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1925년 어린이라는 잡지에
열두살 최순애라는 소녀가 보내서 실린 시래요.
소녀의 오빠 최영주는 일본에서 유학을 했는데
관동대지진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학살하자
피해 고국으로 돌아왔고 민족운동을 했다네요.
한 달에 한 번 집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선물을 사왔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쓴 시래요.
그 시를 보고 이원수라는 학생이(나의 살던
고향은~ 고향생각 쓴, 같은 잡지 다음해에 실림)
감동받아 편지를 보냈고 7-8년 동안 서로 편지,
사진 등을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네요.
급기야 혼인약속까지 하고 집안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다는.. 얘기 다들 들어보셨어요?
저는 처음 알았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요 오빠생각 이야기
.....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20-03-15 20:00:48
IP : 223.39.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단구두
'20.3.15 8:02 PM (118.235.xxx.251)좋은정보 고맙습니다
2. 어릴때
'20.3.15 8:10 PM (175.193.xxx.206)합창단에서 불렀던 노래네요. 기럭기럭 기러기.... 2절도 있어요. 이원수시인은 좋은시를 참 많이도 쓰셨어요. 이원수시에 붙인 백창우음반, 너무 좋아서 사서 자주 들었었어요.
3. 원글
'20.3.15 8:16 PM (125.185.xxx.24) - 삭제된댓글백창우시인 노래 참 좋아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이거에요.
https://youtu.be/t-aV3UMGEqM4. 원글
'20.3.15 8:16 PM (223.39.xxx.101)백창우시인 노래 참 좋아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이거에요.
http://youtu.be/t-aV3UMGEqM5. 원글
'20.3.15 8:22 PM (223.39.xxx.101)근데 이원수 시인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죠...
수년전 딸이 인정하고 공식 사죄했대요.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4Xgs&articleno=1581734...6. 휴~
'20.3.15 9:52 PM (211.48.xxx.170)어렸을 때 이원수 동화전집 읽고 좋아했었는데 친일인사로 등록되었는지는 몰랐네요.
2000년대에야 친일했던 글이 발견된 걸 보면 적극적으로 친일한 건 아니고 전쟁 말에 일본의 압력에 못 이기고 글 몇 편 잡지에 게재한 모양인데
어떤 경우에도 친일이 합리화될 수는 없지만 너무나 안타까워요.7. wisdomH
'20.3.15 10:00 PM (116.40.xxx.43)나 어릴 적 읽던 이원수 동화들.
40대에 이원수 전집 사서 흐뭇해했지요.
동화도 시대 감각이 달라서인지 다시 읽어지지는 않더군요.8. ...
'20.3.15 10:14 PM (223.62.xxx.118)눈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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