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급 돌봄 고민이에요.

ㅇㅇ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20-03-15 22:37:16
직장에서 재택 근무를 이번주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집에서 며칠 재택을 해 보니 아이들 보면서는 집중해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긴급돌봄을 보내고 제가 가끔 집에서 재택할 수 있을때만 집에서 애들 보며 일했는데요.

초3인 큰아이가 긴급 돌봄 가면 계속 마스크 쓰고 선생님이 아이들 다 떨어트려 놓으시고 서로 못 놀게 하시니 책만 읽고 온다며 매우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차라리 혼자 오전에 집에 있겠다고 합니다.

오후 3시에 시터 이모님이 오시는데 그때따지 아이를 집에 혼자두는 건 말고 안되서 제가 내일은 돌봄에 우선 가고 엄마가 상황보고 집에서 일할 수 있을때 집에 있자고 했는데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하필 이럴때 제가 일도 많고 집중해서 작성해야 하는 문서나 작업도 많구요..혹시나 아이가 감기 증세가 있으면 그때는 무조건 보내면 안되니 그때를 대비해서 휴가는 안 쓰고 있습니다.

아이가 집에 혼자라도 있고 싶어하는데 돌봄 가자고 꼬시는 제가 참 그렇네요..일 대충 엉망으로 해도 아이가 중요하니 내일 그냥 재택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ㅜㅜ 근데 한편으로 집중해서 끝내고 수요일쯤 집에서 재택하며 애들 보는 게 낫지 않나 싶구요..마음이 울적하네요
IP : 223.3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0.3.15 10:49 PM (182.209.xxx.196)

    아이에게 엄마가 집중해서
    일 해야 하는 상황 진지하게 말하고
    엄마는 안방에서 일 할테니

    돌봄교실에 있는 것처럼
    거실에서 조용히 책보고 과제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그래볼래~?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중간에 커피 타임..간식타임
    이런 식으로 일과표를 짜고
    놀러가는 마음으로
    부앜에서
    점심 함께 먹는 일정도 넣으시구요

    초 3이면
    충분히 들락달락 안 하고
    약속 지켜줄 나이될만 하다 봅니다.

    힘 내세여...

  • 2. 원글
    '20.3.16 1:03 AM (223.38.xxx.220)

    윗님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고민이 많았는데 내일은 한번 이렇게 해 봐야겠어요. 해보고 정 안되면 화요일 출근하구요..

    둘째까지 같이 보니 정말 일이 안되서 둘째는 어린이집 보내고 첫째랑만 있어 보려고 해요. 도우미 이모님 오실 시간 맞춰 저는 회사 가구요.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녁에 좀 울적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561 약국앞 줄서며 본 진상 13 진상 2020/03/18 5,367
1051560 대구 권영진이 하는짓보면 7 봉쇄 2020/03/18 1,522
1051559 개학연기) 아동수당 받는분들 어떻게 하세요 4 으음 2020/03/18 1,213
1051558 일대일 수업 7 2020/03/18 767
1051557 천주교신자분들께 여쭤봐요. 냉담자가 할수있는 기도.? 7 부탁 2020/03/18 1,438
1051556 유럽 교환학생자녀들 한국온다고 하나요 14 ㅡㅡ 2020/03/18 3,038
1051555 자랑스럽다..ㅠ.. 3 감동이다. 2020/03/18 898
1051554 나베....이제 그만 나와라. 7 나베 2020/03/18 1,099
1051553 "예배 안 해서 코로나 왔다?"..전북 대형교.. 9 뉴스 2020/03/18 2,017
1051552 호주-진정하고, 한국처럼만 해라.KEEP CALM AND KOR.. 2 2020/03/18 1,617
1051551 의정부지검에 기자들이 없어요 2 ... 2020/03/18 1,226
1051550 이수진판사가 조두순사건에서 검찰고소 판결 12 ㄱㄴㄷ 2020/03/18 2,823
1051549 대구시, 이번 추경예산 대구.요청한 액수에 크게.못미쳐 8 ㅇㅇ 2020/03/18 917
1051548 이와중 여행간 사람들은 뭔가요? 17 ... 2020/03/18 3,108
1051547 제주서 코로나19 돌봄 신청 발달장애 아들과 어머니 숨진채 발견.. 7 ㅠㅠ 2020/03/18 2,265
1051546 민주적인 코로나 잡기 짜증나고 지칩니다. 24 지친다 2020/03/18 3,127
1051545 고양이가 냥냥 불러놓고 도망가는 걸 반복해요..--; 5 냥냥펀치 2020/03/18 1,735
1051544 재미있었던 예능 추천좀 해주세요 6 잘 이겨내요.. 2020/03/18 722
1051543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있네요... 3 .... 2020/03/18 1,457
1051542 대구 또 확진자 늘어날려나요 17 대구신천지돈.. 2020/03/18 3,156
1051541 음독 후 119에 구조 요청한 20대 '사망'…신천지 관련 물건.. 8 신천지 2020/03/18 3,677
1051540 [펌] 집 밖에 나와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 전우용 님 페북.. 9 zzz 2020/03/18 1,490
1051539 요양병원 전수조사 정부지침이 한달전인데 9 ........ 2020/03/18 1,350
1051538 갈비뻐 골절된거 잘붙을까요? 3 .. 2020/03/18 1,621
1051537 문정부를 지지하건 아니건 마스크 문제는 정부 지침에 따르는 것이.. 10 마스크 2020/03/1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