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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성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까요? 강아지요

강아지 조회수 : 3,010
작성일 : 2020-03-15 18:52:45
3~4개월부터 산책을 해야지 싶어 가까운 공원에 데리고 나간날.
산책로에 주저앉아 꼼짝을 않던 아가.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이라도 걸라치면 낑낑거리고 내 다리아래로 숨고.
며칠을 시도하다 너무 불안해해서 좀 더 크면 나아지겠지..하고 다시 산책을 시도한게 8개월 됐을때.
여전히 낑낑거리고 불안해 하는건 마찬가지.
그래서 사람들 좀 덜한 밤시간에 데리고 나갔는데 안고 가는데도 어찌나 몸을 부들부들 떨고 낑낑거리는지 측은해서 도저히 산책이 안되네요.
그래도 보름은 안고 다니다 하네스로 걷게 했는데 여전히 낑낑거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일단 나오면 아무리 맛있는 간식을 줘도 쳐다도 안봅니다.
부들부들 떨고 난리죠.
안절부절 못하는게 보이구요.
오늘은 다시 안고 나왔는덕 나온 그때부터 또 부들부들, 낑낑낑..
간식으로 마음을 달래보려해도 간식은 눈도 안주고 안절부절 못 합니다.

집에서는 두왕시 노릇 해요.
제 손가락을 물고 비틀어대고 안돼! 하지 말라고 하면
저를 보고 밤이고 새벽이고 계속 짖어대구요..ㅠㅜ
저도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면 계속 짖다가 저한테 앵기고.
이아이를 어떻게 해야 사회성이 생길까요..
8개월된 푸들이에요.
얼마전 중성화수술 했구요..
IP : 118.235.xxx.7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0.3.15 6:5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희집 강아지도 푸들 수컷인데 산책시켜도 사회성은안생겨요
    지금 만8살 되었는데도 산책나가 다른 강아지 보면
    시비걸고 싸울려고 막 덤벼들어요
    근데 그렇게 산책할때 얼음땡되고 그런 놈이
    이젠 다른 강아지는 여전히 싫어하지만
    그렇게 쫄지는 않아요 자꾸 산책시키세요
    노출을 시키면 좋아는집니다

  • 2.
    '20.3.15 6:57 PM (210.99.xxx.244)

    2개월부터 매일 나가야한데요 그때 안해줌 사회성이 없다고

  • 3. ㅇㅇ
    '20.3.15 7:03 PM (211.36.xxx.53)

    강아지맘들도 정말 고민거리가 많으시네요.
    낯가림강아지 상상되서 너무귀여워요.

  • 4. 기다려주세요
    '20.3.15 7:05 PM (221.149.xxx.219)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 저희 개도 비슷했는데 자꾸 데려나가고..나가서도 좀 기다려줬어요
    꼼짝 안하고 엎드려 있기를 수차례. 재촉하지 않고 내버려뒀어요 벤치에 앉아 제 일 하면서요 그렇게 차츰..지금은 하루라도 안나가면 성질냅니다 ㅎㅎ

  • 5. ㅇㅇ님
    '20.3.15 7:06 PM (118.235.xxx.79) - 삭제된댓글

    이쁘기는 어마무시 이쁘니 너무 고민입니다.
    제가 그래도 한재산 하는데 우리애들과 같이 유산 남겨주고 싶어요.

  • 6. ...
    '20.3.15 7:08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산책 데리고 나가셔서 느긋하게 앉아서 시간 보내세요. 주인이 호들갑떠는지 걱정하는지 편안한지 강아지한테 다 전해져요. 주변에 사람들한테 무심하게 지나치며 이름 한번 불러주고 간식 하나 던져주라고 시키시구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연습하면 차츰차츰 좋아집니다.

  • 7. 개통령
    '20.3.15 7:17 PM (45.87.xxx.32)

    강형욱이 강아지 사회성에 대해 언급한 장면을 좀 전에 유튜브로 봐서 댓글달아요.

    강아지는 적어도 2개월 이상 부모나 형제들과 어울리다 입양되어야한답니다.
    강아지만의 의사소통을 배우는 시기인데 어릴 때 데려오려는 주인들이 많아
    학습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요.
    그 이후 다른 개들과 어울려도 어떻게 해야할 지 주인가족과들과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밥주는 사람에게만 집착하거나 소심한 성격의 경우 위축되어 지낸대요.

    개의 사회성에 관해 유튜브나 인터넷 찾아보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 8. 푸들이
    '20.3.15 7:19 PM (59.9.xxx.74)

    그런 아이들이 종종 있나봐요. 저희 아이도 그래요. 겁이 너무 너무 많아서 사람도 개도 보기만 하면 짖고 난리 부르스. 그러면서도 얼마나 나가고 싶어하는지.. 4살 되어가는데 더 심해지네요. 힘들어요. 근데 집에선 천사에요. 너무너무 이뻐요 ㅠㅠ

  • 9. ..
    '20.3.15 7:25 PM (218.39.xxx.153)

    보듬 유투브 찾아보세요 해답이 있을거예요

  • 10. 푸들이님
    '20.3.15 7:31 PM (175.207.xxx.238)

    집에서는 완전 왕노릇, 밖에서는 소심쫄보.
    허참 유튜브 학습 해야겠어요.
    세나개 49번 고정해서 들여다 보는데 훈련사님들은 눈빛하나로 제압하던데 어째 내눈빛은 씨도 안멕힐까요..

