가리는건 없는데 소실적 잘먹을때처럼 부페나 늦게먹는 음식들은 소화장애가 와서 한식이 제일 좋네요~
    아직도 햄버거 피자등등도 먹긴합니다만...
    심지어 작년에 싱가폴여행가서 아침에 비비ㅇ미역국과 추어탕과 햇반 가져가서 아침에 휴대용버너로 데워서 먹으니 아주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 13. 저도
    '20.3.16 1:20 AM (67.180.xxx.159)

    사십대 후반인데요. 우리집이 엥겔지수가 높아서 ㅜㅜ ㅎㅎ 삼겹살은 대학교가서 첨 먹어봤어요. 구이는 소고기만 먹었거든요. 82에서 본 육식교인가..저희집이 그랬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저도 원글님스타일로 입맛이 바뀌네요. 소화가 잘 안되서 그런가, 기름진 것은 몇점 먹고 많이 못먹어요.

  • 14. ㅡㅡ
    '20.3.16 1:35 AM (118.44.xxx.152)

    좋아하면 뭘하나요 먹지를 못하니 한번씩 몰아서 먹고 나면 죄책감 땜에 요즘 연어 초밥 자주 해먹어요

  • 15. 00
    '20.3.16 1:48 AM (1.235.xxx.96)

    일식돈까스 처음 들어와서 먹어봤을때
    스파게티점이 처음 대학가에 들어와서 먹어봤을때
    잊을수가없어요 어린나이에 그 기대감과 설레임과 떨림
    그리고 그 만족감과 포만감♡ 음식자체가 주는
    추억과 행복이 있는듯해요

  • 16. 찍찍
    '20.3.16 3:30 AM (68.172.xxx.216)

    재료 그 자체의 맛을 절 살렸거나
    향신료를 제대로 쓴
    풍부한 맛을 내는 새로운 음식이요.

  • 17. ...
    '20.3.16 6:48 AM (223.39.xxx.131)

    취향 아닐까요? 저 어릴때 바나나 귀하던 시절. 집에 바나나가 많았어요.
    언니는 좋아해서 먹는데 전 싫어서 거의 안먹었지요.
    지금도 언니는 생선파 저는 고기파예요. 같이 컸어도 다릅디다.
    저는 고기 없는 밥상 서운...ㅋㅋㅋ

  • 18. ㅇㅇ
    '20.3.16 8:23 AM (1.225.xxx.151)

    제 최애는 떡볶이랑 김치에요. 남편분 표현대로 어릴 때 잘 못먹고 살았던거 맞고 가난이라기보다는 그땐 고기가 느끼해서 싫었는데 지금은 완전 잡식성이라 고기 회 다 잘먹지만 젤 좋아하는건 원글님처럼 소박한 음식들이에요. 어릴때 먹어온 영향이 계속 가긴 가더라고요.

  • 19. ^^
    '20.3.16 9:15 AM (121.130.xxx.132)

    저도 엄마가 채식을 좋아해서 그렇게 먹었어요. 강남 8학군 살았지만 평소 밥상은 그렇죠. ㅎㅎ 대신 종종 외식은 했던 기억 나네요. 갈비집, 중국집, 횟집, 일식 돈가스, 피자,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거요. 주1회 정도 먹었던 것 같네요.
    아빠가 피자 좋아하셨어요. 전 48세입니다.

  • 20. 보담
    '20.3.16 12:23 PM (39.118.xxx.40)

    45세 시래기된장지짐 비듬나물 된장찌게 조기구이 총각김치 청국장 취나물 이런 사골밥상 보면행복해요

  • 21. 꿈다롱이엄마
    '23.8.20 10:13 PM (221.157.xxx.108)

    오십대 초반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청국장, 비빕밥, 숯불돼지 갈비, 닭개장, 소고기국, 미역국. 계란찜, 다시마쌈, 조기구이, 누릉지 짬뽕입니다. ㅎ.. 넘 소박한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661 나경원 불법 주차하고 선거유세중.jpg 15 또불법 2020/03/18 4,206
1051660 시판 냉면 추천해주세요 5 통나무집 2020/03/18 2,408
1051659 이난리통에 떼거지로 여행 12 속앓이 2020/03/18 4,890
1051658 코로나 10대 사망 17세 맞나 봐요 68 wisdom.. 2020/03/18 18,998
1051657 동영상강의 듣기 컴맹 2020/03/18 630
1051656 가벼운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8 dd 2020/03/18 1,944
1051655 대통령을 ㅁㅈㅇ이라고 언급 후 사이 급랭한 이웃맘 49 .. 2020/03/18 7,112
1051654 17세 사망자도 대구 17 ........ 2020/03/18 4,044
1051653 일본 사망 통계 언제 나오나요? 4 .. 2020/03/18 734
1051652 아이 원어민선생이 미국인인데, 한국이 더 심하다며 한소리 29 2020/03/18 5,767
1051651 볕이 안 드는 동향 빌라 13 고민중 2020/03/18 2,521
1051650 경기도지사도 브리핑하네요 25 지켜보자 2020/03/18 3,680
1051649 sk홈쇼핑 불매!!! 13 lsr60 2020/03/18 3,088
1051648 인후통 증상 있었는데 무증상이라고 허위답변한 신천지 4 ㅇㅇㅇ 2020/03/18 2,690
1051647 제가 가고싶은 아파트..인연이 없었던 거겠죠? 7 00 2020/03/18 2,359
1051646 만능 풀바른 실크벽지ㆍ실크벽지위에 그냥 붙여도 되나요ㆍ 5 마미 2020/03/18 2,597
1051645 모르면 건강 망치는 최악의 '영양제' 궁합은? 좋은하루 2020/03/18 1,793
1051644 직장에 옷 일부러 후즐근하게 22 ㅇㅇ 2020/03/18 5,981
1051643 에브리봇 엣지 걸레 추가 구매 어디서 하나요? 7 에브리 2020/03/18 2,152
1051642 비례표 어디로 하실건가요? 36 이긴다 2020/03/18 1,880
1051641 부엌정리 반찬만들기 시급15000원 적정한가요? 10 ㅇㅇ 2020/03/18 2,455
1051640 총선 투표율 어찌 될까요. 7 차니맘 2020/03/18 695
1051639 직장상사 장모상 조의금 얼마나 적당한가요? 8 조의금 2020/03/18 9,619
1051638 요즘 예식장 분위기는 어때요? 2 요즘 2020/03/18 1,622
1051637 베트남산 노니환, 버릴까요 먹을까요? 5 2020/03/18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