  • 11. 쫄보
    '20.3.15 7:57 PM (125.176.xxx.126)

    우리개도 3살인데
    산책 한번 가려면 식구 3명이 호위하며 나가야 되요.
    그러면 그럭저럭 다니는데
    저 혼자는 경비실까지도 못가요.

    꼬리 말리고 발발 떨어요.
    밖에서 소변 한 번 못 누고 간식도 못 먹어요.
    걍 팔자라 여기고 살아요

  • 12. 강아지
    '20.3.15 8:03 PM (121.190.xxx.9)

    원글님은 줄 잡고 산책하며 앞에서 가족이 먹을것을 계속 앞에다 놓고 산책해 보세요..
    그럼 그 먹을꺼 때문에 두려움이 순간 사라져 조금 걸을꺼에요..
    집에서 해보고 옥상에서 해보고 울타리 쳐진 공원에서 연습 그 다음 사람 많은 곳..
    그 다음 밤에.. 강아지도 어두운곳 싫어해요..
    (지금쓰는 산책줄이 강아지체형하고 맞지 않을수도 있어요.. )
    그렇게 몇달하다보면 익숙해져요..

    애견카페같은 곳은 아직 이르고 운동장 같은 곳에서도 비슷하게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밖에서 이리와 연습도 하고요..목줄없이 신나게 뛰어 노는게 익숙해지면
    그 다음 애견카페가라고 하더라구요..
    세나개보면 비슷한 사연 많이 올라와요..자세히 세심히 보면 내가 뭘 놓쳤나 알게 되더라구요..

  • 13. 강아지를
    '20.3.15 8:12 PM (117.111.xxx.171) - 삭제된댓글

    인간에 대입하지 마세요
    개는 주인한테만 충성하는게 본능이에요
    그래서 주인 밖에 모르니 사회성이란걸 잘 모르죠
    원글님 강아지는 잘하고 있는거예요

  • 14.
    '20.3.15 8:14 PM (210.94.xxx.156)

    위의 점3개님 의견에 동의해요.

  • 15. 우리애
    '20.3.15 8:39 PM (59.18.xxx.56)

    9살 됐는데 아직도 산책 나가면 꼬리 내리고 발발거려요.겁이 너무 많아 짖기도 많이 짖구요..ㅜㅜ 집안에선 왕노릇하고 어찌나 잘난척인지 웃기지도 않아요 별명이 퉁수에요 방안퉁수~ㅋㅋ 고쳐보려 엄청 노력했는데 제가 보기엔 성격인거 같아요.애기때는 낯선 사람 보면 발발 떨며 오줌까지 질질 쌌어요.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겁장이에요.그래도 가족들에겐 둘도 없는 귀요미 랍니다^^

  • 16. 겁보강쥐
    '20.3.15 10:32 PM (121.170.xxx.91)

    우리강아지 7살인데요. 7년전에 접종 다 끝나고 산책나가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세상 둘도없는 쫄보가 되었어요.
    1~2살때는 애견운동장, 애견 카페도 가고 애견펜션 가고 하면 다른개가 다가오면 기겁하고 사람도 가족말고는 다 무서워하고 산책 나가면 안움직이고 집쪽으로만 냅따 뛸려고 하더라구요. 몇번 시도해보다가 걍 쟤는 성격이 저런가보다 하고 산책도 잘 안나고 그랬는데요. 산책의 중요성에 대해 자꾸 듣다보니 이러면 안되겠다싶어서 다시 올해부터 자주 산책나가고 있어요. 주 3~4회 나가는데 아주 조금씩이지만 나아지는게 보이더라구요. 올해는 끈기를 가지고 계속 산책나가보려구요.

  • 17. ㅎㅎ
    '20.3.15 11:38 PM (59.17.xxx.161)

    오줌까지 질질 싸다니요.
    그리고 집안에선 왕노릇..
    어떡헌댜..
    울애기랑 똑같어분디.
    나갔다 씻고 나면 생난리를 펴고 뛰어다니고 발광하고.
    언제 쫄았냐싶네요.

  • 18. 하다보면
    '20.3.16 3:41 AM (58.230.xxx.50)

    요령이 생겨요
    저희 푸들도 산책 환장하면서도 제가 가자고 데리고 나오면 안 가려고 버티고 주저앉고 그래요
    저를 제일 좋아하고 그러는데 저랑만 가는 건 무섭다는 건지 ㅋㅋ 남편하고 둘이 나오면 군소리 안하고 잘 출발해요
    원글님이 아무리 째려보셔도 이미 개는 아는 거죠 엄마가 카리스마가 적고 사랑만 넘칠 수도 있어요 푸들이 주인을 엄청 좋아해서 구런지 눈치가 백단에 장난 아닙니다
    저는 친구랑 둘이 산책 시도하니 좀 수월했고 공원까지 안고 가서 집으로 돌아오기(돌아올 때 미친드시 앞장섬)
    집앞에라도 수시로 나가기 열심히 했어요~

  • 19. 하다보면
    '20.3.16 3:43 AM (58.230.xxx.50)

    친구란 제 친구요..개 어릴 때 얼굴 터 둔 동네 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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